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나의 한 주간의 일상

2023. 2. 4. 06:00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차드 구엘타 다르쉐]

 

2023년 1월 30일(월요일)~2월 2일 화요일

 

월요일과 수요일까지 별다른 일 없이 집에서

현관문도 열어보지 않고 그냥 집순이로 지냈다.

수요일 오후 띠동갑 지인에게 전화가 왔다.

 

"언니 혼자서 밥을 드시는 게 안 좋대요"

TV 뉴스를 보다가 언니가 생각나 전화했다면서

"언니 내일 함께 점심 먹어요" 한다.

울컥 눈물이....

너무 고마워서 초아를 생각해주는 그 마음이 느껴져서...

 

"안 해도 괜찮아"

"아니 그게 아니고요. 언니가 보고 싶어서요"

"알았어"

내일 11시에 만나기로 약속

사실은 나도 보고 싶다.

 

무엇 때문에 그랬을까? 무슨 얘기를 하였기에... 궁금해서 검색

요즘 대세인 혼밥이 목디스크의 원인?

장기화할 경우 영양 불균형

목 질환, 비만 등 건강 적신호

복부비만과 고혈압을 유발한다.

우울증 위험이 커진다.

관절과 척추를 손상시킨다.

혼자가 좋더라도 건강을 생각하자...등등... 많네요....ㅠ.ㅠ

 

[포르투갈 신트라]

 

2023년 2월 2일 목요일

 

약속한 대로 11시에 만나

라라코스트 대곡 진천점으로 향했다.

 

도착 11시 20분

미리 오신 손님들이 있으셨지만,

마침 창가 자리가 한군데 비어있기에 얼른 앉았다.

 

주문하시려 오셨나 하였더니,

11시 30분부터 영업을 시작한다면서 그때 주문을 하라고 하네요.

 

주문도 놓고 간 주문지에 적어 주문을 ...

"언니 뭐 드실래요?"

"아무거나" ㅎㅎ

사실 파스터에 대해서는 잘 모르니까

평소에 잘 먹지 않으니 모른다.

"같은 걸로 먹을께"

 

"빠네크림파스타"

"하우스샐러드"

이렇게 적어 주문

 

 

미리 나온 하우스샐러드는 다 먹고,

뒤에 나온 빠네크림파스타도 한참을 먹다가 생각이 나서

아차 사진... 하고 담았더니 보기 싫지만, 그래도 인증샷으로 올렸습니다. ㅎㅎ

 

[하우스샐러드 / 빠네크림파스타 / 라라코스트 대곡진천점 홈피에서 뚱쳐옴~ㅎㅎ]

 

오늘은 내가 내기로 하고 갔는데....

다 먹고는 지인이 일어서기에 따라 일어나려 했더니

계산서를 식탁 위에 두고 가기에 음료수를 가지러 갔나 했다.

 

기다려도 오지 않기에 화장실에 갔나?

얼른 내가 계산해야겠다 마음먹고 계산서를 들고 카운터로 갔더니...

벌써 계산했어요. 한다.

 

아이쿠 또...

이러면 안 만날래 했더니 "다음에는 언니가 내셔요" 한다.

"꼭 그래야 해 알았지"... 했지만, 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눈치도 꽝인 초아다.

 

점심을 잘 먹은 날은 언제나 저녁은 통과 ㅋ

답글과 이웃 나들이 후 꿈나라!~

 

[베네수엘라 카나이마 국립공원]

 

2023년 2월 3일 금요일

 

사실은 어제 만날까 하고 걸려 온 전화

띠동갑 지인과 미리 약속하였기에 오늘 오후 1시에 만나기로 했다.

 

어제 아침 일어나려다 침대에서 이불을 밟고 넘어질 뻔

얼른 오른손을 뻗어 책상을 짚었기에 다행히 다친 곳이 없어 안심.

 

답글과 이웃 방문을 하려니 짚었던 오른 손목이 불편하다.

파스를 붙였더니 그런대로 괜찮은 듯하여 잠을 자고 일어나서

컴을 하려니 손목이 어제보다 더 불편하다.

 

마침 준비해둔 포스팅이 있기에 올려놓고 그냥 두면

안 되겠다 싶어 친구 아들이 하는 한의원으로 가서 침을 맞았다.

 

아차... 오늘 만나서 할 볼일을 준비하지 않고 나와서 그냥 갈까

하다가 약속은 약속이니 점심이라도 함께 먹을까 하고

이르게 왔기에 처음 정한 약속 장소를 전화해서 바꾸었다.

 

 

약속 장소에서 만나 풍원 왕갈비 식당으로

이 식당은 돌솥 밥이 유명하다.

근데, 왜 식당 이름은 왕갈비로 했을까?

 

[식사하고 나오며 담은 식당 내부 전경]

 

자리가 가득 차서 앉을 자리가 없어서 어떻게 할까 하고 있는데...

몇 분이셔요. 하고 물으시기에 두 사람 하였더니

마침 방금 드시고 나가신 자리가 있다면서 치워줄 테니 들어오라 하네요.

 

[돌솥 밥 정식]

 

돌솥 밥을 시켜놓고 한참을 기다려 상을 받았다.

수저도 들기 전에 서둘러 한 컷

이번에는 확실하게 담았다. OK

 

밥 그리고 반찬 하나 이렇게 먹었던 초아가

이젠 제법 여러 가지 반찬도 먹으며 밥도 먹고 하게 되었다. ㅎㅎ

골고루 먹어야 좋다고 해도 고집부리다가 이젠 스스로 먹게 되었다.

건강을 위해서라기보다는 나이가 드니 입맛도 바뀌나 보다.

 

[백 다방 후문 전경]

 

한 상 그득하게 나온 돌솥 밥 정식을 먹고

이젠 우리의 아지트가 된 백 다방으로 갔다.

 

 

순삭쿠키(청키화이트초코)랑 아메리카노 2잔 시켜놓고

음미하며 우린 오래도록 얘기를 주고받았다.

더 오래 있고 싶지만, 집에서 기다릴 지인의 서방님

오래 붙들어두고 싶지만, 보내드려야겠기에 다음을 기약하고 헤어짐

아쉬울 때 헤어짐이 맞다. ㅎㅎ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2023년 2월 4일 토요일

 

오늘은 이르게 준비해서 한의원으로 침을 맞으러 가야 한다.

토요일이라 평일보다 문 닫는 시간이 빨라서...

많이 좋아졌지만, 계속해서 써야 할 손목이기에

하필이면 오른 손목...

혹시 덧날까 걱정이 되어 다녀와야겠다.

 

그리고 내일은 일요일 블로그 쉬는 날이니 손목도 아낄 수 있는

여유시간이 생기니 초장부터 다잡아서 쉽게 풀릴 것도 같다.

 

건강하고 즐거운 주말 행복하게 보내시고

다음 주 월요일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