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3일 ~ 2월 12일 주간일기

2024. 2. 13. 06:00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2024년 2월 3일 토요일

 

우쿨렐레 수업을 마친 후

곧장 집으로

 

오늘은 약속이 있는 날

친구와 친구 동창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 만나기로 한 날

11시경 우리집으로 온 친구랑 잠시 몸을 녹인 후

우리 아파트 정문 쪽에서 만나 친구 동창의 승용차로 식당으로 이동

식당 이름과 음식 이름은 까먹었다. ㅋㅋ

 

맛나게 먹고는 곧장 둔산동 옻골마을로 쓩

마을을 한 바퀴 휘돌아 본 후 몇 컷의 사진을 담았지만...

양에 차지 않아서 커피를 마시려 가자는 친구에게

둘이 마시고 있으면 난 후딱 사진을 담고는 올 께 하였더니...

함께 왔으니 함께 행동해야 한다며, 안 된다고 한다....ㅠ.ㅠ

 

따뜻한 봄날에 다시 만나 들리기로 하고

입구 쪽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시켜 마시고는

동구에 살고 있는 친구를 먼저 내려주고 친구의 동창과 난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기에 함께 집까지 편하게 왔음

초면이라 서먹할 것도 같았지만, 무난하게 잘 보낸 오늘도

축복의 날이라 생각하며 감사의 하루를 마감.

 

[푸른초장교회 / 푸른초장교회 도서관]

 

2024년 2월 4일 일요일

 

주일이다.

주일은 언제나 주님이 먼저다.

주님의 날이니 오늘만큼은 주님과 동행하기로 나랑 약속한 날.

말씀으로 은혜를 입고,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날.

하루해가 가장 짧게 느껴지는 날.

그러나 가장 큰 평안을 누리는 날이다.

 

가득 채운 은혜로 감사의 마음으로

주일을 보낼 수 있어서 내 안의 평안이 가득하다.

 

[성서노인종합복지관 / 복지관 점심]

 

2024년 2월 5일 월요일

 

비가 내린다.

아침을 챙겨 먹고, 성서노인복지관으로 향함.

10시 휴대폰 중급 강의를 듣고, 오후 3시 노래교실도 함께 해야 한다.

11시 50분에 마친 후 3층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 3시 수업 참여하려면

중간 시간이 너무 길다.

 

오후 1시 수업을 마치고 나온 00 씨를 만나 탁구장으로

2번 치기에는 시간이 빠듯해서 순서를 기다렸다가 20분 탁구를 치고는

잠시 휴식을 가진 후 1층 1 강의실로 노래교실 수업하러 감.

음향도 들쑥날쑥 끊어졌다 이어졌다 한다.

개운하지 않게 노래교실 수업을 마친 후 마지막 디스코 타임에는

늘 자리에서 일어나 서둘러 밖으로 나와서 집으로

 

[월남쌈샤브 & 샐러드바 싸브마니아 / 순한맛]

 

2024년 2월 6일 화요일

 

내당동 친구랑 약속한 날.

설날이 지나기 전 점심을 사 주겠다기에 누가 사던 만남이 좋아서 약속

내가 내야지 하고 맘 먹고 나섰지만, 그럴까 봐 미리부터 다짐을 하게 하네요.

오늘은 약속한 대로 친구가 점심을 내겠다며, 꼼짝마 하네요. ㅎㅎ

 

동촌, 아양아트센터 도로 건너에 있는 샤브마니아 식당에서

월남썀 샤브샤브 순한맛을 주문

이것저것 야채와 음식은 셀프 맘대로 가져다 먹을 수 있다.

맛나게 배가 볼록할 때까지 먹음. ㅋㅋ

 

지난 토요일 못다 담은 사진을 담기 위해서

그리고 친구랑 함께하고 싶어서

점심 후 친구랑 둔산동 옻골마을로 달림

 

오늘은 조용하다.

옻골의 관광객(?)은 우리뿐이다.

천천히 몇 컷 담고는 차 한잔할까? 하였지만,

둘이 다 배가 너무 불러서 커피는 건너뛰기로 하였다.

친구의 아파트에서 헤어지며,

설날 잘 보내라는 덕담의 말을 서로 나누며 헤어짐.

 

[비즈니스 디스트릭트, 싱가포르]

 

2024년 2월 7일 수요일

 

별다른 일 없이 잘 보냄.^^

 

[세인트루시아, 카리브해]

 

2024년 2월 8일 목요일

 

성서노인복지관의 노래교실 수업 오후 3시 빼먹고,

내일 내려올 아이들에게 먹일 음식과 그동안 미루어 두었던

작은 집안의 필요했던 물건들을 다이소에서 구입

 

[아이슬랜드 키르큐펠]

 

2024년 2월 9일 금요일

 

새벽 3시에 출발했다는 막내며느리의 전화

안 밀리는 시간을 택해서 출발했다는데, 모두 그렇게 생각하였는지

도로가 엄청나게 막힌다며 다시 연락이 옴.

"천천히 와 조심해서 와" 하고는 끊었다.

 

막내 가족은 오다가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면서

9시경쯤 도착.

딸아인 11시쯤 출발한다고 연락

그리고 큰아들은 내일 설날 당일 내려온다는 연락.

 

막내와 딸아이 식구들이 함께하니

늘 조용했던 집안이 북적이기 시작.

함께 하는 가족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하고 좋다.

 

[친정 아버지 추도식 상차림]

 

음력 1월 1일 설날 아침에 돌아가신 친정아버지 추도식 날이다.

난 음력 1월 1일이 태어난 날.

다리를 다쳐서 불편한데도 포항 동생이 가져다 놓고 간 과메기가 많다면서

사촌들까지 다 불러서 함께 간단하게 예배도 보고 저녁을 같이했다.

정작 과메기를 가져다주고 간 동생은 불참

 

전날 시댁 볼일이 있어서 대구로 오는 길에 과메기를 사주고 가면서

내일 나오고 모레 설날 아침 또 올라와야 한다면서 못 오겠다고...

음식을 먹고, 도란도란 나누는 얘기가 너무 좋다.

가족은 식구는 이래서 좋은가 보다.

구미와 김천에서 내려온 친정 동생 댁들의 돌아갈 길이 염려되어

조금 더함께 하고 싶었지만, 이르게 헤어졌다.

 

집에 오니 집도 식구들로 가득하다.

오늘은 안 먹어도 배가 부른 날.

그런데도 배부르게 먹고 오니 맘도 가득 배도 가득

행복도 가득하다.

 

[로드스, 그리스]

 

2024년 2월 10일 토요일

 

오늘이 설날이다.

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덜 차린 설날 떡국 상차림 / 세배를 받고, 하기위해 모여앉은 식구들]

 

늦어질 것 같은 큰아들 식구

우리 먼저 떡국을 끓여서 먼저 먹음.

한꺼번에 다 먹기는 이젠 힘든다.

둘이 시작하여 12명의 식구로 불어났으니 그렇다. ㅎㅎ

 

금일봉도 받고, 아이들 세뱃돈도 주고 물물교환 ㅋㅋ

작은 며느리가 준비해 온 음식과

큰 며느리가 준배해 온 음식으로 설날 식탁이 풍성하다.

 

점심을 먹은 후 딸 가족은 집으로

큰 며느리는 친정으로 식구들과 함께 가고

막내 식구만 남았다.

 

[덴미크 페로 제도 쇠르보그스바튼 호수]

 

2024년 2월 11일 일요일

 

오늘은 더욱 행복하고 흐뭇한 주일이다.

막내아들 식구들을 앞세우고 함께 가는 교회 길이 즐겁다.

예배를 드리고, 집으로 준비해서 저녁 늦게 온다면서 막내 식구는 처가로 떠나가고

또다시 혼자가 되었지만, 아이들의 훈기가 남아있어서 행복하다.

 

잠퉁이인 엄마지만, 오늘은 막내 식구가 돌아오길 기다렸다.

졸린 눈을 다시 뜨고 자다가 깨다가 비몽사몽이었지만,

막내 식구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림

 

내일 새벽 4시경에 떠난다기에 미리 가져갈 물건들을 챙기기에

딸아이가 나누어 주려 가져온 쭈꾸미와 두부 등 음식도 챙겨주고는

자라고 하고는

나도 꿈나라!~

 

[덴미크 페로 제도 쇠르보그스바튼 호수]

 

2024년 2월 12일 월요일

 

새벽에 일어나니, 벌써 일어난 막내 식구들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손주들은 잠에 취해 소파에 쓰러져 있기에 할머니 집에서 더 있다가 와

엄마 아빠는 먼저 갈게 해도 거짓인 줄 알기에 꼼짝도 안 하기에

"할머니 집에서 더 있다가 가 할머니가 나중 보내줄게" 하였더니

두 손자가 벌떡 일어난다. ㅋㅋ

 

아래층까지 내려오지 말라는 막내의 부탁

현관문에서 작별 인사로 끝냄.

 

썰물처럼 빠져나간 식구들의 빈 자리

이제 다시 혼자가 되었지만, 조금씩 아주 조금씩

설날의 추억을 야금야금 음미하며 다음 추석을 기다려야겠다.^^

 

다시 만나 뵐 수 있어서 기쁩니다.

이웃님들도 설날 잘 보내셨겠지요.

건강의 복 듬뿍 행복도 듬뿍 받으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