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6일 ~ 11월 1일 주간 일기

2024. 11. 2. 06:00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독일 슬레스비히홀슈타인]

 

2024년 10월 26일 토요일

 

우쿨렐레 수업 후 망고식스 계명점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회원을

카페까지 태워 주고, 결혼식에 간다면서 곱게 차려입고 왔기에 시간이 없을 줄 알고

그냥 돌아간다고 했더니 커피 마실 시간은 있다면서 함께 커피 한 잔

하고 가시라며 애교 있게 권하기에 들어가서 커피 한 잔 마신 후 집으로~

 

[우쿨렐레 회원과 선생님 기념촬영 / 대구 콘서트 하우스 전경 / 그랜드홀]

 

오후에는 친구의 초대로 '라이젤 포저 & 타펠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대구 콘서트 하우스 그랜드 홀에서 열리는 제35회 이건 음악회에 가기 위해

대구 콘서트 하우스에서 4시 30분에 만나기로 약속

약속 시간을 지키기 위해 예상보다 훨씬 빠른 시간에 집 출발

2호선을 타고 1호선으로 갈아타기 위해 반월당역에서 내렸다.

 

시간이 이르기에 반월당역 근처에 사는 초대해 준 친구에게

전화를 했더니 아직 준비전이라면서 1호선 출구 쪽에서 만나자고 한다.

쇼핑을 그리 좋아하지 않기에 슬쩍슬쩍 지나치며...

지하 매장을 둘러보며 눈팅을 했다.

 

간이 의자에 앉아서 조금 기다리니, 건장한 남성이 앞에 서길래

쳐다보았더니, 한의원을 하는 친구의 아드님이다.

"어머니는??" 하고 물으며 뒤쪽을 보니 친구와 친구의 시동생도 함께 보였다. ㅎㅎ

함께 1호선을 타고 대구역에서 내려 지하도를 통해서 대구 콘서트 하우스로 향함.

 

 

 

좋은 자리를 맡기 위해 이르게 도착 줄 서서 표를 받고,

5시 공연시간까지 한참을 기다렸다가 공연장으로 들어감.

연주 중에는 사진 촬영은 못하기에 시작 전과 마치고 인사를 할 때

몇 컷 담았다. 주간 일기를 쓰고부터는 더 열심히 사진을 찍긴 해도

가끔은 잊고 못 담을 때도 있다.

 

친구 덕분에 즐겁고 가슴 벅찬 토요일 저녁이 되었다.

집으로 돌아와서도 여운이 남아서 꿈속으로까지 이어짐.

 

[캘리포니아 빅서]

 

2024년 10월 27일 일요일

 

오늘은 지난주부터 알려주신 줄기 모임 아우팅이 있는 날이다.

2부 예배를 드린 후 주차장에 모여 차량 배치를 받고

예약되어 있는가든 아리랑으로 총 54명 출발

 

[푸른 초장교회 / 가든 아리랑(점심) 고기랑 영양 돌솥밥 된장찌개 등 / 두루공원 산책 후 단체사진]

 

맛나게 먹은 밥심으로 가랑비가 오는 듯 마는 듯 내리는 길을 달려

두루 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 쪽으로 이동

촉촉이 젖은 땅을 밟으며 거닐며 바라본 풍경은

보이는 그대로 참 아름다운 주님의 세계였다.

 

그 속에서 함께 주님의 아들 딸로 형제자매 한자리에 모여

아우팅을 즐기며 잠시 시간을 보내다가 비가 뚝뚝 떨어지려 하기에

아침에 타고 왔던 그대로 나누어 타고 아쉬운 이별

다음 주에 만나요. 여운을 남기고 헤어짐

 

[캘리포니아 빅서]

 

2024년 10월 28일 월요일

 

오늘은 특별한 계획도 약속도 없는 날.

지난 주말부터 바쁘게 보냈으니,

오늘은 조신하게 집순이 가 되어야겠다.

 

[아우팅 때 받아온 떡 / 점심(떡과 우유) / 저녁(배달 족발)]

 

어제 아우팅 때 받아온 떡 각 1개씩인데,

00집사님이 나를 보더니 "떡보잖아 이거도 가져가 먹어"

가져가서 먹으라며 안 받으려 하니까 떡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떡을 내민다.

가져온 떡이 2개다.

 

한 개를 먹기 좋게 썰어서 그릇에 담고, 우유 한 잔으로 점심 때움

 

이르게 들어온 손녀에게 저녁은?? 하고 물었더니

"먹을 거예요" 하길래 먹을 만한 반찬이 마땅찮기에

"뭐 시켜줄까?"

"네" 얼른 대답을 한다. ㅎㅎ

 

"할머니 뭐 드시고 싶으셔요?"

네가 먹고 싶은 거 시켜 할머니는 조금만 먹으면 되니까

했더니 한참을 휴대폰으로 검색을 하더니

"족발 먹을래요?" 한다.

족발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러라고 했다.

 

"좀 비싸요. 29,000원이에요"

"그러네 비싸네"

"할머니 저도 보탤까요?" 한다. ㅋㅋ

괜찮아 할머니다 다 낼게 하고는 손녀에게 계좌이체 끝.

 

그렇게 저녁은 족발로 때움

 

[캘리포니아 빅서]

 

2024년 10월 29일 화요일

 

친정 사촌 남동생 부부와 친정 올케랑 함께 점심 약속을 한 날이다.

강창역 지하철 엘리베이터 앞쪽 도로변에서 11시 30분에 만나기로 약속

그런데, 갑자기 올케에게 일이 생겨 못 가게 되었다는 연락이 왔다.

다른 날로 미루지 말고 시간 내기도 힘드니 약속한 대로 세 분이서 드시고 오셔요.

올케가 말하기도 하였지만, 점심을 사겠다고 말한 지가 이래서 저래서

미루어왔기에 그냥 셋이서 만나 점심을 먹어야겠다 생각

 

올케는 가까이 사니까 나중 만나서 먹으면 되니까

오늘은 친정 사촌 부부랑 나랑 셋이서 먹기로 하고 집을 나셨다.

시간은 이르지만, 벌써 차가 와서 기다리고 있다.

얼른 다가가서 문을 열고 보니, 사촌 올케만 운전석에 앉아 있다.

"동생은?"

오늘 공장에 일이 있어서 함께 못한다고 한다.

 

올케도 못 오는데,... 사촌 남동생까지...

"그럼 형님 오늘 점심 먹지 말고 헤어질까요?"

"아니 우리 둘이서라도 가요"

넷이서 약속하였지만, 반 토막 나서 둘이서 점심을 먹게 되었다.

 

[호박 추어탕 / 남도식 추어탕 / 카페 투섬(아보카토) / 여행 기념 선물(노니 치약) / 내당동 친구(시루떡, 김치찜)]

 

처음 가기로 한 식당은 가지 않고 가까운 곳

성서공단 근처에 있는 '호박 추어탕'으로 가기로 함

경상도 사람이면서 우린 경상도 식이 아닌 남도식 추어탕으로 주문

추어탕을 먹고, 나오면서 3개 포장 하나는 사촌 동생,

또 하나는 올케, 그리고 내 거까지... 어찌하다 보니 헷갈려서

대짜가 아닌 소짜로 포장 ... 내내 마음에 걸렸다.

 

점심 후 우리 아파트 근처 투썸 카페에 들려 사촌 올케가 사주는

아보카도를 먹으며 잠시 얘기를 나누다가 헤어짐.

사촌 남동생이 여행지에서 사 온 노니 치약과 단감을 가져왔기에

난 집에 있으니 괜찮다면서 도로 가져가라고 주고 올케 거는 받아옴

 

집 도착 쉬고 있는데, 내당동 친구의 전화

"지금 어디예요?"

집이라고 하였더니, "우리 얼굴 한 번 봐요."

중간 부근 되는 죽전역에서 만나자고 하기에 그러자고 했다.

 

그러나 얼굴이 목적이 아니었다.

시루떡과 김치찌개를 주기 위한 만남이었다.

주는 대로 덥석 잘 받아오는 초아

그리곤 죽전역 간이 쉼터에 앉아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다가 헤어짐

 

[South Tyrol, ltaly]

 

2024년 10월 30일 수요일

 

그저께부터 조금씩 아파지던 잇몸이 그냥 지나치려 하였지만,

점점 더 심해지기에 오늘 성서 노인대학의 가을 운동회도 불참하였다.

쉬면 좀 나아질까 하고...

말랑한 먹기 좋은 떡과 우유 한 잔으로 점심을 때우고...

 

딸아이와 전화로 톡으로 주고받다가 잇몸이 아프다는 것을 말해 버렸다.

걱정할까 봐 되도록이면 아프다는 말은 하지 않는데,....

병원 가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을 아는 딸아이가

약국에 가서 진통제 탁센을 사 와서 먹어보라고 권한다.

상비약으로 구입해 두시고 필요할 때 드시면 좋을 거라면서...

 

[호산공원과 메타세쿼이아 산책로]

 

종일 무료하게 보내려니 갑갑하기도 하고

무릎도 살살 아파지기에 며칠 동안 걷기 운동량을 채우지 못하였기에

오늘은 슬슬 걷더라도 운동량을 채울까 하고 간단하게 점심을 챙겨 먹고

집을 나섰다.

 

우선 우리 아파트 건너편 메타세쿼이아 산책로를 걷다가

건너편 호산공원 쪽 메타세쿼이아 산책로와 호산공원을 걸었다.

 

[비비추 꽃말(좋은 소식, 하늘이 내린 인연, 신비로운 사람) / 털머위 꽃말(한결같은 마음, 다시 찾은 사랑)]

 

한창때는 지났지만, 비비추와 털머위 꽃도 만났다.

흩어져서 여기저기 피어 있는 꽃을 독사진으로 담았다. ㅋㅋ

 

드디어 6,000보를 훌쩍 넘기고, 7,000보도 훌쩍 넘겼다. 성공이다!~

 

[딸과 주고받은 톡 / 본죽 호산점 내부]

 

돌아올 땐 딸아이가 권하였던 진통제 탁센 구입

본죽에 들려 야채죽도 포장해서 집으로

저녁은 야채죽으로 때우고, 탁센도 먹고, ㅋ

답글과 이웃 나들이 댓글을 마치고 오늘 일과 끝.

 

[South Tyrol, ltaly]

 

2024년 10월 31일 목요일

 

어제에 이어 아픈 치아

조금 나아진듯하기도 하다가 다시 아파진다.

병원하고는 척을 진 일도 없는데, 왜 이렇게 병원 가는 게 싫을까?

 

친정어머님이 52세의 한창 연세에 병원 진료를 받으시고

수술 후 더 고통스러운 나날들을 보내시다 돌아가신 후부터 인 것 같다.

그전에도 잘 안 가긴 했지만, 그 후로는 더 심하게 가지 않게 되었다.

 

엔간한 아픔은 그냥 견디고 버티는 게 습관화되어버렸다.

며칠 그러다 보면 진정도 되어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기에

고질병으로 굳어진 것 같다.

 

[점심(내당동 친구가 준 시루떡) / 저녁(호박 추어탕) / 약국에서 구입한 약]

 

음식을 먹지 못하니 기운이 없다.

병원을 갈까? 하다가 다시 약국을 찾았다.

어제의 약국이 아닌 다른 약국 증상을 말씀드리니,

두통의 약을 주셨다.

 

에이프록센(소염진통제)와 데타민[치주염(잇몸염증)]

1일 3회 1캡슐을 먹으면 좋다면서 두통의 약을 처방해 주셨다.

저녁을 먹고, 새 약으로 바꿔 먹고 오늘 만나기로 슬쩍 운을 띄운

칠성동 친구랑 전화 통화

그리곤 잠 듦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의 로스 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

 

2024년 11월 1일 금요일

 

밤새 치통으로 뒤척이다

하루를 더 견뎌볼까 하다가 내일이 토요일

치과에 가려면 아무래도 오늘 가야 할 것 같아서

서둘러 준비해서 예약도 하지 않고, 사공억치과로 출발

 

[사공억 치과 / 앞 베란다에서 담은 디아크가 보이는 야경]

 

접수를 해 놓고 잠시 기다리니, 곧장 내 이름을 부른다.

간호사의 안내에 따라 의자에 앉아서 어떻게 오셨냐는 물음에

며칠 전부터 아프기 시작하였지만, 진통제로 듣지 않아서 왔다고

솔찍하게 고백

 

마취주사를 맞고 잠시 있다가 X레이를 찍었다.

뿌리 쪽에 약하게 실금이 간 것 같다면서 치료를 해보고

괜찮으면 그대로 있어도 되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이를 빼고

전체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하셨다.

 

치료를 마치고 처방전을 들고, 약국에서 약을 사서 집으로

마취가 풀리지 않았을 때는 몰랐는데, 풀리고부터 시작되는 통증

못 견디게 아프다.

약국에서 사 온 진통제와 소염제를 먹었지만, 듣지 않는다.

 

병원에 전화를 걸었다.

집에서 먹다가 남은 진통소염제를 처방해준 약 사이에

더 먹어도 되느냐 여쭈었더니 많이 아프시면 드셔도 된다 하셔서

얼른 먹고, 한숨 자고 일어나려 하였지만....

통증이 심하니 잠도 오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니 그래도 조금은 견딜 만하기에

저녁도 챙겨 먹고 약을 먹었다.

가만히 있어도 아프기에 컴을 하면서 잊어보려 컴앞에 앉음.

 

답글과 이웃 방문 댓글 마친 후

잠을 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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