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10일 ~ 8월 16일 주간 일기

2024. 8. 17. 06:00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이탈리아, 포르토 체르보 - 2020년 9월: 카포 페로의 오래된 등대]

 

2024년 8월 10일 토요일

 

출발하다 보니 약속 시간보다 이르다.

약속 장소에서 기다릴까 하다가 가는 길에 있는

회원의 아파트 앞으로 가서 기다리기로 했다.

도착해서 주차하려는데, 벌써 내려오며 내 차를 보고

반가워서 달려온다.

 

함께 타고 푸른초장교회 4층 교육실로 직행

 

[푸른초장교회 4층 교육실 / 망고식스 계명점 / 뜨거운 아메리카노 냉 아메리카노 각 1잔]

 

수업을 마친 후 곧장 망고식스 계명점으로

그곳에서 아메리카노 뜨거운 아메리카노, 냉 아메리카노 한 잔씩 마시고

조금 앉아서 쉬다가 곧장 집으로

 

[푸른 숲 한가운데에 있는 맑은 호수, 조감도. 폴란드 산악 공원의 다채로운 야생 호수]

 

2024년 8월 11일 일요일

 

주님 만나려 가는 날이라 맘이 들떠서인가?

또 시간 계산을 1시간 이르게 하여 집을 나셨다.

나설 때는 몰랐는데, 작은 소공원까지 와서 카톡이 오기에

확인하려 보았더니, 세상에나 1시간이나 빠르다.

 

[푸른초장교회 / 소공원 표지석 위 나비의 망중한 / 뷔페식 점심 / 푸른초장 공공 도서관]

 

집으로 다시 가기도 그렇고, 너무 일러서 교회로 가기도 그렇다.

잠시 소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가야지 하고 공원 의자에 앉아서

앞쪽을 보니, 나비가 한 마리 공원의 역사를 적어놓은 표석비 앞쪽에

살포시 앉아서 한참을 망부석이 된 채 미동도 하지 않고 그대로 있기에

얼른 휴대폰을 꺼내 줌으로 당겨서 담았다.

 

그래도 시간이 한 참 남았지만, 교회로 가서 2층 도서관으로

그곳에서 남은 시간을 보내다가 예배 시간보다 훨씬 넉넉한 시간에

3층 본당으로 올라가서 예배를 드리고, 5층 헤븐에서 점심.

2층 도서관으로 다시 내려와 2시간 자원봉사 후 집으로

 

보관해 둔 포스팅 자료가 달랑달랑하니 불안하다.

월요일은 휴관이기에 서둘러 준비해서 지하철로, 봉산문화회관으로~

봉산문화회관 개관 20주년 기념 해외작가 초대展

러시아·우즈베키스탄 현대미술 전시 작품을 담아 옴

 

[이탈리아, 포르토 체르보 - 2020년 9월: 카포 페로의 오래된 등대]

 

2024년 8월 12일 월요일

 

오늘은 월요일이라 전시관은 거의 휴관일이다.

요즘은 덥다는 핑계로 산책을 하지 않은지 오래되었다.

이래서는 식충이 밖에 안 되겠다는 생각에 포스팅 올린 후

아침을 먹기 전 산책부터 하고 와야겠다 마음먹고 집을 나섰다.

 

[호산 공원 쪽(메타세콰이아 산책로) / 우리 아파트 쪽(메타세콰이아 산책로]

 

우선 호산 공원 쪽 메타세콰이아 산책로부터 걷기 시작

한 바퀴 돌고 작은 도로 건너 우리 아파트 쪽 메타세콰이아

산책로를 걷기 시작

 

오가며 두 바퀴를 돌았더니 6천 보에 가깝다.

오늘의 할당량은 채울 것 같아서 집으로

 

[앞베란다에서 담은 전경 / 띠동갑 친구가 준 단호박]

 

앞 베란다를 통해 바라보는 전경은

어디 먼 외국 여행을 떠나온 듯 평화스러운 풍경을 즐기기도 한다.

띠동갑 친구가 준 단호박을 찜기에 쪄서 먹기 좋게 썰어서

우유 한 잔으로 점심.

 

컴도 하다가 TV도 보다가 낮잠도 자다가

그렇게 보내다 보니 하루해가 넘어가 버렸다.

아차 6천 보 채우지 못하였기에 거실로, 안방으로 앞 베란다로

왔다가 갔다가, 겨우 6천 보를 채우고 오늘 마무리

 

[이탈리아, 포르토 체르보 - 2020년 9월: 카포 페로의 오래된 등대]

 

2024년 8월 13일 화요일

 

오후 1시에 내당역 승강장에서 만나기로 내당동 친구와 약속

내일 말복은 가족과 함께하시라고, 하루 앞당겨 오늘 만나자고 약속

남편 점심을 챙겨드리고 나오셔야 하기에 오후 1시로 약속을 잡았다.

 

[청도식당(진국) / 펠리체(아메리카노 2잔)]

 

늘 대접을 받았기에 오늘은 내가 산다고 다짐을 받고 한 약속이었다.

보양식으로 제대로 대접해 드리고 싶어서 청도식당으로 갔다.

남편이 계실 때 보양식을 좋아하셔서 자주 사다 나르기도 하고

와서 먹기도 하였기에 오늘은 그곳에서 함께 먹기로 했다.

 

진국으로 주문.

식사 후 우린 현대백화점 뒤쪽에 있는 팰리체로 가서

아메리카노 2잔을 주문 천천히 마시면서 현재와 옛날을 거슬러 올라가며

도란도란 얘기를 주고받았다.

 

함께한 세월 동안 쌓인 공통의 추억들이 참 많다.

한 가닥 꺼내면 줄줄이 사탕처럼 이어져 나오는 추억 추억 추억

행복한 시간도 지나 헤어질 시간이 되어,

반월당역에서 2호선(문양 행)을 타고 함께 오다가

내당역에서 친구는 내리고 난 강창역에서 내려 집

 

[프랑스, 파리]

 

2024년 8월 14일 수요일

 

오늘은 아침부터 활기가 돈다.

수강 신청한 노래교실 합격 통보가 와서 첫날 수업을 받으려 가는 날이다.

 

사실은 오늘 휴대폰 고급 수업 종강식날이다.

선생님이 볼일이 있으시다면서 다음 주로 미루었기에

첫날부터 결석은 하지 않게 되었다.

다음 주는 결석이다.

휴대폰 고급 종강 수업에 참석해야 하니까~

 

[성서노인종합복지관 / 노래교실 수업 / 짜장면 / 하삼동 커피 / 과자]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 함께 노래교실 수업을 마친 후

회장이 오랜만에 만났으니, 점심을 함께 하자며 가까운 곳에 있는

짜장면을 먹으러 가자고 하기에 그러자고 하고 함께 한 동기들이 합 6명

짜장면 한 그릇에 현찰이면 3천 원 카드는 6천 원 현찰로 6그릇 요금을 주문 후

곧장 계산했다. 오늘은 아무래도 그래야 할 것 같다.

나이가 제일 많은 언니니까... 예전에 얻어먹기도 하였기에 다른 사람이 내기 전에

후딱 계산 그리고 나니 맘이 편하다.

 

가까운 곳에 있는 하삼동 커피로 가서 커피 마시며 얘기를 좀 더

하다가 가자고 동기중 한 분의 의견 따라 우린 다시 커피숍으로 향함

 

팥빙수를 시켜 나누어 먹거나, 커피를 마시면 되겠지 하였는데...

팥빙수가 없다고 한다. 팥빙수는 아니지만, 이름을 잊었다.

커피값을 내겠다던 동기가 주문을 하러가기에 함께 갔더니 가격이 너무 세다.

그러지 말고 커피로 통일하자고 하였더니, 찬 음료수 3잔, 아메리카노 3잔 주문

찬 음료부터 빈 잔을 가져와 나누어 먹고, 다시 아메리카노도 나누어서 마셨다.

 

커피를 다 마셔갈 때쯤 회장이 커피와 먹으면 좋다면서

과자도 사 와서 내놓았으나, 커피를 거의 다 마셨기에 과자는 따로 먹음. ㅋㅋ

그래도 참 기분 좋은 날이다.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하다.

 

집으로 와서 다시 준비하여 미루어두었던 볼일을 보려 사촌 동생 사무실로

그곳에서 다시 수성아트피아로 전시 작품을 담고는 집으로

볼일을 참 빡시게도 본 날이다.

저녁은 대충 빵과 우유로 때웠다.

 

어디서 탈이 났는지...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니 배가 살살 아프다.

힘도 없고 나른하다. 더위를 먹지는 않은 것 같은데...

뭐가 잘못되었을까? 설사를 좍좍 땀은 소낙비처럼 흐른다.

옷이 흠뻑 젖었다.

 

답글을 쓸 시간이 지났는데도 소식이 없으니, 염려가 되어

내당동 친구가 전화를 했다.

목소리를 듣더니, 왜 그러냐면서 걱정이 되어 묻기에 사실대로 얘기했더니

곧 달려올 기세이기에 지금은 괜찮아졌으니 염려 마시라고 했다.

 

사실 처음보다 조금 진정이 되긴 했다.

좀 쉬다가 겨우 답글과 이웃 나들이를 마치고 그대로 푹 잠듦

 

[광복절 국기 게양 / 광복절 특선영화 영웅 안중근 뮤지컬]

 

2024년 8월 15일 목요일

 

새벽에 일어나서 준비해 둔 포스팅을 올려놓고

답글과 이웃 나들이 잠시 한 후 오늘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서 푹 쉬기로 하였다.

 

태극기를 게양하고 아침을 먹고, 대충 청소를 끝마치고,

소파에 앉아 TV를 켰다.

'영화 영웅 안중근 뮤지컬'을 광복절 특선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중간부터 시작하여 끝까지 보았다.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뮤지컬 영화다.

(옮겨 적은 글)

 

처음 상영하였을 때 보려다가 못 본 영화였기에

앞을 보지 못하여 서운하긴 하였지만, 끝까지 다 보았다.

우리나라엔 영웅들이 참으로 많다.

 

그만큼 나라가 어지러웠어요. 각박했던 현실이었기 때문이다.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는 수많은 영웅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란 생각을 하며 가슴이 뭉클해져 왔다.

 

[미국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2024년 8월 15일 금요일

 

새벽에 일어나니 많이 개운해진 것 같다.

완쾌된 것은 아니지만, 이대로면 괜찮을 것 같다.

선선한 오전 시간에 대구문화예술회관 다녀와도 될 것 같아서

아침을 먹고 개관 시간에 맞춰서 집에서 출발

 

도착 1층 1~5전시실 곽훈: 선험의 전이

전시 작품을 담았다.

처음 생각은 1층 전시실 작품만 담고 돌아올 생각이었는데,

워낙 대작이라 작품 수가 적어서 더 담아도 될 것 같아서

2층으로 올라가서 6전시실 대구 사생화전 아름다운 대구풍경전을 담고,

8~10전시실 전시 작품까지 담고 11전시실로 향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실 중 가장 큰 전시실이라

언제나 작품 수가 많다. 오늘은 민화전을 하고 있는데..

들여다보니, 역시 전시 작품 수가 너무 많다.

많기도 하지만, 명제와 크기가 적혀 있지 않다.

정리해서 올릴 생각을 하니, 아득하다. 전체의 사진을 몇 컷 담고는

곧장 12전시실과 13전시실 전시 작품을 담고는 집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이 담아와서인지 1시간이면

넉넉하리라 생각하셨는데, 2시간이 넘게 걸렸다.

집으로 돌아오는 대로 그대로 뻗음.

그러나 기분 좋은 뻗음이었다.

 

저녁에는 다시 생기를 찾음.

 

 

 

*친정 고모님이 돌아가셨다는 부고가 왔습니다.

마지막 가시는 길 배웅 해드리려 김천까지 다녀오려합니다.

준비해둔 주간일기를 올릴까 말까 고민을 하였지만,

아무 소식도 없이 포스팅이 올라오지 않으면 염려하실 것 같아서....

댓글은 막아놓았지만, 공감은 막을 줄 몰라서 그냥 두었습니다.

 

다른 포스팅에도 댓글 하시지 말아주셔요.

그냥 편하게 쉬고 싶습니다.

오늘 오전 6시 이후 부터는 하시드라도 답글이나,

방문은 하지 않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