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24. 06:00ㆍ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2024년 2월 17일 토요일
2번이나 결석한 후 우쿨렐레 수업을 받으려 푸른초장교회로 Go Go
반가운 얼굴들이 보인다. 조금 있으니, 학생들은 다 모였는데,
선생님이 늦으셨다. 이런 일은 처음이다.
기다리는 사이에 수업 준비 중인 여러컷의 사진도 담았다.
그리곤 한 자리에 앉으시라 하고는 기념 컷도 담았다.
수업을 마치고, 쳐다보시는 선생님의 눈길을 피해서 갈 준비를
"오늘 바쁘셔요?"하고 물어보시네요. ㅎㅎ
그건 아니지만, 가겠다고 하고 굳건하게 나옴 ㅋ
망고식스 카페를 운영하시는 집사님이
카페로 오셔서 차 한잔 나누자고 하신다.
대답은 하지 않았지만, 00 집사님과 함께 차를 타고 출발하는 모습을 보고
곧 나도 출발 뒤를 따랐다.
언제나 함께하며 거의 다 얻어먹기만 해서 오늘은 내가 사야겠다
마음먹고 함께 하려 뒤를 따라갔는데, 어중간하게 차를 세우길래 왜?
하는 맘은 들었지만, 난 카페 뒤쪽 공터에 주차하기 위해 뒤쪽으로 가서 주차
앞쪽 카페 문을 열고 들어온 카페주인 집사님이 뒤쪽 문도 열어주기에
함께 하며 00 집사님은? 하고 물었더니 남편이 집에 계셔서 함께 하려
곧바로 가셨다고 하네요.
에궁 함께 하며 음식도 나누려 하였는데, 아쉽다.
따라온 이유를 말씀드리고는 점심을 사주겠다고 하였더니
안 사주셔도 된다면서 아메리카노 두 잔과 빵을 내놓았다.
내가 좋아하는 딱딱한 가장자리가 있는 첫 번째 식빵과 마지막 식빵
따뜻하게 데워서 커피와 함께 내오셨기에 함께 마시며 얘기도 나누었다.
들어오는 손님도 맞이하시고, 나에게도 신경을 쓰는 주인에게
난 상관하지 말고, 손님을 받으시라고 괜찮다고 했다.
점심때가 되어, 가까운 곳의 김밥과 뒷문으로 나오면서
꼬마김밥집에 들려 오댕탕도 사 오기로 하고 미리 전화로 주문
예약한 김밥을 들고 뒷문으로 나와 꼬마 깁밥집으로 향하는데,
주차장 옆쪽 건물 옆 따뜻한 양지녘에는 청매가 환하게 웃고 있다.
어느새 만발한 봄꽃을 보니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얼른 휴대폰에 담아 넣고, 오댕탕도 사서 들고는 곧장 카페로 향함
맛나게 먹고는 조금 더 머물다가 집으로~
2024년 2월 18일 일요일
설 연휴 중 지난 일요일은 막내 가족과 함께하며
즐겁게 교회로 향한 길을 오늘은 혼자 걷지만, 주님께 가는 길은 늘 기쁨이다.
작은 일도 감사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 감사함으로 넘쳐나는 것 같다.
언제나 같은 코스지만, 늘 충만하고 평안이 넘친다.
예배를 마치고, 5층 헤븐에서 뷔페식 점심도 먹고, 도서관 봉사도 마친 후 집으로
아침 교회 가는 길에 만난 청매
담지 못하고 곧장 교회로 향했기에 오는 길에
마음 편하게 담아왔다.
참 아름다운 주님의 세계다.
2024년 2월 19일 월요일
스마트폰 중급 수업이 있는 날
비가 추적추적 내리지만, 배우고 싶은 욕심에 집을 나셨다.
도로 건너 보이는 성서노인종합복지관을 이곡 장미 공원쪽에서 담았다.
비에 젖은 건물들이 오히려 더 또렷하게 보이는 것 같다.
10시 스마트폰 중급 수업을 시작.
오늘 배운 축하 카드 만드는 법.
움직이는 GIF로 만들었지만, 페이지 편집을 하니
JPG로 바뀌어 버렸다. ㅎㅎ
자랑하기 위해 아래에 원본 그대로 올렸습니다.
이웃님들 생신 미리미리 축하드려요.
그리고 늦었지만, 갑진년 새해 복도 아주 많이 받으셔요.
수업을 마친 후 3시 노래교실 교실은 아예 포기
함께 수업받은 26기 동기인 아우가 1시에 라인댄스 수업이 있기에
복지관 점심을 먹고, 함께 기다렸다가, 아우는 1시 수업에 들어가고
난 2시간을 더 기다려야 하는 노래교실 포기하고 집으로
2024년 2월 20일 화요일
미장원 갈 날이 지났지만, 오늘은 미장원 쉬는 날이라 못 간다.
목욕이나 갈까? 하다가 조금 더 있다가 가야지 하고는
잠시 누웠다가 가야지 했지만, 냉큼 잠들어 버림. ㅎㅎ
점심을 챙겨 먹고 갈까?
그것도 이래저래 시간만 보내다가 끝남. ㅋ
일정이 없는 날은 거의 가 이렇게 보내기도 하며
담아온 전시회 사진들을 정리하고 블로그에 올려 임시 저장하기도 한다.
그래야 나중 필요할 때 꺼내어 쓰면 편하고 좋다.
오늘은 온종일 귀중품도 없으면서 집 지키며 지냄.
2024년 2월 21일 수요일
오늘은 파마하러 가는 날이다.
이슬이 내린 듯 머리 뿌리가 하얗다.
염색도 할 겸 파마도 할 겸 미장원을 가야겠다 생각.
새벽에 포스팅 올려놓고 어제 못한 답글과 이웃 방문을 시작
그리곤 친구의 블로그로 언제나처럼 맨 처음으로 들려서
새로운 포스팅이 있으면 공감과 댓글도 달고, 그리곤 안부 게시판으로 직행
오늘의 일과 보고와 건강하시라는 안부의 말씀을 전한다.
금방 답장이 와서 읽어보니, ㅎㅎ
미장원 간다고 말해놓고는 자고 일어나서 잊어버리고
목욕하러 간다고 적었다. ㅋㅋ
서로의 일상을 주고받는 친구이기에 금방 잘못된 기억을 정정
미장원에 가려고 이르게 준비해서 시동을 걸려고 하니, 이상하게 브레이크가 빡빡하다.
평소와 다르게 쉽게 밟히지가 않는다. 시동을 걸었지만,
약간의 떨림도 있는 것 같고 아무튼 다른 날과는 다르게 느껴진다.
시동을 끄고, 집으로 올라가서 9시가 될 때를 기다렸다.
가입한 자동차보험 회사의 도움을 받으려면 9시부터 업무를 시작하니 기다려야한다...ㅠ.ㅠ
9시가 되어 전화해서 사정 얘기를 하고 긴급출동 신청을 하였다.
좋긴 하네요. 조금 기다리니 도착하셨다는 전화가 왔다.
서둘러 내려가니 기다리고 계셨다.
차 키를 드렸더니, 차 문을 열고 들어가셔서 시동을 거셨다.
그리곤 금방 밖으로 나오시면서, 괜찮으니 그냥 이대로 타시면 된다고 하셨다.
그래도 미덥지 않아서 여쭈었더니, 간혹 오래 세워 두었거나
방전이 되거나 아니면 가끔 그런 현상이 있기도 한다면서 그럴 때는
브레이크를 나누어 힘껏 밟으며 시동을 걸면 된다고 하셨다.
그리곤 끝.
조금 진정을 한 후에 예전 살던 동네 미장원으로 출발
순조롭게 미장원 도착 다른 때보다 1시간 30분 가까이 늦었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딱 한 분이 파마를 하고 계셨고, 그다음은 내 차례다.
일찍 왔어도 사람이 많으면 1시간 30분 기다리는 것은 예사인데, 다행이다.
파마를 말고, 첫 번째 분은 집에 갔다가 오시겠다며 가시고,
난 우선 머리가 잘 나오라고 영양제를 바르고 전기모자를 썼다.
다음 손님은 머리 염색, 그다음 손님은 이곳에 살 때보다 이사한 후 더 가까워진
아파트 이웃이다. 파마와 염색을 하러 오셨다고 우린 서로 반갑게 인사한 후
도란도란 얘기를 주고받았다.
오늘도 난 주로 듣는 편 지난날 몰랐던 일들을 알게 되니 더욱 가까워진 듯 하다.
점심때가 되어 미장원 원장에 차려주는 밥과 묵은지 돼지고기찌개와 보리굴비
그리고 이곳에 사셨다가 청도로 이사 가신 분도 머리하러 오시면서 김도 구워 오셨고
하우스 시금치도 가져오시고 짠지와 밥도 가져오셨다.
금방 한솥밥을 먹으며 우린 한 가족이 되었다.
밥을 같이 먹으면 가족이죠. 그죠. ㅎㅎ
집 도착하니 4시가 훌쩍 넘었다.
다사다난(?)했지만, 오늘 일과도 무사히 마침
2024년 2월 22일 목요일
오늘은 노래교실 수업이 있는 날
그 외에도 평생 대학 수강 신청을 하는 날이다.
26기 동기들과 회장과 10시 30분에 만나 함께 등록하자고
미리 약속이 된 날이기에 시간에 맞게 출발
복지관 도착 10시가 조금 넘었다.
조금 있으니 한 사람 또 한 사람 도착
수강신청서에 이름과 생년월일 그리고 몇 기까지 다 적고
수강 신청을 마쳤다. 약속한 한 사람이 오지 않아서 한참 동안 기다렸다.
늦게 도착한 사람까지 수강 신청을 다 마친 후
우린 함께 졸업식날 먹었던 영화반점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짜장면을 먹자고 하였더니, 우동을 먹겠다는 사람
짬뽕을 먹겠다는 사람 주문이 나뉘어졌다.
늦게 도착한 아우가 자기가 사겠다면서 비도 오고 하니
짬뽕밥으로 하면 어떻겠냐고 한다.
혼자서 내지 말고 각자 내자고 하면서 돈을 거두었지만,
짬뽕밥 가격은 5,000원 그런데, 카드로 하면
7,000원이라고 한다. 현찰로 늦게 온 아우가 계산
6명이 옹기종기 맛나게 먹었다.
그리곤 커피는 복지관에서 먹기로 하고 복지관으로
서로 커피값을 내겠다고 하기에 난 아무 말 하지 않고
서둘러 가서 커피는 내가 사야겠다. 생각하고 걸음만 빨리했다.
한잔씩 사드리고 싶지만, 혼자서 다 마시지 못하겠기에
4잔이면 충분할 것 같아서 4잔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회장이 와서는 형님 4잔 너무 많아요. 3잔만 하세요.
해서 1잔 취소
역시 회장 말이 맞았다.
2잔으로 다 나누어 마시고,
1잔이 남았다. ㅎㅎ
남은 1잔은 라인 댄스 선생님에게 드린다면서 가져가고
난 사무실에 들러 노래교실 수강 포기 신청을 하였다.
그리곤 00 씨랑 함께 이곡역까지 동행 그리곤 각자의 길로 헤어짐
2024년 2월 23일 금요일
아침을 좀 이르게 먹고, 목욕하러 감
비가 솔솔 내린다. 그리고 춥다.
차로 이동하니 비가 와도 추워도 상관은 없다.
목욕을 마치고 돌아오려는데,
"아주머니 이거 안 가져가셔요?" 하기에 돌아보니
세상에나 손목에 차고 있던 밴드를 목욕한다고 풀어놓고는
그대로 횡 나가버릴 뻔했다....ㅠ.ㅠ
이렇게 자주 잊어먹고 까먹고, 암튼 칠칠치 못하게
변해가는 나 자신이 싫지만, 어쩔수 없다.
그래도 걸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입원할 정도로 아프지 않은 걸 고마워해야 하며
조금씩 까먹어도 그러려니 하고 살아야 한다.
아주 정신을 놓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치매와는 동행하고 싶지 않다.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이다. 생각하며
내일보다 더 젊은 오늘을 감사하며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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