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24. 06:00ㆍ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2024년 8월 17일 토요일
우쿨렐레 수업을 마친 후 곧장 집으로
어제 가족 단톡방에 공지가 떴다.
김천 친정 고모님이 돌아가셨다는 모바일 부고장.
오후 3시에 강창역 1번 출구 버스 승강장 위쪽에서
사촌 남동생 부부랑 만나기로 약속.
올케와 2시 40분경에 강창 우체국 건너편
우리 아파트 쪽에서 만나 함께 약속 장소로 향했다.
사촌 남동생 부부의 차를 타고 김천의료원장례식장으로
예정했던 시간보다 이르게 장례식장 도착
고모님께 마지막 인사를 드렸다.
고모님과 함께하였던 지난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98년을 사시고 돌아가셨으니 여한은, 없겠지만,
마지막 가시는 길이라 눈가에 자꾸만 눈물이 맺힌다.
오래 못 만났던 세째 동생 부부와 막냇 동생 부부도 만나고,
사촌들도 만났다.
서울 사는 고종사촌까지 한자리에 모여 지난날을
떠올리며 공통된 서로의 추억들을 얘기하기 시작
한참을 더 머물다가 고종사촌도 서울 가야 할 시간이 되었고
우리도 가야 할 시간이 되어 김천사는 세째 동생 부부만 남겨두고 출발
오는 길에 김천 구미 KTX 역 앞에 고종사촌 동생을 내려주고
대구로 네비에 동생집 주소를 넣고 알려주는 대로 왔더니,
동생 집을 지나 우리 집까지 다시 내려오게 되었다.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다.
사촌 남동생 부부는 우리를 내려주고는 지나쳐 온 집으로 출발
강장 우체국 건너편에서 내려 난 우리 집.
올케는 횡단보도 건너편 올케 집으로
2024년 8월 18일 일요일
어제의 피곤함일까?
늦잠을 잤지만, 주일이여서 편안한 마음이다.
이르게도 늦게도 아닌 시간에 맞춰서 집을 나섰다.
윗분들은 다 돌아가시고, 이젠 우리차례라던 말이 생각이 났다.
그러고보니 우리차례라면 내가 가장 윗 사람인데...
다음은 내 차례 순리대로 따라야지 별다른 수가 없겠지
주님을 믿고 따를수 밖에
마중 찬양과 예배 순서와 피택자(하나님의 부르심) 헌금 찬양이 은혜스럽다.
귀하신 인생 설교 29 '인간, 죽음과 심판'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듣고,
점심 후 푸른 초장공공도서관에서 2시간 봉사 후 집으로
(우주배스전용) 배스킨라빈스 7,000원 교환권이 메시지로 보내왔기에
오는 길에 아파트 근처 배스킨라빈스에 들려, +2,800원을 내고
아이스크림을 골고루 선택해서 담아옴
2024년 8월 19일 월요일
올해 더위가 심해서일까?
아니면 나이 탓일까?
무더위가 너무 싫다 견디기 힘이 든다.
길을 나서면 무조건 땀이 줄줄이다.
머리카락에서도 땀이 뚝뚝...
이런 날은 무조건 집콕이 최고다.
종일 집콕, 방굴러대쉬, 소파랑 친구하고,
노트북도, TV도 하기도 보기도 싫다.
오늘은 맘껏 게을러지고 싶다.
그러다가 오늘 하루가 후딱 지나감.
2024년 8월 20일 화요일
이러다가는 죽도 밥도 안 될 것 같다.
덥다는 핑계로 집구석에 죽치고 있는 것도 좋지 않다.
먹거리도 떨어졌는데, 나가기 싫어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서남시장 찬거리 사러 다녀와야겠다. 맘 먹고, 집 출발
감산 역에서 내려 서남시장 콩장 가계부터 들려 콩장을 사고,
그리곤 반찬가게로 직행 반찬을 사러 길게 줄이 늘어서 있다.
끝줄인 줄 알고 맨 앞줄에 서서 기다렸지만, 아무도 알려주지 않아서 몰랐다.
반찬을 사려면 줄을 서라고 하기에 그제야 알아채고 맨 끝으로
한참 동안 기다려서 물김치, 삭인 들깻잎 반찬, 산나물무침, 멸치조림을 샀다.
검은 비닐 봉투에 여러 개 나누어 담은 것을 들고 가기 좋게 두 개로 합쳐서 만들고
양손에 들고 걸었다. 얼마 못 가서 팔이 아프기 시작...
에궁 이 짓도 못 해 먹겠다.
편해 지려 한 일이 땀은 물 흐르듯 하고 팔은 아프다.
지하철역까지의 길이 왜 그리 먼지...
평소에 느끼지 못하였던 그 길이 오늘은 너무 멀다.
어찌어찌 집까지 도착
속으로 다짐했다.
앞으로는 선선해질 때까지는 가까운 아파트 근처 가계에서 사 먹기로...
대충 반찬통에 옮겨 담아 냉장고에 넣고, 샤워 후 그대로 쓰러져 잠.
그 후로는 반수면 상태로 지냄.
2024년 8월 21일 수요일
휴대폰 고급 강의 종강 날이다.
집 출발 급행 1번을 타고 복지관 근처에서 내려
길건너 보이는 성서노인종합복지관 건물을 담았다.
함께 공부하였던 분이 의아하게 보시면서
"지난번에도 찍었잖아요"
하며 찍어서 뭐 하느냐고 하셨다. ㅎㅎ
간단하게 대충 이러이러해서 찍었다고 말씀을 드렸다.
강의 도중 마지막 날이라 커피타임도 가졌다.
각자의 입맛대로 커피 냉커피, 생강차, 커피 라테 등등...
강의를 마치고 나오려는데, 앞뒤로 나란히 앉아서 공부했던
회원이 아쉽다면서 점심을 먹고 헤어지자고 한다.
그러자고 하고 가까운 곳에 있는 영화반점에서 짜장면을 시켜 먹음.
그리곤 헤어지며 다음을 기약했다.
집에 도착 저녁때쯤 곱게 물든 노을을 담고,
오늘의 일과를 마침.
2024년 8월 22일 목요일
오늘은 왼종일 집콕으로 해 동갑
앞 베란다를 통해 보이는 구름의 모습도 담고,
창문을 통해 풍경을 바라보며 멍때리는 시간도 가져보았다.
더워도 너무 덥다.
습한 공기를 머금은 더위라 불쾌지수가 높다.
요 며칠 걷기 운동량을 채우지 못하였지만, 밖을 나서기가 싫다.
종일 방 굴러 대쉬
2024년 8월 23일 금요일
오전 10시쯤 띠동갑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어제 지나가다시피 한 점심 약속을 오늘 하자는 거다.
롯데시네마에서 영화를 보고 그 후에 점심을 먹자면서
"언니 10시 50분까지 오세요."한다.
머리를 감아야 하는데, 시간이 없다. 대충 버무리고 출발
10시 45분 도착 만나서 대구 월성 CGV 향함
'늘 봄 가든' 감상
납량특집도 아니고, 뭔가 연결이 순조롭지 않은 것 같다.
관람을 마치고 '대구 달서구 상인동 맛집 서울 3대 경양식 돈가스 긴자료코'
에서 띠동갑 친구는 돈가스 카레라이스, 난 연어덮밥
연어덮밥이 영양가가 있어서 좋다면서 나만 먹으라고 시켜주고
자기는 돈가스 카레라이스를 시켜 먹음
이상하게 극장 안에서부터 으슬으슬 춥더니만,
탈이 나려고 한다. 미세한 두통과 목 아픔 몸은 나른하다.
혹시나 신경 쓸까 봐 아무렇지도 않은 척 했지만...
예사롭지가 않다.
띠동갑 친구의 아파트 도로변에 내려주고 곧장 집으로
따끈한 생강차 한 잔 끓여서 마시고는 침대 속으로 쏙
한숨 푹 주무셨다. ㅎㅎ
그랬지만, 자꾸만 몸이 반란을 일으키려 한다.
이럴 때는 좀 더 조심하는 것밖에는 없다.
푹 자고 일어났더니 조금 나아진 것 같아서
얼른 답글과 이웃 나들이 마친 후 오늘의 일과도 끝.
@필독 사항@
*포스팅 내용과 아무 상관 없는 미사어구로
가득한 “복사 글”과 “단순 인사성 비밀 댓글”은
사양하며 차단 및 삭제하겠으니, 양해 바랍니다.*
댓글은 막아두었습니다.
다른 포스팅에도 댓글 쓰지 말아주셔요.
그냥 푹 쉬고 싶습니다
월요일에 뵙겠습니다.
**
아무래도 며칠더 쉬어야 할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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