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2일 ~ 10월 18일 주간 일기

2024. 10. 19. 06:00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캘리포니아 빅서]

 

2024년 10월 12일 토요일

 

김천 사는 고종사촌 여동생의 초청으로

오전 11까지 고종사촌 여동생 집으로 모이기로 결정.

 

친정아버님 3형제 중 초아의 아버님이 맏이 그리고 아래로

작은 아버님, 막내 아버님이 계셨지만, 막내 아버님은 얼굴도 모른다.

6.25 때 전선에서 행방불명이 되셨기에 말씀으로만 들었다.

 

맏이셨던 친정아버님은 3남 2녀, 둘째 작은 아버님 3남 1녀

그리고 막내 아버님은 6.25 때 전선에서 행방불명이 되셨지만, 유복자로 태어난

사촌 남동생이 있다. 사촌 포함 우리 형제자매들 중 막내 아버님의 얼굴을

기억하는 사람은 없다.

 

우리 형제자매들은 뿔뿔이 흩어져 살지만,

작은 아버님 형제자매는 모두들 대구에서 산다.

 

작은 아버님 형제자매 중 두 가정은 불참

두 가정은 한 차로 맏형을 태우고 막내 남동생이 김천으로 오기로...

올케랑 난 막내 아버님 유복자인 남동생의 승용차를 타고 가기로 했다.

 

건승으로 오고 가던 우쿨렐레 수업도 팽개치고 가족 모임에 함께 하기로 함. ㅎㅎ

 

[대구에서 김천행 / 김천 외사촌 여동생 집 / 샤인 머스캣 농장 / 사촌 형제자매 기념사진]

 

사촌 남동생 차를 타고 김천으로 김천으로 달렸다.

약속한 시간보다 이르게 도착

우리가 먼저인 줄 알았는데, 대구에서 출발한 작은 아버님 가족이 먼저 도착

주변 구경을 한다며 동네 마실 길을 나섰다고 한다.

 

고종사촌 여동생 부부를 만나 인사를 나눈 후

앞선 사촌 동생 가족을 만나기 위해 우리도 길을 나셨다.

만나서 기념사진 찰칵...

난 사진사 빠졌지요.

 

찍어준다며 서라고 하였지만, 극구 사양

찍는 것은 좋아하지만, 찍히는 건 아직도 적응을 잘 못한다. ㅋㅋ

 

[온누리 뷔페에서 점심 / 뒤 뜰의 부추 잘라와서 다듬기 / 사인 머스캣과 떡가래 / 김천에서 대구로]

 

사인 머스캣 출하하느라 바쁜 손길 아들, 며느리 손주들까지 총동원

바쁜 손길을 뒤로하고 우린 '온누리 뷔페'에서 점심 식사 후

주렁주렁 달린 사인 머스캣 농장을 구경하고 고종사촌 동생 집으로

 

뒤뜰 부추도 잘라서 가득 담아 마당에 자리를 깔고 다듬어서 나눔

먹어보라며 담아놓은 바구니의 가득한 사인 머스캣.

따서 입에 넣어 먹어보니 껍질도 얇고 당도도 높아서 그대로 쏙 넘어가버렸다.

 

대구에서 올라올 외사촌들에게 선물한다면서 10상자를 따로 준비해두고,

가래떡을 주문했다면서 한 가정에 7~8가락씩 나누어 담아 참석하지 못한 가정까지

모두 챙겨서 주어 가지고 집으로 출발

 

내게 배당된 건 사인 머스캣 2상자 하나는 초아 꺼

하나는 포항 여동생 거다.

핑계 김에 포항 여동생에게 가보게 되었다.^^

 

모두들 맛있다며, 선물용으로 몇 박스 사고, 차에 싣고 오려니 만차다.

사촌 남동생 차가 커서 망정이지 아니었다면 싣고 오지도 못하였을 것 같다.

짐이 있으니 올케 집으로 우리 집으로 배달까지 해주고는

사촌 남동생 부부는 임무를 마치고 돌아감.

 

[캘리포니아 빅서]

 

2024년 10월 13일 일요일

 

거룩한 주일

2부 예배를 마친 후 도서관 봉사는 장로님께 말씀드리고 건너뛰었다.

지난주에도 건너뛰고, 이번에도...

죄송하고 죄송하다.

 

[푸른 초장교회 / 헌금 특송 / 포항 여동생 아파트 / 여동생 집]

 

예배를 마친 후 집으로 와서 사인 머스캣과 떡가래를 싣고,

카톡으로 보내준 주소를 네비에 적어 넣고는 포항으로 출발

멀리 아주 멀리 휴전선 건너 비무장지대, 그리고 땅끝까지 다녀왔지만,

혼자서는 먼 길을 나서긴 초행이다.

 

약간의 불안감은 있었지만, 기분 좋게 출발

포항 도착 네비가 없었으면 도저히 찾아가지 못할 길도

네비의 안내로 무사히 도착

 

[포항 영일대(호수 공원) /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 바다 원해 횟집 / 물회]

 

제부가 퇴원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기에 염려가 되었는데,

보기에는 좋아 보인다. 얼굴도 하나도 축나지 않아 안심이다.

언니 구경도 시켜 드리고 점심도 먹고 오라면서 제부가 자꾸 등을 떠민다.

집에 혼자 계셔도 되느냐고 하였더니 괜찮다면서 동생을 재촉한다.

 

"언니 오늘 자고 가요"

야경도 보고 그렇게 해요. 한다.

야경이란 소리에 귀가 번쩍

그래 자고 가야겠다. 마음먹음. ㅋㅋ

 

제부가 먹을 먹거리를 동생이 준비해 두고, 동생과 함께 영일대로 향함

내가 알고 있는 영일대와는 다른 곳.

원래는 이곳이 영일대였는데, 영일대 호수 공원으로 이름이 바뀜

그리고 영일대 해수욕장이 영일대로 더 잘 알려져 있다고 한다.

주객이 전도된 것이라고나 할까?

 

둘러보고 걷고, 그러다 보니 만보를 훌쩍 넘겨버렸다.

점심을 먹기엔 너무 이른 시간이지만, 영일대 호수 공원 내에 있는

카페에서 점심을 먹자고 안내하기에 따라갔다.

 

오픈 시간은 한참을 더 기다려야 한다기에...

돌아서려는데, 앞쪽 지하 계단 쪽 전시회 안내가 붙어 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치듯이 나 역시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전시회 보고 갈까? 하였더니 그러자고 하기에 지하로 내려가서 담아옴

나중 천천히 정리가 되면 소개해 드릴게요.

 

점심 후 어정대다 보니 하루해가 저물어 간다.

집으로 가는 길에 있다면서, 환호공원 스페이스 워크에 들렸다.

 

[스페이스 워크 언덕에서 담은 야경 / 스페이스 워크 오르는 길 입구 쪽의 보름달 / 스페이스 워크 야경 / 스페이스 워크 오르는 계단]

 

역시 야경이 끝내주는 곳이다.

스페이스 워크 오르는 길 입구에는 둥근 달도 떴다.

 

[덴마크 페로 제도 회르보그스바튼 호수]

 

2024년 10월 14일 월요일

 

마음 놓고 다녀올 수도 없었던 여동생 집에서 하루를 묵었다.

처음에는 함께 자려고 했는데,

동생과 나는 잠자는 시간대가 틀린다.

난 초저녁잠 동생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난다.

새벽에 일어나 무료하게 보낼 언니를 생각해서 혼자 독방에서 주무시라고 하며,

안방을 내어주기에 먼저 들어가 주무심. ㅎㅎ

 

전등 스위치 위치도 알려주며 일어나면 불 켜고 언니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한다. ㅋㅋ

더 오래 자고 싶어도 일어나니 새벽 3시 40분...

일어나서 휴대폰으로 이것저것 만지다가 아차 실수로

4시경에 네이버 포스팅이 올라가 버렸다.

 

티스토리는 06시로 예약을 해 두었기에 안심하고 있었는데,

네이버가 말썽을 부린 게 아니라 실력이 모자란 초아가 말썽이다. ㅠ.ㅠ

그래도 남은 시간은 다시 잠을 청해 보았다.

눈만 감았지 잠은 오지 않고,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건넌방에서

자고 있는 동생이 깰까 봐 조심 또 조심 그러나 결국 깨웠다. ㅎㅎ

 

[동생 집 안방 침실 / 도음산 산림욕장 / 동생이 차려준 아침 상 / 윗옷과 머플러]

 

아침을 하긴 이르고 혼자서 산책이라도 다녀올까 하고 나서려는데,

"언니 운동하려면 도음산 산림문화수련장 갔다 와요."

걸어서는 어렵고 차를 타고 다녀오라고 한다.

도음산 산림문화수련장이라 네비에 적어 넣고 출발

 

동생도 동생대로 하루의 패턴이 있고, 난 나대로 있으니

다녀와서 정갈하게 차려놓은 아침을 먹고, 동생이 입으라며 준 옷과 머플러

선물로 받아, 대구로 출발

 

[South Tyrol, Ltaly]

 

2024년 10월 15일 화요일

 

지난번 김천 다녀오며 올케가 점심을 사겠다며 약속을 잡자고 해서

사촌 남동생 부부랑 오늘 15일 화요일 11시에 만나 하빈 진미보양탕

보양식을 먹으러 함께 가기로 했다.

 

[하빈 진미보양탕 / 진미 전골 / 보양탕 포장 / 농막에서 담은 유리창 너머 풍경]

 

김천 갈 때 만났던 장소가 이젠 공공연한 만남의 장소가 될 것 같다.

오늘도 같은 장소에서 기다렸다가 사촌 남동생의 승용차로 하빈으로

보양탕을 먹으려 출발

 

이르게 도착해서일까?

한산해서 좋다.

식당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각자 한 그릇씩 나오는 탕이 아닌

전골로 주문 미리 끓여 둔 전골이라 위에 올려놓은 야채가 익으면 드셔도 됩니다.

직원이 알려주기에 알려준 대로 기다렸다가 끓기 시작하니

올케가 초아가 제일 연장자라고 나부터

탕을 떠서 준다. ㅎㅎ

 

사촌 올케가 각자 떠먹으면 된다고 하니까

첫 번째는 제가 떠 드리고 싶어 서라며 올케가

올케에겐 사촌 아주버님 사촌 동서까지 다 떠주고는

맨 마지막으로 올케 거도 떠서 다음은 각자의 양대로 먹기로~^^

 

식사 후 사촌 남동생이 지었다는 농막에 들러보기로 하고

식당을 나서면서 사촌 올케가 보신탕 3그릇을 포장

각각 나누어 주었지만, 올케는 남은 것 포장해달라고 해서

가져간다면서 극구 사양 올케에게 줄 포장한 보신탕은 다른 이에게 가게 되었다.

 

올케에게 점심 대접받고, 사촌 올케에게 보신탕 선물도 받아

사촌 남동생의 승용차로 고불고불 농로 길을 따라 오르고 올라 드디어 농막 도착

전체의 사진은 담지 못하고 내부에서 바라본 탁 트인 커다란 유리창

밖으로 보이는 전망만 담았다.

 

그리곤 잠시 머물다가 강창 우체국 앞에서 내려주어

난 우측 우리 아파트 올케는 길 건너 좌측 올케 아파트로

오늘의 일정 마감.

 

[독일 슬레스비히홀슈타인]

 

2024년 10월 16일 수요일

 

오늘은 성서 노인종합복지관에서 노래교실 수업이 있는 날

서둘러 준비해서 급행 1번을 타고 쓩

 

[대구 성서종합복지관 / 1층 강당 노래교실 / 돈돈(일식 덮밥) 식당 / 돈가스 덮밥]

 

노래교실 수업을 마친 후 삼성 서비스센터에 들려 휴대폰 점검

그리고는 집으로 가지 않고, 봉산문화회관으로 향했다.

오늘 새로운 전시 작품이 전시되는 날이다.

아직은 일주일분의 포스팅 자료의 여유는 있지만,

시간이 있으면 이렇게 늘 담아오곤 한다.

 

1~3관까지 전시 작품을 다 담고, 시간을 보니 12시 45분

집에 도착하면 2시경이 될 것 같다.

요즘은 배가 고프면 몸이 먼저 반응을 한다.

해서 참을 수가 없다.

 

언젠가 들려 점심을 한 일식 덮밥 식당 돈돈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돈가스 덮밥을 주문 맛나게 먹고, 든든하게 배를 채워 집으로

 

[독일 슬레스비히홀슈타인]

 

2024년 10월 17일 목요일

 

오늘은 그동안 미루어 두었던 독감예방 접종을 하러 갔다.

"독감과 코로나 접종같이 하셔요?" 하길래 그렇게 하라고 했다.

그랬더니 코로나 걸린 적이 있냐 하기에 있다고 했다.

언제 걸렸느냐 하기에 지난 8월이라 하였더니,

그럼 독감 예방 주사만 맞으라 하기에 알았다고 하고,

독감 예방접종만 하고 집으로

 

주사 맞은 왼팔이 약간 찌릿하게 전류가 흐르는 듯...

팔도 약간 무거운듯하여 오늘은 종일 집에서 쉬려다가

컴퓨터를 켜고 블로그에 들리려 하였더니

며칠 전부터 말썽이던 마우스가 기어이 사망하셨다. ㅠ.ㅠ

 

당장 저녁 답글과 이웃 나들이 가 걱정이 된다.

잠깐 다녀오는 건 괜찮을 거란 생각으로 이곡 삼성 서비스 센터로 갔다.

고장 난 마우스를 들고 갔지만, 삼성 제품이 아니라 점검이 안된다고 하셔서

새로운 마우스를 사서 들고 집으로

 

끼워서 사용 에구구 이번에는 마우스를 누를 때마다 촬칵촬칵 소리를 한다.

쓰던 마우스는 무음인데... 소리가 몹시 거슬린다.

다시 가서 바꾸어올 수도 없어서 그냥 쓸까 하고 쓰다 보면

익숙해지면 괜찮을 거란 생각으로 그냥 두었다.

 

[South Tyrol, Ltaly]

 

2024년 10월 18일 금요일

 

새벽에 일어나 컴퓨터를 하려니 마우스 소리가 더 크게 들린다.

조용한 새벽이라 더 크게 들려서 귀에 거슬린다.

 

아침을 먹고, 손녀도 학교 갔다가 곧바로 구미 집으로 간다며 나갔다.

물어볼 말이 있어서 띠동갑 친구에게 전화를 하였더니,

"언니 고단하지 않으면 만나서 점심 같이하실래요?"

월광 수변공원 근처에 있는 시래 한상의 고등어조림이 먹고 싶다고 한다.

"응 내가 살게 만나자 몇 시까지 갈까?"

"내가 먹자고 했는데, 왜 언니가 내??"

그러면서 11시까지 아파트로 오라고 하기에 그러자고 했다.

 

함께 월광 수변공원 근처의 시래 한상 식당으로 갔더니

우리가 첫 손님이었다. ㅎㅎ

조금 있으니 한 테이블 또 한 테이블 사람들이 차기 시작

우린 고등어조림 정식 2개를 주문

시래기 많이 넣어주셔요. 부탁도 하였다.

 

[시래 한상(고등어조림) / 수변공원(핑크뮬리) / 바토플루이르 카페(H.민트유자티, 아포가토)]

 

몰래 카드를 빼 들고 계산을 해 달라고 하고 화장실을 다녀오니,

눈치가 100단인 띠동갑 친구가 낌새를 알아채고는 계산을 하고 말았다.

"언니 카드로 계산했어요"

하기에 그런가 하였지만, 아무래도 수상해서 여쭈어보니

내 카드가 아닌 띠동갑 친구가 계산을 했다고 한다.

 

"다음에는 언니가 사주세요."

"다음엔 안 사줘!!" 했다. ㅋㅋ

맛나게 먹고 식당에 주차한 차를 빼서 수변공원 주차장에 주차

그리곤 수변공원 주변을 두서너바귀 돌았다.

 

차 한 잔 마시고 가자며 '바토플루이르'에 들려

H. 민트유자티, 아포가토를 주문

3층으로 올라가서 통창을 통해 바라보이는 풍경을 보며

차를 마시며 느긋한 시간을 보냈다.

 

집으로 오는 길에 마우스 얘기를 하며 귀에 거슬려서

안되겠다고 하였더니 가서 저소음 마우스로 바꾸라고 한다.

 

[새로 구입한 마일드 저소음 무선 마우스]

 

썼는데, 어떻게 바꿔

괜찮아요. 사정 얘기를 하고 바꿔달라고 하면 될 거예요.

하길래 띠동갑 친구의 아파트 근처에 세워주고

곧장 집으로 와서 마우스를 처음처럼 포장을 하여

이곡역 근처 삼성 서비스 센터로 가서 말씀을 드리고

무음으로 바꿔달라고 했더니 아무 소리 안 하시고 바꿔주셨다.

 

어매 고마운 거 8,000원 벌었다.

어제 산 마우스 가격이 8,000원

카드로 구입했기에 취소하고, 새로운 저소음 마우스로

12,900원으로 교체 기분 좋게 들고 집으로 와서

끼워서 해보니 OK다.

 

작은 소리로 달칵하는 소리는 들리지만,

조용하게 얌전하게 소음이 없어서 좋다.

이렇게 오늘도 횅재한 것처럼 기분 좋은 하루를 마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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