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25일 ~ 12월 1일 주간일기

2023. 12. 2. 06:00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캐나다 재스퍼 국립공원]

2023년 11월 25일 토요일

 

우쿨렐레 수업 마친 후 곧장 집으로

그 후로는 컴과 씨름 미루어 두었던 자료 정리

요즘은 좀 게을러졌다.

 

사진 자료만 올려놓고 미적대다 보니 그렇게 된다.

준비해 온 자료들은 보통은 일주일 올릴 양만큼 쌓여있게 마련인데...

요즘은 그렇지 않아서, 그래서 맘은 더 바쁘고 서두르게 되나 보다.

오늘은 푸근하게 자료 준비해 놓고 나니 부자가 된 듯 기분이 좋다.

 

새로운 전시자료를 담기 위해서는 이번 한 주는 또 서둘러야 한다.

쌓이는 자료만큼 행복지수도 늘어나는 것 같다.

그래도 오늘은 얌전하게 집에서 쉬기

 

[푸른초장교회 / 푸른초장교회도서관 / 헤븐에서 줄기모임 총회 예배후 다과]

주일은 항상 몸도 마음도 애드룬처럼 두둥실 떠오르는 것 같다.

오늘은 3부 예배 후 줄기 모임 및 총회도 있다.

 

 

예배 마친 후 점심 그리고 도서관 봉사 20분 당겨 마치고

줄기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5층 헤븐으로 갔다.

보통 줄기 모임은 마치고 올라오면 끝마쳤을 시간이기에...

20분의 시간 여유를 남겨두고 이르게 올라왔더니

다 마치고 와도 될 뻔했다. ㅎㅎ

 

총회라서 그런지 느직하게 시작하네요.

찬송과 기도로 총회 시작

회계보고까지 마친 후

내년 수고해 주실 임원 선출 회계만 빼고는 다 연임

회계를 맡아주신 권사님이 계속 연임을 하셨기에

이번에는 다른 권사님이 맡아주셨다.

 

친목 다과 시작 쑥송편과 귤 좋은 사람들과 함께여서 그런지 평소보다 더 맛나다.

내년 수고해 주실 임원진 여러분께 하나님의 은총이 늘 함께하시기를 기도드림.

 

[앞 베란다에서 담은 일출 / 곱게 단풍든 메타퀘이아 / 노인문화대학 강의]

2023년 11월 27일 월요일

 

노인 문화대학에 가기 위해 급행 1번을 타면서

혹시나 하고 조마조마 타는 사람이 많아서일까 무사통과

성서노인복지관에서 첫 시간 발 마사지 둘째 시간 강의를 듣고

점심을 같이하고 싶었지만,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은 잇몸이...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걱정을 끼치게 하면 안 되겠기에

곧바로 집으로 옴

 

그 후는 월요일이라 대구문화회관과 봉산문화회관은 휴무

개인이 하는 전시는 찾아가기도 힘들고, 전시 규모도 작아서

오늘은 그냥 쉬기로 함

 

[사랑약국 / 내당 빽다방 아메리카노]

2023년 11월 28일 화요일

 

새벽이 되니 공기가 차가워서 그런지 목이 간질간질

기침이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진다.

비염이 있기에 환절기나 추워지면 곧바로 통기가 온다.

며칠 그러다가 괜찮을 거라고 버팅겼는데...

오늘 새벽은 좀 심하다 이제 목까지 아프다.

 

견디는 게 능사가 아니라던 내당동 친구의 말이 생각난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어찌어찌하다 보니 또 견디게 되었다.

이러다 병을 더 키우겠다 싶어 오늘은 병원에 가기로 결정

어정어정하다가 오전 시간을 놓쳐서 점심을 먹고 출발

 

예전 다녀온 적 있는 시내 반월당 네거리의 '진 이비인후과'에 들렸다.

진료를 마치고, 사랑약국에서 약을 받아 내당동 친구에게 전화

지금 반월당역에서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더니,

곧장 빽다방으로 오라고 한다.

 

반월당역에서 3코스면 내당역

곧바로 빽다방으로 향했다. 행여 오는 중일까?

두리번거리면서 앞쪽은 쳐다볼 생각도 안 했다. ㅋㅋ

그랬는데, 앞쪽 빽다방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내당동 친구

손을 흔들기에 나도 마주 손을 흔들며 갔더니 먼저 들어간

친구는 벌써 커피 두 잔을 결제....

빼도 박도 못하게 해 버렸다. 내가 낼까 봐 옥신각신 서로 내겠다고

좋은 다툼이라도 하기 싫었나 보다.

 

커피를 앞에 놓고, 우린 마주 앉아 그동안 만나지 못한 회포를 풀었다.

시간은 소리 없이 흘러 어느덧 헤어질 시간 정해진 건 아니지만,

이르게 가야 늦지 않게 답글도 달고, 이웃 나들이도 해야 하는 걸

잘 알고 있기에 블로그를 하는 초아를 위해 늘 배려해 준다.

 

아쉽지만, 헤어져 집으로

슬슬 졸음이 오기 시작한다. 잠깐만 자고 일어나야겠다

생각과 동시에 잠듦

딸아이 전화가 와서 눈뜨니 5시가 넘었다.

막내 전화도 받고, 내당동 친구에게 전화해서 무사히 도착했음을 보고

 

그 후는 졸음과 싸우며 답글과 이웃 나들이 강행군

약을 먹어야 하니 밥도 먹어야겠기에 배는 고프지 않아도

꾸역꾸역 먹고, 약도 먹고 오늘의 일과 끝.

 

2023년 11월 29일 수요일

 

약을 먹어서 그런지 나른하게 자꾸만 졸음이 쏟아진다.

그래도 용기를 내야 한다.

오전 중 대백플라자와 봉산문화회관을 다녀오려 준비하는 중에도

졸음이 몰려온다. 이러다간 종일 졸기만 할 것 같아서

준비하고 집을 나섰다.

 

먼저 대백플라자 9층 갤러리부터 들려 전시 작품을 담고,

그리곤 다시 봉산문화회관으로 갔다.

그곳에서 전시 작품을 담아 신나게 집으로 ~

 

계획했던 대로 볼일을 다 본 후의 그 기분 너무 좋다.

그 후로는 달콤한 잠에 빠져듦.

 

[레이싱 트랙]

2023년 11월 30일 목요일

 

약을 먹어서일까?

자꾸만 졸음이 쏟아진다.

온몸도 나른하다. 오늘은 도저히 문화대학 강의 들으려 못 갈 것 같다.

가야지 하면서 챙겨놓고는 그냥 스르르 주저앉았다.

올케에게 전화해서 사정 얘기를 하고 못 간다고 했다.

 

그 후는 나도 모른다. 자고 또 자고 자고 또 자고

중간중간 깨어서 물도 마시고, 점심도 먹고, 약도 챙겨 먹었다.

할 건 그래도 빼놓지 않고 다 함. ㅋㅋ

 

저녁이 되어서야 겨우 졸음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아프든 목 증상도 사라졌고, 기침도 덜 하는 것 같다.

그렇게 시든 닭처럼 졸다가 하루를 다 보냄.

 

[UAE 두바이 두바이 에미레이트]

2023년 12월 1일 금요일

 

오늘 점심때까지 먹을 약이 남아있지만, 그 후로는 없다.

다른 때 같으면 이 정도 괜찮아졌다 하면 병원은 굿바이

그러나 이번은 다르다.

완전하게 나을 때까지 다녀야겠다 마음먹고 아침부터 준비해서

오전 중 진 이비인후과 병원으로 차례를 기다려 진료받은 후

처방전을 받아 약국으로 약을 받은 후 집

 

내당동 친구에게 전화할까?

하다가 참았다.

전화하면 분명 오라고 할 게 뻔하다.

어제 그제는 춥다고 해도 오히려 덥게 느껴졌는데,

오늘은 다르다 춥다. 든든하게 입었는데도 춥다.

 

이 추운 날 나오라고 했다가 감기라도 걸리면 안 되니까

조심해야 한다. 친구도 조심 나도 조심

그래서 엠 소리도 안 하고 그냥 집으로 직행!

 

그 후는 자고 또 잠. 그러나 엊그제처럼 늘어지는 게 아니라

생기 있는 개운한 잠이었다.

내일쯤이면 가뿐해지려나 그럴 거란 희망을 품고

오늘을 마무리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