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8일 ~ 10월 4일 주간 일기

2024. 10. 5. 06:00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

 

2024년 9월 28일 토요일

 

강원도 다녀온 피곤은 풀었는데도....

왠지 힘이 없다.

우쿨렐레 ccm 반 단톡방에

오늘 불참입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보내놓고 집에서

반찬을 해 가지고 온다는 칠성동 친구를 기다림.

 

약속한 시간이 되어 마중을 나셨다.

어디로 올지 몰라서 동 입구 쪽에서 전화를 했더니

거의 다 왔다기에 앞을 보니 친구가 보여서 웃으며 손짓을 했다.

마주 손을 흔들며 만남의 기쁨을 만끽함.

 

[친구가 만들어 온 반찬 / 또똣 제주 보말 칼 국수(메밀만두) / 망고식스 카페(아메리카노(핫), 아메리카노(냉)]

 

고구마 줄기 볶음, 가지찜, 오이김치 가득 들고 왔다.

고맙기도 하지만, 미안함이 더 크다.

정말 이 원수(?)를 어찌 다 갚지....

 

우리 집 그릇으로 바꾸어 담아 사진을 찍고, 냉장고에 보관 후

조금 이른 점심을 먹기 위해 호산공원 근처 또똣 제주 보말칼국수 식당으로

12시가 안되었기에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가니 우리가 첫 손님이다.

그러나, 자리에 앉기도 전에 다음 손님이 들어오시고 다시 뒤를 이어 들어오셨다.

 

제주 보말 칼국수와 메밀만두를 주문.

친구가 화장실에 간 사이에 미리 계산부터 했다.

반찬도 해다 주고, 음식값까지 부담시키면 안 되지요.

서로 내겠다고 옥신각신하기 전에 조용하게 해결~^^

 

맛나게 먹고 근처의 우쿨렐레 회원의 망고식스 계명점 카페 들림

수업은 빼먹고, 차는 마시려 들렸다. ㅋㅋ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의 로스 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

 

2024년 9월 29일 일요일

 

평일보다 더 이르게 기상

앞 베란다 창문부터 활짝 열어놓고

머리도 감고, 주님을 만나려 교회 갈 준비 완료.

 

[대구 푸른 초장교회 / 푸른 초장 공공도서관 / 교회 가는 길목 소공원에 핀 꽃무릇]

 

교회 가는 길목 소공원에 아름답게 핀 꽃무릇

이른 시간이지만, 맘이 급하여 총총히 교회로 향함

 

찬송과 기도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새겨듣고,

교우님들과 점심, 커피 타임 정담의 시간을 보낸 후

2층 도서관 자원봉사 2시간 마친 후

돌아오는 길에 맘껏 담아 본 꽃무릇

 

꽃처럼 화사한 주일 하루 기쁨의 하루를 보냈다.

 

[South Tyrol, Ltaly]

 

2024년 9월 30일 월요일

 

며칠을 산책도 하지 않았지만,

산책을 하긴 싫다. 게으름 병이 도졌나 보다. ㅎㅎ

갤러리라도 들러볼까 하고 용기를 내어봄

 

월요일은 갤러리가 휴관이다.

그러나, 유일하게 월요일에 문을 여는 곳이 있다.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는 달서 문화센터 갤러리

그래 그곳에 다녀오자 맘먹고 집을 나셨다.

 

[달서 아트센터 별관(달서 갤러리) / 대구은행 본점]

 

달서 아트센터 별관 달서 갤러리와 달서 아카데미 갤러리는 다녀온 곳.

달서 아트센터 본관 오픈 갤러리의 작품을 담고 집으로 쓩 돌아옴

점심을 먹고, 아차 잊었던 은행 볼일이 생각이 났다.

미루면 안 될 것 같아서 준비해서 이번에는 지하철을 이용

 

대구은행역에서 내려 대구은행 본점에서 볼일을 본 후

대구은행 옆 건물 갤러리에 들릴 계획이었으나, 전시가 없다.

곧장 집으로~

 

[Solomon Islands]

 

2024년 10월 1일 화요일

 

10월 1일 국군의 날.

다시 공휴일로 지정되었기에 쉬는 날이다.

 

직장에 다닐 때에야 휴일이 중요하지 늘 휴일이니 심드렁하다.

태극기를 게양한 후 TV로 중개하는 국군의 날 행사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내당동 친구의 전화가 왔다.

 

[국군의 날(태극기 게양) / 내당동 친구의 선물 생밤과 여러 종류의 떡]

 

너무 오래 만나지 못하여 보고 싶은 맘에

우리 집으로 놀려오지 않을래요.

라고 말했더니, 흔쾌히 그러자고 해서 번개팅이 성사됨. ㅎㅎ

 

점심을 함께 먹자고 하였더니, 남편과 함께 먹고 오겠다면서,

나보고 기다리지 말고 점심부터 먹으라고 하며,

출발하면서 전화를 하기로 약속

 

점심을 먹고, 소파에 기대어 TV를 보다가 스르르 누워 잠들어 버렸다.

무언가 삐리리 삐리리 소리 나서 일어나서 보니, 집 전화벨 소리였다.

십중팔구는 여론조사, 아니면 보험 권유 등등

영양가 없는 전화이기에 끝까지 받지 않았다.

 

일어난 김에 안방으로 가서 폰을 확인하니

2통의 내당동 친구의 부재중 전화가 와 있기에

얼른 전화를 하였더니 "왜 이렇게 전화를 안 받아요!!"

화가 잔뜩 난 목소리였다. 당황하고 놀랐다.

 

알고 보니, 휴대전화로 해도 안 받고,

집 전화도 안 받으니 무슨 일이 생긴 줄 알고

마음을 졸였나 보다. 반가움에 울컥 목소리가 크진 거였다.

자느라 못 받았다며 무조건 사죄부터 했다.

 

그리곤 금방 진정을 하고는 지금 갈게요. 하신다. ㅎㅎ

오시면서, 그냥 오시지 않으시고, 냉장고에 들어있는 떡을

초아가 좋아한다고 종류별로 들고 오셨다.

 

찰떡, 절편, 시루떡 등등 생밤까지 삶아서 먹으라면서 가져왔네요.

우선 펼쳐놓고 잊기 전에 사진부터 찍음 ㅎㅎ

주간 일기를 쓰려면, 놓칠 수 없는 게 인증 사진이기에 ㅋ

 

친구는 커피를 좋아하지만, 난 있으면 마시고 없으면 안 마셔도 되니까

돌아가실 땐 다낭 여행 때 사 온 커피를 선물로 드렸다.

 

[Solomon Islands]

 

2024년 10월 2일 수요일

 

노래교실 수업 참여하기 위해 성서 노인종합복지관 가는 날.

일정이 짜인 날은 뭔가 마음이 바쁘다.

부지런히 준비해서 복지관으로

 

[성서 노인종합복지관 / 강당(노래교실) / 돈돈(유부 어묵 우동)]

 

노래교실 수업을 마친 후

올케와 00씨랑 함께 이곡역까지

올케는 지난번 고친 워치가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는다며

서비스 받으러 삼성 서비스 센터로

 

00씨와 함께 영남 대행 지하철을 타고

00씨는 성서 홈플러스 역에서 내리고, 난 반월당역에서 내림

봉산문화회관 갤러리에 들릴 예정이었기에...

 

1~3관까지 전시 작품을 담았다.

점심때가 조금 지나서일까? 배가 고프다.

지나치며 눈여겨보았던 '돈돈 일식 식당' 용기를 내어 들어감.

 

[돈돈 메뉴]

 

식당은 좁다. 열댓 사람만 들려도 가득할 것 같다.

여러 가지 메뉴 중에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유부 어묵 우동' 주문

주문해 놓고 메뉴판을 자세히 보니, 먹고 싶은 음식이 많다.

다음에 다시 들려 이것저것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랑 같이 와도 좋고, 혼자서도 좋을 것 같다.

봉산문화회관 들리는 날은 이곳도 들릴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단골이 될 것 같은... ^^

 

[South Tyrol, Ltaly]

 

2024년 10월 3일 목요일

 

10월은 공휴일이 많은 달이다.

오늘은 개천절이라 하루 건너 또 휴일이다.

띠동갑 친구의 전화가 와서 기분 좋게 받으니

"언니는 내가 전화하지 않으면 전화하지 않네요."

"나도 이젠 전화 안 할래요!"

이래저래 그제도 전화 때문에 혼나고 오늘 이어서 또 혼났다.

 

혼나도 싸다.

이유는 밝히지 않지만, 초아 잘못이 크다.

내일 만나기로 하고 마무리

 

칠성동 친구의 전화가 연이어 왔다.

"오늘 뭐 해?"

"그냥 집에 있어"

"그럼 점심 같이 먹게 만나자"

"그러자"

 

이렇게 해서 점심 약속

현대백화점 뒤 약전 골목길에 있는 거송에서 11시 30분 만나기로

준비해서 지하철을 타고 반월당역에서 내려 부지런히 걸어가고 있는데,

다시 전화가 왔다.

 

"지금 어디야?"

"지하철에서 내려 반월당 지하상가로 걸어가고 있어"

빨리 오라는 독촉 전화였다.

벌써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우리가 3번째라고 한다.

 

시계를 보니, 약속시간보다 20분 전이다.

총총히 걸음을 바삐 걸어서 도착 약속시간 8분 전

늦지는 않았지만, 괜히 늦은 듯 미안하네 ㅎㅎ

 

[개천절 국기 게양 / 거송 갈비찜 식당(간장 돼지갈비, 꼬마 만두) / 펠리체 카페]

 

줄 서서 기다리다가 차례가 되어 들어가서

지난번 조금 매운맛을 시켰다가 혼났던 기억이 있기에

오늘은 간장 돼지갈비 2인분을 시킴. ㅋㅋ

 

익숙하게 반찬과 야채, 밥 등을 챙겨서 가져다 놓고 먹음

몰라서 당황했던 지난번보다 느긋하게 여유 있게 잘 먹고,

음료수도 챙겨 먹음.

기다리는 뒤 손님들을 위해 서둘러 자리를 비워줌

 

그리곤 다음 장소는 펠리체(FELICE) 카페

핫 아메리카노 2잔 주문

커피를 마시며 얘기를 나누다가 함께 집으로

배를 깎아먹고, 잠시 쉬다가 곧바로 산책을 하러 나셨다.

 

호산공원 옆 메타세쿼이아 산책로

크게 한 바퀴 정담을 나누며 걷다가 간이 의자에 앉아서

도란도란 얘기를 이어갔다.

 

그 사이에 발목과 손목 종아리를 벌레에게 물렀다.

벌레들이 좋아라 운동회를 한 것 같다.

여기저기 물러서 가렵다.

모른 척 슬쩍 긁었더니, 눈치를 알아채고는

"이제 가자" 하며 일어나네요. ㅎㅎ

 

강창역까지 전송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씻고 약 바름

 

[South Tyrol, Ltaly]

 

2024년 10월 4일 금요일

 

만반의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섬

가는 길에 간당간당하는 기름도 넣고,

띠동갑 친구와의 약속한 대로 9시 30분보다 10분 이르게 도착

 

"어디로 갈까?"

아직 딱 정하진 않았나 보다.

잠시 생각을 하더니 가산 수피아 수목원으로 가자고 한다.

휴대폰 티맵으로 우선 가산 수피아 주소를 넣고 출발

 

오래전 함께 들린 곳이기도 하다.

익숙한 지형이 넉넉한 주변 풍경이 맘을 넉넉하게 해 준다.

벌써 많은 차들이 주차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비어있는 주차공간에 주차 한 후 핑크 뮬리언덕으로 이동

 

[가산 수피아 식물원 / 핑크 뮬리, 땜싸리, 푸른 잔디위에서 추억을 쌓음]

 

아무래도 한창때는 지난 것 같다.

핑크빛으로 물든 핑크 뮬리가 아닌 연분홍빛으로 색이 탈색이 된듯하다.

약간의 실망은 있었지만, 그래도 사진으로 담으니 핑크색이 살아나는듯하여 만족

찍어주고 찍히고 우린 그렇게 핑크빛 추억을 쌓았다.

 

황토 흙 맨발걷기 길을 우린 신을 신은 채 걸었더니,

신발 바닥이 온통 황토 흙으로 범벅이 되었다.

나오는 길에 물이 고인 곳에서 조심스럽게 첨벙첨벙

신발 바닥에 묻은 흙을 씻어냈다.

 

[다담뜰 한식뷔페 서구 내당점]

 

돌아오는 길에 볼일이 있어서 잠시 내당동 홈플러스 근처에 들려

볼일을 보고 나오니, 점심때가 훌쩍 지나버렸다.

근처의 서구 내당점 다담뜰 한식뷔페에 들려 점심을 먹고,

띠동갑 친구를 아파트 근처 농협에 내려주고 난 곧장 집

 

어젯밤 이상하게 잠을 설쳤다.

그래서인지 집 도착 후 늦게 먹은 점심의 식곤증 때문인지

잠이 쏟아지기에 소파에 누워 주무심. ㅎㅎ

 

휴대전화 소리에 일어나서 받으니

큰 아들의 안부 전화다.

전화를 마치고 보니, 내당동 친구의 부재중 전화가 와 있다.

에궁 오늘 또 혼나겠넹!~ ㅋㅋ

 

혼날 준비를 하고, 전화를 걸었다. ㅎㅎ

"아깐 왜 안 받았어요?"

묻기에 자느라 못 받았다고, 아들 전화받고 보니

부재중 전화가 와 있길래 전화했다고 했더니...

 

아들 전화는 받고 자기 전화는 안 받았다면서 괜히 어깃장을 놓는다. ㅎㅎ

정말 왜 그랬을까? 아마도 푹 잠들어 소리를 못 들었나 보다.

 

그 후 걸러온 아들 전화는 깨어날 무렵에 걸려왔기에 받았고

아무튼 오늘도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지만,

무사히 보낸 하루가 대견스럽다.

이번 주 주간 일기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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