2024. 10. 26. 06:00ㆍ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2024년 10월 19일 토요일
앞 베란다를 통해 바라본 오늘의 날씨는 잔뜩 구름이 낀 흐린 날이다.
별다른 약속도 없고, 그렇다고 특별히 가봐야 할 때도 없다.
할 일없이 빈둥 거리며 보내더라도, 제때 식사는 챙겨 먹어야 한다. ㅎㅎ
띠동갑 지인이 경주 다녀오며 사 온 황남빵을 선물로 받은 게 생각나서
점심은 황남빵 3개와 우유 한 잔으로 때우고
종일 집순이로 지냈다.
2024년 10월 20일 일요일
거룩한 주일이며,
오늘은 특별한 주일이기도 하다.
선교바자회가 열리는 날이다.
주일마다 외부에서 가져오는 식사가 아니라
권사님 집사님 각 가지 모임에서 식사(국밥), 떡볶이, 어묵, 부추전, 김치전,
음료, 과일, 건어물, 의류, 가전제품, 생활용품, 장난감, 책 등등
지원받아서 팔기도 하며, 음식도 요리해서 판다.
수익금으로 고등부 네팔 선교 수련회 지원을 하게 된다.
현찰로 거래하는 게 아니라, 쿠폰을 구입해서 사면 된다.
난 그동안 고마웠던 분이나, 교회를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께
점심 국밥으로 대접해 드리기 위해 5만 원 쿠폰으로 바꿨다.
봄 이불(3,000원)을 구입하고 대접해 드리고 싶은 분들께
5분께 점심으로 국밥(5,000)을 드시라고 드리고, 마음속으로
드리고 싶은 분이 계셨지만, 보이지 않아서 5분께만 쿠폰을 드리고,
나머지는 전과 어묵 등을 사서 평소 함께 식사를 하였던 젊음의 행진
줄기 모임 회원들과 함께 나누어 먹음
그래도 남은 쿠폰 4,000원으로 한 켤레 1,000 원하는 양발 4켤레 구매. 끝
좋은 결실은 맺는 선교바자회도 성황리에 진행되는 것을 보고
도서관 봉사를 마친 후 집으로
2024년 10월 21일 월요일
흰머리가 하얗게 올라와서 미장원으로 갔다.
예전 살던 동네의 미장원이라 끝에서 끝으로 이사 온 덕에
늘 이르게 출발해야 한다.
오늘도 역시 7시 50분경 출발
도착 8시 45분
1등은 포기하고 들어갔는데, 오잉 내가 1등 손님이다. ㅎㅎ
영양제를 바르고 전기 모자도 쓰고 염색 겸 파마를 말았다.
호두과자를 사가지고 가고 싶었지만, 실패
일요일은 쉬는 날. 그렇다고 토요일에 준비해두었다가
들고 가긴 좀 거시기해서 통과
대신 집에 있는 초코파이 10개를 가져다드렸다.
미장원을 갈 때마다 점심을 사서 주시거나, 아니면 따뜻한 밥을 해서
대접해 주시기에 감사함의 마음을 담아 가져갔다.
오늘도 나까지 포함 손님 3분과 원장님까지 자장면으로 점심을 먹었다.
"언니 조심해서 가셔요"라는 원장님의 인사를 뒤로하고 집으로
도착한 후 전화를 했다. "도착했어요." 하고...
깜빡하고 못했을 때는 전화가 와서 "언니 잘 도착하셨어요." 하고
걱정 어린 전화를 해 주기에 도착하면 얼른 전화부터 하게 되었다.
2024년 10월 22일 화요일
친구랑 간송미술관에 다시 들릴까 하였지만, 친구가 일정이 있다기에
포기하고 혼자서라도 다녀와야겠다 마음먹었지만,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시간이 흘러 점심때가 다 되었다.
어떻게 하지 오늘은 가지 말까?
간단하게 점심을 챙겨 먹고, 1시 타임에 입장하기로 하고
미술관으로 달렸다.
지난번 다녀가며 담아왔기에 오늘은 미흡한 부분만 담고
시간이 넉넉하기에 건너편에 있는 대구미술관으로 향했다.
참으로 오랜만에 들러보는 대구미술관
다행이다. 1층 1전시실
2024 해외교류전 '와엘 샤키' 작품 전시가 1전시실에서 진행
2층 2, 3전시실, 선큰가든에서는
제24회 이인성 미술상 수상자전 '권오봉' 작품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다.
들리지 않았다면 후회를 할 뻔하였다.
참 잘했다고 나에게 칭찬해 줌. ㅎㅎ
그리곤 집으로 쏘옥
노후의 편안한 삶을 보장해 주고 가신 남편에게 새삼 감사
더 큰 은혜를 베풀어주신 주님께는 매 순간마다 감사
2024년 10월 23일 수요일
성서 노인종합 복지관 노래교실 수업이 있는 날
10시 수업 시작이지만, 부지런하고 열정적이신 선생님이
40~50분 가까이 일찍 오셔서 합창으로 노래를 하게 해주시기에...
9시 30분~40분 사이에 도착할 수 있도록 집을 나선다.
도착하니 벌써 가득 찬 수강생들~
열심히 목청껏 노래를 부르고 있다.
비 오는 낙동강에 저녁노을 짙어지면~~
빈자리에 앉아 함께 노래를 부름
목도 나이가 들었는지, 조금 부르고 나면
간질간질 기침이 자꾸만 터져 나온다.
쉬었다가 다시 부르고 다시 쉬고를 반복.
그래도 즐거운 시간이다.
2024년 10월 24일 목요일
친구가 합창단의 일원(소프라노)으로 있는
대구 중구 문화원 시니어 여성 하방단 제8회 정기 연주회가 있는 날이다.
초대를 받았기에 칠성동 친구랑 함께 가기로 약속
오후 6시 30분 공연시간인데, 조금 이르게 만나
함께 저녁을 먹고, 음악회 참석하러 가기 위해 4시까지
더 현대백화점 앞에서 만나기로 했기에 시간에 늦지 않게
집을 나셨다.
가는 도중 벌써 도착했다는 친구의 전화를 받으니
시간은 넉넉한데도 괜히 마음이 바쁘다.
반월당역에서 내려 총총걸음으로 더 현대백화점으로
친구를 만나 오늘은 돈가스를 먹자고 하기에 얼른 생각이 났다.
맞아, 일식덮밥 식당 '돈돈'으로 가자고 했다.
그곳에서 먹은 돈가스가 맛있기에 친구랑 함께 먹어봐야겠다
생각하고 있었기에 일식 덮밥 '돈돈'으로~
돈가스 덮밥과 치킨가스 덮밥을 시켰다.
두 개 다 맛보고 싶어서 나누어 먹기로 하고~
역시 양이 많다. 계란 덮밥은 반가까이 돈가스와 치킨가스도 남겼다.
나오면서 양이 많다고 했더니, 다음에 오실 때는 양을 적게라고
말해주면 작게 준다고 하신다.
아하 그렇게 하는 수도 있구나, 기억해 두었다가
나중 다시 들리게 되면 양을 적게 해주세요. 해야겠다
맛나게 먹고, 났는데도 시간이 많이 남았다.
봉산문화회관 가은홀의 연주회를 감상하기 전
전시관의 전시 작품을 둘러보려 3층으로 올라갔다.
다녀온 전시인 줄 알았는데, 다른 전시었다.
오잉 행재 했네, 도랑치고 가재 잡는 격이다.
좋아서 얼른 휴대폰으로 1~4관까지 전시 작품을 담았는데도
그래도 시간이 남는다.
봉산문화회관 작은 길 건너 앞쪽 '봉산문화거리점' 카페에서
HOT 아메리카노(초아 꺼)
ICED 아메리카노(친구 거) 2잔을 주문
천천히 음미하며 마시며 시간을 보냄.
합창단의 연주회가 시작되면 사진촬영을 금지다.
시작하기 전 한 컷 사회자의 소개 말씀 한 컷
연주 시작 전 회원 소개를 하기에 소프라노 파트인
친구를 소개할 때 얼른 담아서 함께 올렸지요.
그리곤 연주회가 끝난 후 앵콜곡 부를 때는 맘껏 담아도 된다기에
담은 사진을 페이지 편집해서 위에 올렸습니다.
2024년 10월 25일 금요일
띠동갑 친구와 점심 약속을 했다.
다짐을 받았지요. 점심값을 내게 하면 나가고 아니면 안 간다고
엄포를 놓았다. ㅋㅋ
어쨌거나 만나요. 해서 11시에 만나요. 부라보 콘이 아닌
우리의 만남 띠동갑 친구의 아파트에서 함께 타고 지난번 먹었던
월광수변공원 근처의 시래한상에서 고등어조림정식을 주문
엠 소리도 못하게 얼른 계산을 했다.
맛나게 먹은 후 오늘은 수변공원을 산책하지 않고
계절이 바뀌고, 아이들이 자라 지난번 입던 옷들은 작아졌다면서
아이들 옷 사러 롯데백화점으로 가자기에 갔다.
5층 어린이 매장에서 손주들 옷 구입
2층으로 내려와 들고 다니는 가방이 맘에 들어서 사철 내내
그 가방만 들고 다닌다며 지난번부터 언니도 하나 사줄게 했지만,
괜찮다고 하고 그냥 넘겼는데, 오늘은 아예 맘먹고 들린듯하다.
그러나, 가방이 없다고 한다.
작년에 구입한 거라 이곳에는 없지만,
잠시 알아보시더니, 전국 매장에 9개가 남았다고 한다.
계산을 하고 구해달라고 하면서 영수증을 끊고 나옴.
아들 옷, 손주들 옷 커다란 종이가방이 4개나 된다.
아파트로 가서 내려주고 가려는데, 잠깐 기다리라고 하고는
커다란 단감 박스를 들고 내려와서는 뒷좌석에 놓고는
언니 맛나게 드셔요. 한다.
에궁 겨우 음식값을 내고 나니 또 바리바리 얻게 되었다.
암튼 오늘도 또 이득을 봄.
오늘도 댓글은 막아둡니다.
친구의 초대로 음악회 다녀오려 합니다.
즐겁고 행복하신 주말 건강하게 잘 보내시고요.
월요일에 만나 뵙겠습니다.
다른 포스팅에도 댓글 쓰지 말아 주셔요.
제가 힘들어서 그럽니다.
약속 지켜주셔요.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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