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넷째 주 주간 일기

2023. 2. 25. 06:00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2월 어느날 앞베란다에서 담은 야경]

 

2023년 2월 19일 일요일

 

늘 참석하던 12시 3부 예배

바뀐 도서관 봉사 시간으로 2부 예배를 보게 되었다.

10시 시작하는 2부 예배 후 5층 헤븐 카페에서 점심을 먹고 잠시 담소를 나누다가

2층 도서관으로 가야 한다. 12시부터 2시까지 2시간 자원봉사를 하기로 정하였기에...

 

그랬더니 가지 모임 회원인 권사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어디 아프셨어요?"

"아니요"

"예배 시간에 안 보여서 무슨 일 있으셨나요?"

아하 10시 예배를 보고 점심 후 도서관 봉사를 해야 하기에

2부 예배를 봐야 한다는 것을 말씀드리지 않았더니 걱정이 되셔서

전화하셨다.

 

전후 사정을 말씀드리고 전화를 끊었다.

염려해주시는 그 마음이 잔잔하게 내 맘까지 전해져 따뜻함을 느꼈다.

 

고마운 마음에 드릴 건 없고 출판한 제 시집 한 권을 드리고 싶어서

전화하였다. 12시에서 2시까지 도서관에 있으니까

시간 되시는 대로 들려달라고 하였다.

보고 싶다고 했지요. 시집을 드린다는 말은 하지 않았지요.

 

[딸기 잼]

 

그냥 오시지 않으시고 종이가방에 직접 만드셨다면서 딸기잼을

작은 항아리 2개 넣어오셨다. 하나는 제 것 또 하나는 함께 봉사하고 있는

교회 옮기고 처음 사귄 정 많은 나보다 한 참 어린 나이지만, 우린 함께 잘 어울린다.

일요일마다 만나 함께 하며 봉사도 함께 하니 2개를 아에 담아오셨나 보다.

 

"저까지 주셔요?"

"그럼, 두 분은 늘 함께 단짝이잖아요" 하셔서 함께 웃었지요.

책을 드리고 딸기잼을 받고, 그냥 이런 정이 좋다.

 

근데, 작은 항아리 뚜껑에 적혀 있는 [오]는 뭘까?

이번 주일에 만나서 여쭈어봐야겠다. ㅎㅎ

 

[아파트 화단에 핀 봄꽃 매화 / 꽃말 / 깨끗한 마음, 결백]

 

2023년 2월 20일 월요일

 

어제 일요일 교회 가는 길에 보았지만, 시간이 촉박하여 담지 못하고

하루 묵혀 두었다가 아침을 먹고 좀 이르게 집을 나섰다.

 

아파트 화단에 핀 매화를 담기 위해

열심히 담고 있는데, 지나가던 주민이 묻는다.

"뭐해요?"

꽃을 찍는 것을 보시면서도 그걸 왜 찍어?? 하는 표정이시다. ㅎㅎ

"매화꽃 찍어요" 했죠.

 

내가 좀 유별나 보이나?

아니면 내가 정말 유별난가?? ㅋ

 

그러거나 말거나, 나온 김에 산책해 볼까 하고

얼마 전 사귄 15층 지인에게 전화

산책하지 않을래요. 했더니 남편이 쉬는 날이라 집에 있다기에

알았어요. 하고는 나 혼자 산책

 

[메타세쿼이아 산책로]

 

뒷문으로 나가서 길 건너 메타세쿼이아 산책로를 걸었다.

호산 공원 쪽이 아닌 우리 아파트 도로 건너 앞쪽 메타세쿼이아 길을 걷다가

내친김에 강변 산책로까지 걸을까 하다가 뒤돌아섰다.

 

아직은 강바람이 차갑다.

바람도 쌩 불어 더 춥다. 감기라도 걸리면 안 되니까

오늘은 여기까지~

 

[야코프 판 라위스달의 풍경화]

 

2023년 21일 화요일

 

오늘은 무얼 할까?

생각하다가 여유가 있을 때 지하철을 타고 대백프라자 12층 갤러리에 들러보기로 했다.

2호선을 타고 청라언덕역에서 내려 3호선 지상철을 타고 대봉교역에서 내려

대봉교역과 곧장 이어지는 대백프라자 2층 입구로 해서 승강기를 타고 12층으로 쭉!

 

12층 아트 갤러리 A관 배성예 초대 展 '삶의 편린'

B관 남일진 채색화 展 '있음' 전시작품을 둘러보며 한 작품 한 작품 정성껏 담았다.

잇님들과 함께 할 생각에 이젠 많이 뻔뻔해졌다.

 

예전에는 눈치가 보여서 담으면서도 쭈뻣쭈뻣하였는데...

요즘은 누가 보거나 말거나 굿굿하게 담아온다. ㅎㅎ

 

그리곤 습관화된 "사진 찍어도 되나요?"

"개인 블로그에 소개해도 되나요?" 여쭙지요.

 

요즘은 거의 모든 전시작품을 허락해 주니 그 또한 너무 좋다.

가끔은 도록도 얻어오고 주기도 해서 그 또한 기쁘다.

 

A관 배성예 초대 展 '삶의 편린' 허락받고 담으려 하는데,

아차 어쩌지? 걱정부터 앞선다.

명제와 크기가 없다.

걱정을 한가득 담고 작품을 더 열심히 하나라도 놓칠세라

열심히 담고 돌아서려는데, 그곳 안내석에 계시던 분께서

선뜻 가지고 가시라면서 도록을 내어주셨다.

도록 안에는 작품 사진과 함께 아래에는 명제와 크기가 적혀있다.

 

안 그래도 명제와 크기가 적혀있지 않아 걱정했다면서

고마움의 인사를 드렸다.

이렇게 난 또 한 분의 따뜻하신 분과의 단 한 번의 인연으로

끝이 나더라도 따뜻함으로 가득 채워 돌아올 수 있었다.

 

집으로 가기 위해 지상철 3호를 타고 명덕역에서 내려 지하철 1호선으로

갈아타고 반월당역에서 내려 2호선을 타고 곧장 집으로 가지 않고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봉산문화회관에 들리자 마음먹고

봉산 문화회관 전시관으로 갔다.

 

1~3전시실 봉산문화회관 기획 2023 또 다른 가능성 '손끝의 기록' 

4전시실 봉사문화회관 기획 기억공작소 Ⅰ 차규선 

봉산문화회관 기획 전시 공모 선정작가 展

2023 유리 상자 - 아트스타 Ⅰ 김진주X최령은 인공식물 Artificial Plant

까지 다 담아 행복하게 돌아옴.

 

1~3전시실 '손끝의 기록' 展을 담으며 궁금한 것을 이것저것 여쭈어보았더니

친절하게 말씀해 주셨다. 그리곤 열심히 담는 모습을 보시더니 도록이 많지 않지만

한 권 드린다며 건네주셨다.

 

감사의 인사를 드리곤 넙죽 받아왔지요.

포스팅하는 데 도움이 되니까 받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달라는 말씀을 드리지 못하여 그냥 오려고 했는데, 이렇게 알아서 주시니

정말 고마웠습니다.

 

여러 얘기를 나누었지만, 생략합니다. 길어질 것 같아서~^^

 

[푸에르토리코 쿨레브라]

 

2023년 2월 22일 수요일

 

아침을 먹고 오전 중에 집을 나섰다.

산책 겸 강창교를 넘어 대실역 부근에 있다는 대중목욕탕을 찾아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도 대실역 부근에는 나오지 않기에 찾아 나섰다.

 

 

2023년 2월 22일 수요일

 

아침을 먹고 오전 중에 집을 나섰다.

산책 겸 강창교를 넘어 대실역 부근에 있다는 대중목욕탕을 찾아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도 대실역 부근에는 나오지 않기에 찾아 나섰다.

가르쳐 주신 대로 기억을 더듬으며 찾았더니 어렵지 않게 찾았다.

근데, 헬 스 사우나라 적혀 있다.

 

주차관리 하시는 분께 여쭈었더니, 사계절 사우나였다가,

썬싸인 사우나로 건물 바깥 간판에는 헬 스 사우나.

헷갈리게 자꾸 상호를 바꾸어서 인터넷 검색에도 나오지 않았나 보다.ㅋ

이젠 확실하게 알아두었으니 이용하면 되겠지

 

[푸에르토리코 쿨레브라]

 

2023년 2월 23일 목요일

 

어제 알아둔 썬싸인 사우나에서 목욕하고 옴.

잠시 후 다시 지하철을 타고 대백프라자로 향했다.

그제 화요일 담아온 대백프라자 갤러리 B관 '남일진 채색화' 展을 다시 담기 위해

전체의 전경을 담느라 먼 거리로 해 두었다가 바꾸지 않고 그대로 담아와서

작품명과 크기 등을 알아볼 수 없게 담긴 것이 많아서 다시 들리게 되었다.

 

사진을 담고 돌아서려다 그저께 왔을 때는 보이지 않았던 팸플릿이 보이길래

용기를 내어 여쭈어보았다. 한 장 가져가도 되겠습니까 하고...

그랬더니 흔쾌히 가져가시라고 해서 소중하게 들고나왔다.

 

잠시 살펴보았더니 작가 노트와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글들이 적혀 있어서 사진으로 담아 함께 소개해야겠다. 흐뭇하게 돌아왔다.

 

집에 와서도 몰랐다.

다음 날 오후쯤 자료를 정리하다가 팸플릿을 찾으니 없다.

집안을 다 뒤져도 없다.....ㅠ.ㅠ

지하철역에 두고 내렸나 보다.

 

3호선에서 내릴 때 두고 내렸는지..

2호선을 타고 내릴 때 두고 내렸는지..

그것조차도 가물가물하다.

 

등신 그것도 하나 제대로 못 챙겨오나

나 자신을 탓하고 나무랐지만, 이미 물 건너가 버린 팸플릿

다시 또 가서 달라고 할 수도 없고, 애간장만 다 녹아내렸다....ㅠ.ㅠ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

 

2023년 2월 24일 금요일

 

오늘은 서둘러야 한다.

예전 살던 동네 미장원으로 머리를 하러 가야한다.

미리 약속해 두었기에 서둘러야 한다.

 

[광명 미장원]

 

8시경 출발 미장원 도착 8시 50분경

내가 첫 번째 손님인 줄 알았더니 아니었다.

한 분이 벌써 하고 가셨다 하네요.

 

[비단향 꽃무 / 꽃말 / 절대로 바람을 피우지 않겠다. 영원히 아름답다. 지금 그대로의 모습이 가장 멋지다]
[게발 선인장 꽃 / 꽃말 / 불타는 사랑]
[꽃기린 / 꽃말 / 고난의 깊이를 간직하다, 역경을 이겨내다, 독립, 자립]

 

머리를 말고 주변을 둘러보며 예쁘게 꽂혀 있는 화병의

비단향꽃무와 입구 쪽 화분에 핀 게발선인장꽃, 꽃기린도 담아왔다.

 

[자장면]

 

언제나 점심은 직접 해서 주든지 아니면 김밥, 통닭, 등

"언니 뭐 드실래요?" 하기에 아무거나 했죠.

얻어먹으면서 주는 대로 먹어야죠. ㅎㅎ

 

짬뽕하실래요. 하길래 매워서 싫다고 했다.

주는 대로 안 먹고 투정을 부렸네. ㅋ

그럼, 칼 국수 어때요? 칼국수로 정하고 전화했지만,

주인이 몸이 불편해 쉬는 날.

 

그래서 우린 다시 자장면으로 통일

배달되어 온 자장면을 뜯기 전에 서둘러 담으려는데

벌써 뜯어버린 주인장... ㅎㅎ

휴대폰을 꺼내니 얼른 다시 나란히 사진 찍기 좋게 해 준다.

근데, 배달되어온 단무지는 어디로 숨고 안 보이넹

 

 

"언니 이찬원 좋아하세요?"
"응 좋아해 왜??"

선물받은 이찬원 신곡 CD 가 2개 있어서 좋아하면 하나 드릴려고요.
그래서 이찬원의 신곡 CD 까지 선물로 받았다.
까먹고 올리지 않았기에 수정해서 다시 올렸습니다.
자랑할려고~~^^ ㅋㅋ

맛있게 먹고, 머리 풀고 손질 끝난 후 집으로
"언니 조심해서 가셔요"
"알았어"

 

[대구은행 본점 DGB 갤러리 전경]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치듯이 저 또한 갤러리를 못 지나친다.

집으로 가는 길에 대구은행 본점 앞을 지나치지 못하고 턴해서

대구은행 본점 DGB 갤러리에 들렀다.

 

 

하지만 오늘은 꽝이다.

갤러리 앞쪽 트럭에서 전시작품을 꺼내며 준비하는 듯하다.

2023년 2월 27일부터 전시를 한다고 하니 다음 주 월요일

오늘은 여기까지 그리곤 곧장 집으로 ~~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

 

2023년 2월 25일 토요일

 

드디어 한 주간의 주말이 돌아왔다.

오늘 계획은 아직 없다.

 

조용히 집에서 담아온 작품들을 정리하며 지내야겠다.

 

이웃님들 좋은 주말 기쁨 가득하신 주말 보내셔요.

건강하게 월요일 기쁘게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