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3일 ~ 3월 29일 주간일기

2024. 3. 30. 07:13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시즈오카의 녹차밭, 일본]

2024년 3월 23일 토요일

우쿨렐레 수업 2번 결석 후

오늘은 참가해야지 하고 나서려 하였지만,

그동안 게을러진 몸이 또 속삭인다. 오늘까지만, 쉬고 다음에 가지...

달콤한 말로 꼬드긴다. ㅎㅎ

그렇게 주저앉기 시작하면 끝도 없이 이어질 것 같아서

용기를 내어 씩씩하게 집을 나셨다.

오랜만에 만난 회원들이 반갑다.

조금 아는 건 따라 하고 모르는 건 건성건성 넘김 ㅋㅋ

"오늘도 바쁘셔요?"

더 가르쳐 주려고 선생님이 물으셔도 모른 척 그냥 가방을 챙김 ㅎㅎ

왔다리 갔다리 회원이다. ㅋ

[우쿨렐레 수업(푸른초장교회 4층 교육실) / 망고식스(아메리카노) / 점심(김밥)]

 

수업을 마치고 나가면서 망고식스 카페 주인이신 회원이 눈짓한다.

카페로 오라는 신호

갈까 말까 잠시 망설이다가 가기로 결정

사실은 오래 세차를 못하였기에 내부에 먼지가 가득 쌓인 것 같아서

카페 근처에 있는 세차장에서 세차하고 싶어 들리기로 결정.

세차장에 차를 맡긴 후 마쳤으면 전화 달라고 하고는 카페로

먼저 출발해서 도착한 함께 우쿨렐레를 하는 00 씨와 00 씨 남편

00 씨의 남편이 제 커피까지 시켜놓고 기다리고 계셨다.

바쁘시다며, 커피를 마시고는 두 분은 가시고,

남은 나랑 주인과 담소를 나누었다.

공부보다 잿밥에 더 관심이 있으니 이를 어쩌면 좋을꼬? ㅎㅎ

전화가 오기를 기다렸지만, 토요일이라 밀려서 그런지 연락이 없다.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다가 점심때가 되어가길래

근처 새로 생긴 칼국수 집이 있는데, 엄청 맛있다기에

칼국수로 점심을 먹자고 하였더니, 김밥이 좋다면서 김밥을 먹자기에

김밥도 살 겸 세차장에도 들려 볼 겸 카페를 나셨다.

세차장부터 도착.

에구 이제 세차를 시작하려는지 세차실에 차는 얌전히 있고

점심 식사 중이신가 보다. 점심을 드시고 세차를 마치려면 한참을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김밥을 사 들고 국물이 있어야겠기에 뒤쪽 어묵탕을 사기 위해 들렸지만,

문이 닫혀 있다.

김밥만 들고 카페로 뜨거운 물과 김밥으로 점심 떼움

점심 후 조금 있으니 세차가 다 되었다는 전화가 와서 찾아 집으로~

 

이렇게 손녀에게 카톡이 왔다.

[Tfal 오븐 / 손녀가 만든 빵]

 

손녀는 구미 집으로 가고 식탁 위에는 얌전하게

뚜껑을 덮어놓은 그릇이 있네, 손녀가 만들어 놓고 간 빵인가 보다.

뜬금없이 오븐을 샀다고 하기에 왠 오븐 하였는데...ㅎㅎ

이렇게 빵을 만들어 놓고 갔네요.

할머니를 닮지 않았나보다 음식 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을 보면,

하긴 초아도 처음부터 이러진 않았지요.

아이들 키울 땐 빵도 구워서 주고, 반찬도 만들며 간식거리도 떨어지지 않게

준비하곤 했는데, 이젠 아예 하기가 싫다.

손녀랑 입맛이 맞지 않아서 따로 하기도 귀찮고,

암튼 반찬가게에서 사서 먹곤 한다.

[후지산, 일본]

 

2024년 3월 24일 일요일

기분 좋은 일요일이다.

이날은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준비해서 아파트 사잇길로 해서 소공원을 지나 교회로

짧은 길이지만, 기쁘다.

가다가 성도님들을 만나면 반갑게 인사도 나누고 즐겁다.

 

오늘은 성찬 예식이 있는 주일이며,

줄기 모임 예배가 있는 주일이기도 하다.

성찬 예배를 마친 후 5층 헤븐에서 뷔페식 점심

그리고 커피 한 잔을 나누며 친목의 시간도 가짐

늦어도 10분 전 12시에는 일어나야 한다.

2층 도서관 자원봉사를 하러 가야 하는 시간이다.

12시~2시까지가 봉사 시간이다.

오늘은 줄기 모임도 있는 날이라 2부 예배를 보신 분들은 오래 기다려야 한다.

멀리 강원도에서 이사오셔서 함께 하게 된 집사님 가까운 곳이긴 하지만,

집에 갔다가 다시 오기가 좀 그럴 것 같아서 함께 도서관으로 내려갔다.

그곳에서 함께 있다가 시간이 되어가기에 우선 먼저 올라가시라고 하고는

난 나머지 시간을 다 채워 문 닫고 줄기 모임 장소인 5층 헤븐으로

[푸른초장교회 / 줄기모임 예배 / 5층 헤븐 카페(파로나마)로 담음]

 

줄기 모임 예배가 끝나지 않은 것 같아서 밖에서 앉아 기다리려 하였지만,

집사님이 문을 열어주시며, 들어오라고 하셔서 얼른 들어가 합석

마지막 기도로 예배를 마친 후 다과를 나누며 그동안 쌓여 있던 정담들을 나누시느라

정신이 없으신 듯 여기저기서 하하 호호 즐거운 시간이다.

다과모임도 마치고 헤어져 집으로

[포르투갈 알모우롤성]

 

2024년 3월 25일 월요일

오늘은 휴대폰 중급 강의가 있는 날

준비해서 버스 승강장으로~

 

멀리서 보니 빨간 차가 들어오는 게 보여서 서둘렀다.

급행 1번인 줄 알고, 가까이 다가가니 아니네.

또 속을 뻔했다. 527번 버스다. 급행만 빨갛게 칠한 버스인 줄 알았다가...

지난번에도 색깔만 보고 탔다가 낭패를 보았다.... ㅠ.ㅠ

제는 왜 빨갛게 칠해서 헷갈리게 하지?

527은 대부분이 다른 차와 같은 색상인데,

급행 1번의 색깔이 부러웠나 보다. ㅎㅎ

성서 노인 종합 복지관에 도착

휴대폰 중급 수업을 하려고 보니, 아차차

수요일 노래교실에 들고 와야 할 종이가방을 들고 왔다...ㅠ.ㅠ

어휴 이젠 이렇게 하나 둘씩 자꾸만 헷갈리고 실수를 한다. ㅎㅎ

웃어넘길 수밖에... 그러나 속으로는 내가 왜 이럴까? 다시 정신줄을 팽팽하게 당긴다.

[성서노인종합복지관 1강의실 휴대폰 중급 수업]

 

그래도 다행인 건 알려주시는 대로 곧장 따라 한다는 거다.

지난 시간에 못다 배운 길 찾기 마무리하고 오늘은 사진 찍는 팁을 알려주셨다.

지난주 권 PD님에게 배운 파로나마 찍기, 슬로우 모션, 야간, 음식 등등

찍는 법을 배웠다.

배웠으니 이젠 실습할 차례다.

이건 이렇게 저렇게 실습을 많이 하지만, 우쿨렐레는

다녀오면 놓아둔 그대로 다음 토요일 갈 때 들고 간다. ㅎㅎ

그러니 늘 수가 없지,,,

반성을 해 보지만, 그때뿐이다. ㅋ

[포르투갈 알모우롤성]

 

2024년 3월 26일 화요일

오늘은 일정이 없는 날

하늘은 흐리고 가랑비가 내린다.

미장원은 매주 화요일은 쉬는 날이라 가지 못하고

목욕탕은 가도 된다. 동구에 살 때는 목욕탕도 화요일은 쉬었는데,,,

달서구에 오니 쉬는 날이 달라서 가도 된다.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오전 시간을 다 허비했다.

그리곤 꼼지락꼼지락 집 안 정리 대충

점심을 먹은 후 산책을 나섰다.

다행히 비는 그쳤다.

[연산홍 / 무꽃 / 복숭아꽃 / 참꽃(진달래) / 동백]
[왕벚꽃 / 백목련 / 좁쌀나무꽃]

 

봄꽃은 자기들의 세상을 만난 듯 뽕 뽕뽕

마구마구 축포를 쏘아대는 것 같다.

오늘도 감사의 날이 저물어간다.

[이탈리아 사르데냐섬]

 

2024년 3월 27일 수요일

오늘은 성서 노인 평생 대학 수업이 있는 날.

첫 시간은 노래교실 둘째 시간은 체조 운동 시간이다.

[성서종합노인복지관 / 시니어 승강기 안전교육]

 

오늘은 노래교실 수업만 하고 매월 마지막 수요일은

특강이 있는 날이라 노래교실 끝나고 하던 체조 교실은 쉬는 날

오늘은 강의 첫 번째로 시니어를 위한 승강기 안전교육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듣지 않고 이르게 나가는 분들도 많이 계셨지만,

알아도 새겨듣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난 남아서 듣기로 했다.

노인대학 26기 한 반이었던 분들과 함께 나란히 앉아서 듣고,

그중 한 분이 복지관에서 점심을 사겠다며, 일일이 카드를 달라고 한다.

카드만 있으면 끊어서 다른 사람이 사용해도 되지만, 끊을 때는 일 인 일카드다.

00 씨와 올케는 강의 듣지 않고 가겠다고 해서 카드를 가져가지 않은 나를 위해

00 씨의 카드로 대신 끊었다.

강의가 거의 끝날 때쯤 미리 강당을 빠져나감.

1차 점심시간이 다 되어가서 끝나고 가면 2차 식사 타임이라

늦을 것 같아서 우리 팀은 살그머니 빠져나와서 3층 식당으로

점심을 먹고, 다음 시간에 만나기로 하고 인사 후 뿔뿔이 헤어짐.

이곡역까지 함께 걸을 사람이 없기에 복지관 좀 내려와서 급행 1번을 타고 집으로

[이탈리아 사르데냐섬]

 

2024년 3월 28일 목요일

아침 이르게 띠동갑 지인에게 전화가 왔다.

"오랜만이네? 비도 오시는데, 웬일 며느리 쉬는 날?"

"언니 보고 싶어서 했지" 한다. ㅎㅎ

"나도 보고 싶었어" 했더니

"아니 그게 아니고, 점심이나 같이할까 하고요"

"알았어 몇 시에 어디로?"

11시까지 아파트로 오라고 한다.

어디 가려고? 했더니 옥포 용연사 벚꽃축제를

한다며 용연사 벚꽃길로 가자고 한다.

그쪽으로 가면 맛있는 국밥집이 있다면서 먹자고 하네요.

11시 좀 안 되어 만나서 네비에 어디로 칠까? 하였더니

옥포 용연사로 하면 될 것 같다기에 휴대폰 티맥에 '옥포 용연사'적고

비 내리는 길을 달림.

용연사가 거의 다 와 갈 무렵 "언니 여긴 아닌 것 같아요" 한다.

그럼, 어디로 가야 하는데, '옥포 용연사 벚꽃길' 쳐보셔요.

다시 적어넣고 안내를 눌러서 가라는 대로 달렸다.

아무리 달려도 이상한 곳으로 가는 것 같지만 네비를 믿고

직진 우회전 좌회전하라는 대로 다 하며 한참을 내려왔더니

드디어 눈에 익은 풍경이 보인다.

그러고 보니 옥포 송해 공원 옥연지가 보였다. ㅎㅎ

그럼 우린 한 바퀴 휘돌아서 다시 대구 쪽으로 내려왔나 보다.ㅋ

그리고 좀 더 내려올수록 우리가 찾던 벚꽃길이 보이기 시작

활짝은 아니지만, 즐길 만큼은 폈다. 비가 내려서 사람도 차도

거의 다니지 않는 한적한 길이 되었다.

축제로 붐벼야 할 곳도 텅텅 비어 있고, 쳐 놓은 천막만 비에 젖고 있다.

[장수하늘소 식당 / 쇠고기 국밥과 육회 비빔밥 / 육계장 / 앵도꽃 / 딤섬(아보카도, 과일쥬스)]

 

점심을 먹기 위해 장수하늘소 식당에 들렸다.

비가 내리는데도 식당 안은 사람들이 가득하다.

평소에는 빈 곳이 없어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곳이라 한다.

다행히 비가 내려 기다리지 않고 곧장 들어가서 주문해서 먹을 수 있었다.

한우 소고기국밥 2그릇을 시키고는 다시 육회 비빔밥 1그릇을 더 시키려 하기에

하지 말라고 해도 시키고 갈 때 가져간다면서 한우 소고기국을 2통 그리고 1통 따로 주문

한우 소고기국밥을 먹으니 딱 그만 먹었으면 좋겠지만, 육회 비빔밥이 문제다

섞어서 따로 한 그릇 나한테 더 많이 준다.

나 배불러서 못 먹어 해도 막무가내다.

많이 먹으라면서...

그러게 왜 시켰어요. 하였지만, 어쩔 수 없이 먹다가 결국은 남김

왜 이리 음식을 매번 많이 시키느냐고 했더니

혹시나 배 불리 못 먹었다고 할까 봐 꾸역꾸역 시켰나 보다. ㅎㅎ

다음부터는 절대 더 시키지 마! 하였지만, 알 수 없다.

그때 가서 또 마음이 변할지 모르니,,,

보슬비는 내리지만, 부른 배를 좀은 소화도 시킬 겸 걷기로 했다.

우산을 들고 오늘은 이상하게 사진을 찍으려 하면 못 찍게 한다.

챙겨입고 나오지 않아서 싫다고 한다.

내가 보기엔 옷차림이 좋은데도 살살 달래어 슬로우 모션으로 찍어줄게 하고

앞서서 걸어가라고 했더니 그게 뭔데요 한다.

스마트폰 교육 때 배웠다면서 실습 겸 찍어보자고 했다.

 

동영상과 같아서 여기엔 올릴 수가 없어서 통과 합니다.

적당히 걷다가 월광수변공원으로 달렸다.

[월광수변 공원 이디야 카페 / 아보카도와 과일쥬스]

 

수변공원 주차장에 주차한 후 어딜 들어갈까?

하다가 이디야 카페로 낙착

2층으로 올라가서 창가에 자리 잡아 놓고 기다리고 있으니

띠동갑 친구가 아보카도와 과일주스를 들고 올라왔다.

맛나게 마시며 창밖으로 나직하게 내리는 보슬비와 함께

즐기다가 띠동갑 친구를 데려다주고 집으로

낮에 너무 잘 먹어서 저녁은 건너뜀.

 

언제 찍었는지 식당에서 국밥을 싹싹 다 비운

증거사진을 앞에 두고, 찍은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왔다.

 

식당에서 사준 한통의 국 가지고 올라갔느냐는 물음에

답글 달고 이웃나들이 하느라 늦은 시간에, 올라갔지라~ 하고 톡을 보냄

훈훈한 하루 일과 마감.

[포르투갈 알모우롤성]

 

2024년 3월 29일 금요일

망고식스 카페 주인이 보면대가 2개 있다면서 하나를 준다고 오라고 연락이 옴

보면대를 가지려 가서는 선물도 받고, 차도 한 잔 얻어 마셨다.

[망고식스 카페 주인에게 선물 받은 보면대]

 

들렸다 하면 무조건 아메리카노 대접은 필수다.

먹기 싫다고 하면 혼자 마시기에 그렇다면서 꼭 차 한 잔을 대접하려 한다.

고운 맘씨를 알기에 그냥 마시곤 하였다.

다음에는 카페 주인에게 차 한 잔 잊지 말고 사주어야겠다 마음 먹음

[호산공원의 봄 꽃 / 복사꽃 / 왕벚꽃 / 흰명자꽃 / 조팝나무꽃 / 왕벚꽃 나무]

 

공원과 도로 건너 강변 둑길에도 봄꽃이 지천이다.

요즘은 걷기운동을 한다기보다는 꽃구경하는 날들이 더 많다.

[라일락 / 복사꽃 / 민들레와 봄까치꽃 / 토기풀꽃 / 제비꽃 / 벼룩나물 꽃]

 

이젠 그렇게나 봉오리로만 보여주던 여러 송이가 뭉쳐서 피는 라일락도

겨우 한 봉오리에서 낱개 한 개가 속 올라와 필 준비를 마쳤다.

내일쯤이면 팝콘 터지듯 팡팡 터트릴 것 같다.

민들레, 토끼풀, 제비꽃, 벼룩나물 풀꽃까지 온통 꽃 잔치다.

오늘도 기분 좋게 8천 보를 넘김

이번 주도 무사히 보냄을 감사드리며 주간 일기를 마칩니다.

3월 마무리 잘 하시고요.

4월에 뵙겠습니다.

 

오늘은 컴이 말썽을 부려서 이제야 겨우 올립니다.

가끔 한 번씩 이럴 땐 속이 상하긴 하지만, 

그래도 여러차례만에 성공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오늘아침은 답글도 이웃방문도 못하겠습니다.

오후 답글과 이웃방문때 같이 하겠습니다.

아래의 글은 이웃님의 블로그에서 쓸적 복사 붙이기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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