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1일 ~ 9월 27일 주간 일기

2024. 9. 28. 06:00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South Tyrok, Italy]

 

2024년 9월 21일 토요일

 

오전이든 오후든 관계없이

일정이 짜인 날은 활기가 넘친다.

 

[푸른초장교회 4층 교육실(우쿨렐레 수업) / 망고식스 카페(아메리카노) / 점심(약밥과 찰떡, 우유)]

 

오늘도 짜인 일정 따라

우쿨렐레 수업 마친 후 곧장 망고식스로 향함

이젠 아예 일정이 되어버린 망고식스 카페 

잠시 머물며 마시는 아메리카노 그리곤 집

 

어물쩍거리다 보면 금방 점심때

아침저녁은 거의 밥을 먹지만, 점심은 늘 간단하게

오늘은 띠동갑 친구에게 선물로 받은 약밥 2 찰떡 1개 우유 한 잔으로

점심을 때움

그 후로는 폭염으로 에어컨과 동무함.

 

[캘리포니아 빅서]

 

2024년 9월 22일 일요일

 

주일이다.

일주일 중 가장 축복받은 날

거의 같은 일상이지만, 내겐 특별한 날이다.

주님을 만나려 가는 날

 

예배와 찬송, 기도로 주님과 함께하는 날.

 

[푸른초장교회 전경 / 2분기 첫 줄기모임(젊음의 행진) 예배 후 다과]

 

여름 방학이 끝나고 첫 예배 줄기 모임이 있는 날.

평소 1, 2, 3부 예배로 나뉘어 들이다가 함께 모여

5층 헤븐에서 점심 식사 후 줄기 예배를 보는 날이다.

 

도서관 봉사를 5분 정도 이르게 마치고

줄기 모임에 참석하러 갔지만, 역시 늦었다.

예배를 드리는 중이라 밖에서 잠시 기다렸다가

들어가서 동참.

 

준비한 다과와 음료수를 마시며 그동안 쌓아두었던

얘기들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돌고래자리]

 

2024년 9월 23일 월요일

 

이제야 겨우 추석연휴에서 벗어나 온전한 하루를 즐긴 것 같다.

 

[앞 베란다에서 담은 건너편 디아크 문화관 밤 야경]

 

앞 베란다를 통해 바라보는 풍경 변하는 구름의 모습을 보며,

하루를 보냈지만,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을 보낸 것 같아서 흐뭇하다.

 

[스위스 그린델발트]

 

2024년 9월 24일 화요일

 

어제는 종일 집콕하였으니 오늘은 산책이라도 할까 하였지만,

게으름이 나를 짓눌러서 그냥 퍼질러 앉음. ㅎㅎ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내서 습관화되면 안 되는데, 하면서도

끝내는 종일 그냥 보냄

 

[앞 베란다에서 담은 건너편 디아크 문화관 밤 야경]

 

산책도 하지 않고 한껏 게으르게 잠만 자서인지

잠이 오지 않아서 휴대폰으로 건너편 멀리 보이는

디아크 문화관의 변하는 색상과 주변 야경을 담았다.

 

오늘 한 일은 이것밖에 없다. ㅋㅋ

 

[Solomon Islands]

 

2024년 9월 25일 수요일

 

이틀을 그냥 놀아서인지 오늘도 게으름병이 도질 것 같다.

이러면 안 되지 정신을 가다듬고, 노래교실에 참석하기 위해 감.

신나게 부르는 노래를 따라 불러서 인지 그제야 나갔던 정신이 돌아온 것 같다.

 

수업도중 큰댁 큰 조카한테서 전화가 왔다.

추석 안부를 묻기 위해 했을 거란 생각을 하고, 나중 다시 전화할게요.

하고 끊었다.

 

수업을 마치고 전화하려다가 메시지가 온 걸 보았다.

모바일 부고장이었다.

아이들 큰 어머님(형님)이 돌아가셨다는 부고장이었다.

 

얼른 전화 걸었다.

어머님이 오늘 아침 운명하셨다면서 부고장도 보냈다고 하기에

보았다고 하고, 내일 큰아들과 함께 올라가겠다고 했다.

 

오래 편찮으셨는데.... 연세도 있긴하지만,

마지막 이별이니 마음이 무겁고 아프다.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의 로스 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

 

2024년 9월 26일 목요일

 

7시 21분 대구역 도착이라는 카톡 연락을 받고,

대구역으로 출발

티맵에 주소를 넣고, 강원도 달림

3시간 35분이 걸린다고 나온다.

 

늘 가던 동해안길이 아닌 중앙 고속도로를 이용

태백을 거쳐서 가는 대륙을 지나는 길로 안내를 해주어서

알려주는 대로 달려서 11시 20분경 장례식장 도착

 

오랜만의 만남이 반가워야 할 텐데...

슬픈 일로 만나니 마음이 무겁다.

점심을 먹고, 함께 그동안 지낸 이야기와 옛 추억의 얘기들을 나누며

시간을 보내다가 2시쯤 내려가야겠다고 얘기를 하고 이별

 

집으로 내려오며 큰아들이 아버지 추모관에 잠시 들릴래요.

하길래 그러자고 하고 다시 주소를 넣었더니, 도착이 6시에 가깝다.

5시 문을 닫는다고 하니 나중 가자 하고 통과

구미 큰 아들 아파트 앞 까지가서 내려주고 곧장 우리 집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오니 25분 만에 집 도착

왕복 7시간 넘게 걸렸다. 씻고, 그대로 주무심.

 

[독일 슬레스비히홀슈타인]

 

2024년 9월 27일 금요일

 

어제는 손녀가 들어오는지도 모르고 푹 잠

일어나니 새벽 2시 물 한 컵 먹고 다시 잠듦

일어나니 아침 7시가 훌쩍 넘었다.

가뿐하게 운전하고 왔기에 피곤한 줄도 몰랐는데...

마음과는 달리 몸이 피곤했나 보다.

 

종일 집콕

이제야 겨우 정신이 돌아왔지만,

예전처럼 하룻밤 자고 나면 거뜬해지지는 않네요.

나이가 있으니 어쩔 수 없다.

나이와 타협을 하는 수밖에...

 

이번 주 주간 일기를 올리면서

댓글 닫아놓았습니다.

공감도 닫고 싶지만, 어떻게 닫는지 몰라서 그냥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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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 쉬고, 월요일에 뵙겠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