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9. 30. 06:09ㆍ살아지는 이야기/초아의 옛글 방
아가야 고맙다.
머리는 그런대로 예쁘게(?) 나왔지....ㅎㅎㅎ
아기 둘 데리고 이마트에 다녀왔다고 힘들었겠구나
그곳에서 배고픔을 시식코너를 돌면서 뷔페로 배를 채웠다고...
아가야 다음부터는 사먹어라! 그렇게 먹는 게 배가 부르겠니
먹는대는 너무 아끼지 말아라. 몸이 상할라 건강이 최고란다.
돈이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생길 수도 있지만,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다고 하잖아
.............생략(여기는 고부간만의 이야기라 지웠습니다.)
모든 일에 너무 신경 쓰지 말아라. 형편대는대로 해야지 무리하지 말고 알았지
혼잣손에 아이들 키우느라 고생이 많겠구나
모든 것 하나님께 맡기고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말라든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말씀 안에서 생각하고 행동하고 생활하여라
나도 열심히 기도하고 하나님 뜻에 어긋나지 않는 생활을 하도록 노력할게
그동안 너도 맘고생이 심했지....
이제 아범이 월급제로 들어갔다니 한 시름 놓았다.
.........(생략).........오랫동안 힘들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늘 마음은 너희 때문에 아버지랑 걱정이 끊길 날이 없었단다.
힘들게 사는 너희를 보면서도 어떻게 해줄 수 없었던 부모의 마음은 나중에
너희도 아들딸 장가 시집보내고 아주 나중에 가서야 조금 알까? 아직은 헤아릴 수 없겠지...
하긴 나도 그렇게 살아왔는데.....그래도 네가 참 고맙다.
그렇게 생각해주니 얼마나 마음이 든든한지 모르겠다.
아가야 너무 신경 쓰지 말아라....부모는 말이다.
자식의 미운 모습은 오래 간직하고 있지 않단다.
금방 잊고 늘 걱정과 근심뿐이란다.
그래 잊지 않고 있었구나
처음의 그 마음을 잃지 않고 서로에게 잘하도록 우리 서로 노력하자
혼자만 잘해선 안 되지 나도 잘할게....괜찮아 무슨 그런 말을 하니....잊어라....
그래도 넌 내게 언제나 착하고 예쁜 며느리란다.
몸도 마음이 편하면 차차 나아질거야
잠자다 일어나서 전화하고 멜 받고 멜 쓰고 행복하단다.
너도 편히 자고 자주 메일도 주고받고 그러자
그럼 오늘은 이만 줄이련다.
너무 잠이 와서 자야 할것 같다.
너도 잘자~~~
사랑해 나도~~널~~
대구에서 어머니가~
이렇게 쪼르륵 답장을 써서 보냈죠.
얼굴 가득 웃음을 지으며 가슴 가득 행복이 만원이었답니다.
이런 날도 있기에 그동안의 아픔과 고통도 눈 녹듯이 사라지는 것 같아요.
예쁘게 살아갈게요.
지켜봐 주세요.
'살아지는 이야기 > 초아의 옛글 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앗! 나의 실수 (0) | 2015.10.01 |
---|---|
胎敎(태교) (0) | 2015.10.01 |
인생 별것 아니야. (0) | 2015.09.24 |
효자와 불효자의 차이 (0) | 2015.09.24 |
아름다운 세상 (2) | 2015.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