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9일 ~ 12월 15일 주간일기

2023. 12. 16. 06:00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스코틀랜드 카일 오브 로칼시]

2023년 12월 9일 토요일

 

정해진 시간에 우쿨렐레를 하고 발표가 임박하니

오늘은 땡땡이를 칠 수가 없다.

조금 더 연습에 참여하고 내려와 출발 하기 전 차에서 전화부터 걸었다.

 

내당동 친구에게

오늘 일정이 어떻게 되시느냐 여쭈었더니

후배들과의 점심 약속이 집 근처에서 있다고 하신다.

왜 그러냐고 묻기에 함께 할까 하고 시간이 되는지 여쭈어본 거라 했다.

 

점심은 함께 못해도 잠깐 만나자고 하고는 출발

내당동 친구의 아파트 도착 전화

도착했음을 알리는 전화 그리곤 곧바로 내려온 친구

나누어 먹으려 했으나, 만남의 기회가 없어서 늘 미루기만 하다가

오늘은 막무가내로 쳐들어감. ㅋㅋ

 

벌써 알아채고 그냥 내려오시지 않고,

투명 비닐봉지에 동원참치 3 캔을 담아 내려오셨다.

물물교환 성공!~ ㅎㅎ

 

친구의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해 놓고 난 지하철로 봉산문화회관으로 쓩

봉산문화회관 3층 1~2전시실, 2층 3전시실의 전시 작품을 휴대폰에 볼록하게 담아

내당역에서 내려 친구의 아파트로 지금쯤 친구는 후배들과 점심을 하고 있겠지...

식당을 알고 있으니 먼눈으로 식당 쪽을 보면서 친구의 아파트에 주차해 둔

차를 타고는 "잘 있다 가요" 속으로 인사 하고는 우리 집으로 쌩~~

 

[스코틀랜드 카일 오브 로칼시]

2023년 12월 10일 일요일

 

평화로운 주일이다.

이날은 자연스럽게 마음도 평화로워진다.

오늘은 선교바자회가 있는 날이다.

 

예배를 마친 후 뷔페식 점심이 아닌 바자회에서 판매하는

음식을 입맛에 맞게 사서 먹는 날이다.

닭국밥부터 배추전, 어묵, 떡볶이, 등등

난 뭘 먹을까? 고민하고 있는데...

 

교회에서 행사가 있을 때마다 사진을 찍어 주었더니

그게 고마워서 대접하고 싶어하셨던 권사님이 점심을 사주신다며

못 사게 막는다. 안 그래도 자꾸 만나자는 걸 모른척하였기에

미안하기도 해서 오늘은 감사히 얻어먹기로 했다.

 

[닭국밥, 배추전, 봉사하시는 분, 도서관에서 읽은 책 중 한 구절]

점심으로 닭국밥과 배추전을 먹고, 차도 마시고

시간이 되어 도서관 봉사를 하러 내려가며 내어놓은 바자회 물건을 보았더니,

옷부터 가전제품까지 작아진 아이들 옷이나, 안 입고 넣어둔 어른 옷

그리고 가방, 모자, 등등 작은 소품까지 없는 거 빼고 다 있다.ㅎㅎ

 

도서관 봉사를 마친 후 집.

거룩한 날 기쁜 날 즐겁게 마침.

 

[월요일 마지막 수업 / 내용 애니메이션 편집]

2023년 12월 11일 월요일

 

오늘은 성서 노인문화대학 월요일 마지막 수업 즉 종강 날이다.

집에서 출발 급행 1번을 타고 성서노인복지관으로~

이상하게 아침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더니 기어이 까탈을 부린다.

2코스쯤 갔을때 부터 속이 메슥메슥 멀미가 오는 것 같다.

 

6코스 만에 내리는 코스도 겨우 버티어 내렸다.

내려서 찬 공기를 마시며, 복지관으로 가는 내내 좀 나아지긴 했지만,

온몸은 식은땀으로 다 젖었다.

 

첫 교시 수업은 발 마사지

결국 다 하지 못하고 슬그머니 일어나 안쪽 안마실로 가서

차례를 기다렸다가 안마의자에서 안마를 하고 시간이 되어 나오니

발 마사지 수업이 끝나 2교시 수업으로 가는 중이었다.

얼른 동참 2교시 강의를 들으러 갔다.

 

[선물교환으로 내 놓은 선물 / 내가 선택한 선물 우측]

교수님의 제안으로 마지막 날 3,000원 정도의 작은 선물을 준비해서

서로 나누면 좋겠다며 하셔서 가져온 각각의 선물을 책상 위에 올려놓고

순번표를 뽑았다.

 

1번~21번 뽑은 순번대로 나와서 선택하여서 가져가면 되는 거다.

난 2번, 첫 번째로 뽑은 우리 학과 가장 연장자이신 분이 가져가시고

그다음은 초아, 앞쪽 제일 가까이 있는 선물을 가져옴

 

[집에와서 풀어 본 선물의 정체]

아이쿠 너무 과한 선물이다.

내가 낸 선물이 갑자기 생각나 미안했다.

내 선물은 누가 가져갔을까? 몰랐으면 좋았을텐데...

알아버렸다. 미안해서 어쩌지 물론 그분이 내가 가져온 선물을 하신 분은 아니시겠지만...

자꾸만 신경이 쓰인다.

 

[뉴욕시]

2023년 12월 12일 화요일

 

오늘은 모임이 있는 날

모임의 회원 아우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모이기로 약속

띠동갑 친구를 태우고 오늘은 아기(손주)는 안 데려감.

아기(며느리) 엄마가 봐준다면서 편하게 다녀오라고 했다고 한다.

 

일 등으로 도착

그러나, 주차할 곳이 없어서 한 바퀴 다시 돌아 앞쪽 빈 곳

공사하는 앞쪽이기에 세워도 괜찮은지 주인에게 묻고 괜찮다고 하기에 주차.

 

조금 있으니, 총무가 오고 회장은 오늘 다른 볼일이 있어서 불참

그러면 다 왔네. 5명이 하는 모임이라 한 사람만 빠져도 금방 빈자리가 느껴진다.

 

[수타 황후 / 메뉴판]

메뉴판 위쪽 팔만 원의 코스로 주문

 

[나오는 순서대로 담아서 / 페이지 편집]

튀김만두 : 바싹하게 금방 튀겨 나온 튀김만두 넘 맛있었음

탕 수 육 : 바싹 촉촉 식감도 좋고, 맛도 좋음

유 산 슬 : 역시 겨자를 뿌려 섞어서 그런지 톡 쏘는 맛이 코를 강타하였지만, 맛있음

황후짜장 : 입안에서 솔솔 녹음 왜 식당 이름이 황후 짜장인지 알겠음

 

식당 / 이름 황후 짜장 / 또는 수라 황후

 

맛나게 먹고, 오순도순 수다도 떨며 커피도 마신 후

함께 가자고 하였지만, 총무는 바쁜 일이 있다면서 헤어지고

띠동갑 친구랑 나는 가까운 곳에 있는 월광수변공원으로~

걷기 운동하려 들림

 

춥다.

평소처럼 수변 공원 테크길 따라 걷지 않고,

"언니 아래에서 5바퀴만 돌고 가요"

하길래 그렇게 하자고 했다.

 

그리곤 걷기 시작

한 바퀴 돌고 "언니 우리 3바퀴만 돌고 가요"

얇게 입고 온 띠동갑 친구가 추워하기에

그러자 했다.

 

그리곤 3바퀴 돌고는 띠동갑 친구를 집 근처에서 내려 주고

난 집으로~ 슝

그러다가 문득 아침의 계획이 생각이 났다.

아 그렇지, 문화예술회관에 가야하는데...

다시 집 방향에서 문화예술회관으로 노선 변경

 

[대구 문화예술회관 / 문화예술회관에서 담은 앞쪽 야경 / 크로마하프 초대권 / 문화예술회관 전시관과 팔공홀 전경]

문화예술회관 도착 주차한 후

곧장 문화예술회관 전시관으로

문화예술회관 1층 1~ 5전시실의 작품을 담고,

다시 2층으로 2층 6~11전시실의 작품을 담고,

12~13전시실 작품은 담지 못하였다.

 

휴대폰 밧데리가 간당간당.

저녁 7시에 시작하는 성음 크로마 하프 연주단의 제16회 정기연주회를

함께 하기 위해 내당동 지인과 약속 도착해서 전화 준다고 했기에

전화가 종료되면 안 되기에 아껴야 한다.

 

아쉽지만, 12~13전시실의 작품은 다음을 기약하고 전시관을 나옴

차 안에서 잠시 휴식을 취함.

넉넉한 시간에 혹시나 하고 팔공 홀로 향했다.

이른 시간인데도 벌써 많은 사람들 와 계셨다.

 

안내원에게 여쭈어보았더니,

역시 내 예감이 맞았다.

물품보관소 앞쪽에 휴대폰 충전기가 있다고 한다.

얼른 가서 꽂아놓고 기다림.

 

기다리는 시간에 함께 우쿨렐레를 하는 두 분의 권사님도 만나고,

조금 있으니 다시 또 오늘의 주인공 연주회에 참가하신 00 씨도 만났다.

낮선 곳에서 우연의 만남은 기쁨이 배가 되었다.

 

충전이 덜 되었는데, 전화가 왔다.

내당동 친구의 전화 도착했다면서 정문 쪽이라며 어디 있느냐고 하셨다.

곧바로 정문 쪽으로 가겠다고 하고 충전 중인 휴대폰을 빼 들고는

곧장 정문으로 그러나, 정문 쪽에는 안 계셨다.

 

두리번거리며 찾는데, 전화가 왔다.

"정문이 어디예요?"

"성당못 나무테크 있는 곳 바로 앞쪽이에요"

"DAC"마크가 붙어 있는 건물 맞아요"

"네 맞아요. 바로 그 건물 앞쪽이 정문이예요"

"아 보여요"

"전 안 보이는데요?"

"서 있는 쪽에서 왼쪽"

서둘러 왼쪽과 오른쪽으로 보았더니

그러네요. 왼쪽 길에서 걸어오시는 게 보였다. ㅎㅎ

 

그렇게 만나서 우린 함께 팔공 홀에서 기다렸다가

시간이 되어 공연장으로 들어가 받아둔 좌석표에 적힌 자리에 앉아

성음 크로마하프 연주단 제16회 정기연주회를 감상.

 

끝난 후 서둘러 음악회 관람객에게 나누어 주시는 따끈한

서리태 넣은 백설기를 하나씩 받아들고 늦은 저녁을 먹으려 출발.

출발하기 전 어디로 갈지 의논했지만, 마땅히 갈 곳이 없다.

 

내당 홈플러스 입구쪽 롯데리아에서

불고기 버거가 맛있다면서, 하나씩 사 먹기로 하고

밤이라 괜찮다면서 홈플러스 앞쪽 도로변에 세워도 된다기에

주차한 후 홈플러스 안쪽 좌측에 있는 롯데리아로 갔다.

 

그러나, 이곳도 괜찮지는 않았다.

주문은 할 수 있지만, 곧 마감 시간이라 여기서 먹을 수는 없다고 하신다.

우선 사서 들고 차 안에서 먹자 하고 차 안으로

 

아차 잇몸이 아픈 것을 감빡했다.

어쩌지... 당황해하는 나를 보더니,

혼자서 먹기는 그렇다고 하면서 내려서 집으로 갈 테니

곧장 집으로 가라고 해서 아쉽지만, 헤어짐

 

집으로 와서 혼자서 햄버거를 잘게 썰어 먹으며 괜히 슬퍼졌다.

함께 할 수 없어서 혼자 집에서 먹는 내가 좀... 그랬다.

 

그래도 전체적인 오늘 하루는 행복 맑음이었다. 감사.

 

[뉴욕시]

2023년 12월 13일 수요일

 

어제의 노곤함으로 집에서 쉬고 싶었지만,

이비인후과에 다녀와야 한다.

먹고 있던 약도 다 떨어졌고, 코는 나을 듯 났지 않아서..

예전같으면 이 정도라면 그냥 병원은 굿바이 했겠지만..

요즘은 예전 같지 않아서 그만둘 수가 없다.

 

아픔이 더 해지는 것 같아서 이런 현상도 나이 탓

그러니 이젠 줄 항복을 할수 밖에 없다. ㅋ

 

진 이비인후과에 들려 치료 후

진단서를 드리고, 약국에서 약을 사서 곧장 집으로 갈까 하다가

발걸음이 저절로 가까이 있는 봉산문화회관으로 걷고 있다.ㅎㅎ

 

김유신 장군의 말을 닮았나!?ㅋㅋ

그러나, 오늘은 꽝이다.

분명 전시가 어제부터 시작한다고 명시되어 있었지만,

준비중이라는 표시가 붙어 있다.

그냥 갈 걸 괜히 헛걸음했네

 

그리곤 곧장 집으로

 

[UAE 두바이 두바이 에미레이트]

2023년 12월 14일 목요일

 

아침부터 잔뜩 흐린 날씨

몸에까지 전이가 되었는지, 몸도 자꾸만 가라앉는다.

흐물흐물 연체동물 같다.

 

그래도 오늘이 성서 노인문화대학 목요일 마지막 수업

이니 빠질 수는 없다. 열심히 준비해서 나섰지만,

속이 멀미하듯 뒤틀린다.

 

가다가 멀미하면 어쩌지?

그렇다고 지하철로 이동해서 걸어가기도 애매하다.

에라 모르겠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당!!

급행 1번을 탔다.

 

다행히 더는 심해지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 덜해지지도 않았다.

버스에서 내려 마지막 수업하러 성서노인복지관으로 ~

 

[모리와 함께하는 금요일 / 수업 내용중 일부]

'모리와 함께하는 금요일'

책을 주제로 그동안 배워왔으며 오늘이 그 끝 날이다.

죽음을 어떻게 맞이하며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일까?

고민하게 하는 그러나 거의는 긍정하는 부분이 더 많았다.

그러나, 막상 내가 저 지경이 되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그건 의문이다.

 

둘째 시간 건강체조 시간은 도저히 함께 할 수가 없어서

미리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시작하고 조금 지나 슬그머니

빠져나왔다.

 

보슬비가 내리고 있었다.

어떻게 하지... 이곡역까지 걸어가?

처음으로 집으러 가는 길도

급행 1번을 이용

 

집 도착 후 간단하게 점심을 챙겨 먹고 약 먹고 잠듦

 

[뉴욕시]

2023년 12월 15일 금요일

 

열심히 먹긴 하는데, 몸은 자꾸 쳐진다.

하늘도 잔뜩 흐려 기압골이 낮아져서 더 그런것 같기도하다.

약을 먹기위해 열심히 아침 챙겨먹고 그리곤

이불속으로 쏘옥

 

밖에서 인터폰 소리가 나는 것 같아 내다보니

아파트 단체 소독하려 오셨다고 하신다.

소독을 하시고 가셨기에 누으니, 다시 인터폰 소리가 들린다.

이번에는 웅진 코웨이 공기청정기 렌탈 청소하러 오셨다.

에궁 잠은 저 만큼 달아나고

방안에서 이리저리 움직여본다.

 

점심은 뭘 먹지 생각하고 있는데,

건너편 아파트에 사는 올케에게서 전화가 왔다.

 

"형님 몸은 좀 어떠셔요?"

"괜찮아 그냥 힘이 없네"

"지금 뭐 하세요"

"자다가 일어났어요"

"점심은 드셨어요?" 묻는다.

 

아직이라 하였더니, 삼계탕을 끓이고 있는데,

다 되면 가져다준다고 하기에 가져다 주는수고라도

덜어줄까 하고 간다고 했더니 오지 말라면서 가져다준다고 한다.

다른 일을 벌여놓아 집안이 어지럽다며 가져다준다고 하기에 그러라고 했다.

 

그리고 잠시 있으니, 인터폰이 울려서 문을 열어주었더니

빗물이 뚝뚝 떨어지는 우산을 들고 삼계탕을 가져왔다.

난 해 준것도 없는데... 미안해서 몸 둘 봐를 모르겠다.

스텐밥통에 넣어 가지고 온 닭계장이

식지 않고 뜨끈뜨끈하다.

 

[올케가 가져다 준 삼계탕]

나중 끓여서 먹기보다는 바로 먹는게 좋을 것 같아서

우선 먹을만큼 들어내고 다른 그릇에 담고 빈 그릇을 씻어주려하였더니

그냥 달라고 해서 주면서 한 마디 했지요.

"그릇을 씻어서 주면 다음에는 못 얻어먹는다는데 그래서 그냥 줄래요"

하고 주었지요. ㅋㅋ

 

더 얻어 먹고 싶었나봅니다. ㅎㅎ

오늘도 하루를 보내며 난 참 행복한 사람이구나

행복으로 가득찬 마음으로 감사 기도로 하루를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