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31일 ~ 9월 6일 주간 일기

2024. 9. 7. 06:21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덴마크 페로 제도 쇠르보그스바튼 호수]

 

2024년 8월 31일 토요일

 

코로나는 물리쳤지만, 후유증인지

어쩐지는 몰라도 나른한 게 의욕이 없다.

오늘까지 우쿨렐레도 건너뛰고 집에서 쉼

 

[올케가 사다 준 개장국(탕)]

 

앓느라 힘드셨을 거라면서 건너편에 살고 있는

올케가 개장국(탕)을 사다 주었다.

 

사러 가기 전 전화해서

"형님 개장국 드셔요?"

"탕을 좋아하셔요. 진국을 좋아하셔요?" 하고 묻기에

안 사다 줘도 된다고 하였지만, 올케도 먹고 싶어 사러 간다고 하니

더는 거절하기가 좀 그렇다.

진국도 좋지만, 탕이 먹기가 좋다고 했다.

 

오후쯤 딩동!~ 올케가 벨을 울리기에 서둘러 마스크를 착용하고

문을 열고, 얼른 받고는 잘 가요. 하고는 되돌려 보냈다.

행여 몸이 약한 올케에게 옮기면 안 되니까 서둘러 보냈다.

 

[호산공원 메타세콰이어 산책로 / 무궁화동산의 무궁화 / 호산공원 내 쉼터(작은음악회)]

 

집안에만 있었더니, 체력이 더 떨어지는 것 같아서....

저녁 무렵 산책하러 나갔다.

 

아름다운 선율따라 오다보니,

하모니카, 기타, 색소폰 등 동우회 모임에서

호산공원 무궁화동산 아래쪽 쉼터에서 작은 음악회를 하고 있었다.

 

가까운 곳 의자에 앉아 감상

이렇게 오늘은 산책도 하며 조금 활기찬 하루를 보냈다.

 

[타란툴라 성운]

 

2024년 9월 1일 일요일

 

오늘은 교회를 갈까 하였는데,

갈 수도 있었지만, 가지 않았다.

다들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시라 혹 나도 모르게 남아 있는

코로나 균을 옮겨드리면 안 되겠기에 오늘까지 쉬기로 결정

집에서 영상으로 예배를 보았다.

 

[사위가 이사 선물로 보내준 돈나무 꽃이 피었다]

 

그동안 코로나와 싸우느라 돌봐주지 않았던 이사 선물로 보내준 사위의 선물 돈나무

물을 주며, 보았더니 세상에나 꽃이 폈다가 진 것 같다.

꼬부라져 잘 보이지 않기에 얼른 손으로 잡고 세워서 꽃이 지고 난 후

열매인지 아니면 화석이 되었는지 딱딱해져 버린 돈나무꽃

 

지난해도 모른 채 그냥 지나쳤는데, 올해도.....

다음엔 꼭 놓치지 않고 봐줄 게 미안해 미안해

 

[필리핀 팔라완의 코론섬]

 

2024년 9월 2일 월요일

 

너무 오래 쉬어서일까?

코로나 후유증일까? 자꾸만 몸이 가라앉는다.

종일 TV랑 소파랑 찰떡궁합으로 지냄

 

[필리핀 팔라완의 코론섬]

 

2024년 9월 3일 화요일

 

오늘도 반나절을 뒹굴다가 자꾸만 나태해지는 것 같아서

어중간한 시간대에 사람들이 산책을 잘 하지 않을 것 같은 시간대에

산책 겸 걷기운동 하러 집을 나셨다.

 

[산책길에 만난 박주가리 꽃과 열매]

 

산책로 옆 울타리로 심어놓은 울창한 개나리 잎 사이로

박주가리꽃이 보여서 담으려 가까이 가서 보니 열매도 달려있다.

 

꽃은 여러 번 보았지만, 열매는 첨이다.

신기해서 요리조리 담아왔다.

 

[태국 푸켓]

 

2024년 9월 4일 수요일

 

그동안 빠졌던 노래교실

오늘은 참석하기 위해 집을 나셨다.

내당동 친구가 앓느라 힘들었다면서 보신을 시켜주겠다며

만나자고해서 보신보다는 마주하고 싶어서

점심 약속을 하였기에 아무래도 버스를 타거나

걷기는 아직은 힘들 것 같아서 차를 가지고 갔다.

 

노래교실을 마친 후 다음 시간 체조 시간은 빼먹고... ㅎㅎ

함께 노래교실을 마친 동기들이 점심을 함께 하자고 하기에...

난 약속이 있어서 안 되겠다 다음에 해요. 했더니....

 

"행님아 이런 날은 약속을 잡지 말아야지, 왜 잡았어요!?" 라고 따지고 드네요. ㅋㅋ

"다음에는 안 그럴게" 하고는 네비에 주소를 적어넣고는 알려주는 대로

내당동 친구 아파트로 쓩

 

[성서 계명대학 정문 / 내당동 풍원식당(돼지갈비) / UIN coffee(아메리카노, 비스킷, 상투과자 / 삼성 서비스센터]

 

친구 아파트에 주차해 놓고 함께 풍원식당으로

돼지갈비를 시켜 먹고, 밥과 된장찌개로 거하게 먹음.

언제부터인가 일상처럼 되어버린 점심 후 커피

당연한 듯 우린 가까운 커피숍에 들러 아메리카노 2잔을 주문

조금 기다리니, 주인이 아메리카노 2잔과 비스킷을 가져다주고는

잠시 있다가 또다시 금방 구운 상투 과자를 맛보라며 주었다.

 

카페 주인은 내당동 친구의 모임의 회원 중 한 분과 고모와 질녀 사이

그래서 인지 지난번 들렸을 때도 커피랑 비스킷을 주었는데....

넉넉한 인심이 전해져서 내 마음까지도 넉넉해졌다.

 

얘기를 나누다가 친구 아파트로 가서 함께

이곡역 근처에 있는 삼성 서비스 센터로 가서 휴대폰

수리도 받고, 모르는 것도 묻고, 그리고 모셔다드리겠다고 해도

기어이 가까이 있는 이곡역 지하철을 타고 가시겠다고 하셔서 헤어짐.

 

[미국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2024년 9월 5일 목요일

 

코로나로 힘들어할 때

친구도 몸이 고단해서 죽겠다고 해 놓고, 내가 아프다고 하니

사양이 아니라 결사반대하였는데도... 기어이 죽을 끓이고

오이김치를 담아 주고 갔다.

 

고마워서 이젠 괜찮아졌기에 점심 약속을 했다.

백화점 뒤쪽 약전골목 도로변에 있는 '거송 갈비 본점'에서 쪽갈비 찜을

함께 먹기 위해 대구 더 현대 백화점에서 11시에 만나기로 약속

 

[히페리온의 속도展 / 노진아 作]
[더 현대 백화점 1층 홀 / 히페리온의 속도展 / 노진아 作]

 

이르게 도착하였기에 백화점 안을 둘러보려 안쪽으로 들어감

홀 중앙에 전시해 놓은 이색적이고 독특한 작품들이 눈에 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지요. 담았습니다.

 

 

로봇과 대화해 보세요.

말을 걸어주세요. 적혀 있기에 말을 걸었지요.

"안녕하세요?"

그랬더니 "안녕하세요?" 한다.

신기해서 "만나서 반가워요" 했더니 "만나서 정말 반가워요." 한다. ㅋㅋ

그렇게 놀다가 친구가 와서 함께 식당으로 갈까 했더니,

동아쇼핑에 들렀다가 가자고 하기에 들렸다.

 

볼일을 본 후 식당으로 직행

거송 갈비찜 본점에 들렸더니, 좁은 식당 안이 손님으로 꽉 찼다.

들어가는 입구 쪽 주방 앞 나란히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비었기에 앉았다.

그 후로는 들어오시려는 손님들은 밖에서 대기

조금만 늦었으면 우리도 기다려야 할 뻔했다.

 

쪽갈비 찜을 시켰다.

난 안 매운 찜을 주문하려 하였더니,

칠성동 친구가 덜 매운 찜을 주문하기에 하나로 통일

 

[대구 더 현대 백화점 / 거송갈비찜 본점 / 펠리체 카페 내부 /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보카도]

 

이곳은 첫 세팅만 기본으로 해 주고는 찜만 가져다주고

다른 것은 다 셀프. 모르고 들린 우리는 덜 메운 찜이 나왔기에...

그냥 먹었더니, 세상에나 얼마나 메운지 입안이 화끈거린다.

나중 알아보았더니, 셀프라고 하셔서 그때야 반찬과 밥도 가져다 먹음.

밥솥 뚜껑도 못 열어서 열어달라고 해서 밥을 퍼옴 ㅋㅋ

 

아무튼 좌충우돌 역시 알아야 하는데...

안 가르쳐 주었다고 나중 집에 와서 소개해 준 내당동 친구에게

전화로 말했더니 웃음을 참지 못하고 계속 웃는다. ㅋㅋ

커다랗게 쓰여있잖아요. 안 봤어요? 한다.

 

보통 식당처럼 그런 줄 알았기에 살펴보지도 않아서 몰랐다.

에궁 다음에 정식으로 다시 들려 이번에는 간장 찜으로 하자고 약속 함.

 

화끈거리는 입안도 식힐겸 우린 근처의 펠리체 카페로 감.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아보카도를 시켜서 먹으니 그제야 입안이 가라앉음.

이르게 만나서 그런지 한참을 얘기를 하였지만, 시간이 더디 가는 것 같다.

 

친구가 칠성시장에서 장을 봐 가야 한다기에 일어나서

함께 1호선을 타고 친구는 칠성시장역에서 내리고 난 그대도 쭉

동대구역에서 내려 신세계백화점 9층 갤러리로 향함.

갤러리에서 전시하고 있는 전시 작품을 담고 집으로

 

[덴마크 페로 제도 쇠르보그스바튼 호수]

 

2024년 9월 6일 금요일

 

요 며칠 바쁘게 지냈으니, 오늘은 좀 편안하게 쉴까?

하다가 문득 이번 일요일이 전시가 끝나는 대백프라자 갤러리 작품이 생각이 났다.

서둘러 오전 중에 다녀와야지 생각하고, 10시 좀 넘어서 집에서 출발

 

[대구 대백프라쟈 갤러리 / 2024 서울·부산·대구 갤러리 교류전 / 도시를 넘어 세계로 전시 작품 전경]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청라언덕역에서 내려

3호선으로 갈아타고 대봉교역에서 내려 대백프라쟈 갤러리로 올랐다.

 

그곳에서 전시하고 있는

서울·부산·대구 갤러리 교류전 / 도시를 넘어 세계로

전시 작품을 담고는 집으로

 

이번 주 주간 일기를 마칩니다.

 

 

추신:

오늘을 마지막으로 다음 주부터 추석 연휴 끝나는 날까지

블로그를 쉬려 합니다.

차례를 지내지는 않지만, 내려올 아이들을 기다리며

먹거리도 약간 장만 괜히 마음이 분주할 것 같아서...

이웃님들 추석 한가위 행복하게 잘 보내셔요.

연휴 끝난 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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