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설날 이전과 이후 두 주간의 일상

2023. 1. 30. 06:00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동촌 해맞이 다리 밤 야경]

 

2023년 1월 14일 토요일

 

친구가 초대해 준 찰리재즈오케스트라 연주회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렸던 공연을 보기 위해

지하철 반월당역에서 만나 1호선을 타고 동촌역에서 내렸다.

 

동촌 해맞이 다리를 건너 아양아트센터 아양홀로~

 

오랜만에 마셔보는 밤공기 참 좋다.

좋은 사람과 함께여서 공연을 보려 간다는 두근두근 가슴이 설렌다.

 

가는 길에 담아 본 동촌 해맞이 다리 풍경 행복하다.

 

[아양아트센터 아양홀 전경]

 

드디어 도착

찰리재즈오케스트라 공연장

아양아트센터 아양홀

 

[아양홀 1층 출입문 전경]

 

공연 시작 전 초대권을 받기 위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려야 하기에,

조금 전 지나치며 온 아양아트 갤러리 전시작품이 보고 싶어 마음이 급하다.

 

[아양 아트센터 출입구 전경]

 

친구에게 양해를 구하고 얼른 아양갤러리로 쓩!~

오래 머물 시간이 없으니 전체의 사진과 몇몇 작품 사진만 담고는

서둘러 공연장으로~

 

아래에는 전시실에서 담은 작품 몇 점을 애니메이션으로 편집 소개하였습니다.

 

[아양아트 갤러리에서 전시중인 작품 몇점 애니메이션 편집]

 

홀에서 친구의 딸과 손주를 만나 연주 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친구의 외손주가 담아 준 친구와 초아의 인증샷 한 컷!!~^^

 

찍는 것은 좋아하지만, 찍히는 건 싫어하는 초아를 닮은 친구의 외손주

그래도 제가 누굽니까 얼른 담았죠. ㅎㅎ

여기엔 올리지 못하지만, 카톡으로 보내주었답니다.^^

 

[공연 시작 전 담은 한 컷]

 

공연이 시작되기 전 얼른 인증샷 한 컷을 담았습니다.^^

드디어 신나는 재즈오케스트라 연주가 시작되고

관객들의 흥도 재즈연주와 함께 끓어오르기 시작

박수도 치며 소리도 지르며 관객전원을 자리에서 일어나게 하였다.

 

우로 하나 둘 셋 좌로 하나 둘 셋 스텝도 밟으며 우린 신이 났다.

밑바닥에 깔아앉아 있던 초아의 흥도 슬슬 올라오기 시작

마구마구 흔들었죠. 엉덩이를~~ ㅋㅋ

마지막 공연이 끝이 났지만, 식을 줄 모르는 관객들의 호응

엥콜 엥콜!!~~

앵콜 곡까지 2곡 더 듣고는 끝이 났다.^^

 

돌아오는 길은 친구의 딸이 지하철 2호선까지 태워주어

그대로 집으로 직행!~

고마워 친구 딸아!~~

 

[코식스 SUSHI&PASTA 매장 전경]

 

2023년 1월 17일 화요일

 

띠동갑 지인과 만나

처음의 약속은 장어를 먹기 위해서였지만, 점심때가 되었는데도...

손님이 한 분도 안 계시고, 매장인이 찬바람이 휭 도는 듯하여

장소를 바꾸었다. ㅎㅎ

 

어디로?

COSIES(스시뷔페 월성점 : 일식, 초밥뷔페) 요기로~ㅋㅋ

건물 3층에 자리하고 있기에 승강기를 타고 쓩~

 

 

우와 종류들이 다양하게 많아 고민하다 담아 온 음식들

각 하나씩 종류대로 담아와야지 하였지만, 다 못 먹을 것 같아서

건너뛰고 담아왔지만, 한 가득이네요. ㅎㅎ

 

죽과 수프는 띠동갑 지인이 담아와서 먹으라고 놓아주었다.

역시 오랜만이 들린 초아와는 다르다.

담아 온 음식이 깔끔하넹 ㅎ

야채류도 한가득... 난 한 접시에 모아 모아 담아왔다. ㅋ

 

다 못 먹을 것 같았는데... 더 가져와서 먹었다면 맛은 말씀드리지 않아도

되겠지요. 그죠. 통과합니다. ~~

 

대신 디저트 들어갈 공간이 없어서 그냥 나온 게 아쉽네요.

아이스크림이라도 먹어볼걸 걸 걸 걸...ㅎㅎ

 

 

계산을 하려다가 띠동갑 지인에게 혼이 났다.

절대 안 된다며 자기가 계산

에궁 이러면 자꾸만 빚만 쌓여가는데... 언제 갚지...

 

 

2023년 1월 18일 수요일

 

새벽 4시경쯤 되었을까?

컴에 앉아 담아 온 작품들을 정리하고 있는데....

집안에 설치된 스피커에서 큰소리로

"불이 났습니다. 서둘러 비상구로 피하세요"

라는 방송이 계속해서 울려 퍼진다.

 

컴은 켜둔 채로 대충 옷을 입고는 양발도 신을 새 없어서

주머니에 넣고 휴대폰과 지갑 하나만 들고는

계단으로 12층에서 1층까지 여러 입주자님들과 내려왔다.

 

어디서 불이 났는지... 불길과 연기는 보이지 않고...

가슴만 두근두근...

 

입주민 중 한 집에서 화재경보기 오작동으로 벌어진 해프닝이었다...ㅠ.ㅠ

새벽에 뛰어내려오긴 했지만, 그래도 그만하기 다행이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아침을 먹고, 약속이 있어서 승강기를 탔더니

승강기 안 벽에 붙어 있는 사과문... 우리도 놀랐지만..

그분도 얼마나 놀라고 미안했을까

괜찮아요.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닌데....

 

[샤브향 매장 내부 전경]

 

어제와 오늘 연달아 점심약속

이렇게 가끔은 연속으로 약속이 잡힐 때가 있다.

 

오늘은 영원한 초아의 지인과의 점심약속...

샤부샤부가 먹고 싶다는 말을 잊지 않고 기억했다가

맛집 사부향 식당으로 초대해 주었다.

 

[샤브향 식당 / 쇠고기 샤부샤부 상차림]

 

야홋!~~

오늘은 성공이다.

한상 그득하게 차려준 음식 사진을 담을 수 있어서

지인을 공개하고 싶지만, 초상권을 지켜주어야 하니 사진을 담는 것도 조심스럽다.

 

 

맛나게 점심을 먹고는 서로 내겠다고 하지 말고

둘만하는 우리 모임의 곗돈으로 결제하기로 너무 좋다.

쿵작이 딱 맞아, 한방에 해결할 수 있어서~~ ㅎㅎ

 

 

맛나게 점심을 먹고, 헤어질 때는 또 이렇게 떡보인 나에게

콩 시루떡과 절편 그리고 건강요리유 이렇게 종이가방에 넣어

선물로 제게 주었어요.

 

아무래도 오늘은 떡 福이 넘치는 날 같다.

왜냐면 띠동갑 지인이 팥시루떡이 한 박스 들어왔다며

나누어 준다며 들리라고 했거든요.

따끈할 때 먹어야 맛있다며 잊지 말고 꼭 들리라고 당부하였기에...

곧장 지인의 집으로~

 

 

세상에나...

시루떡만 조금 줄 줄 알았더니 한 상자의 반이나 준 것 같아요.

그리곤 반건시, 곶감, 팥시루떡, 쑥떡, 쑥버무리, 콩 시루떡 등등..

집에 있는 떡 종류는 다 나누어 준 것 같아요.

노전에 펼쳐놓고 떡 장사를 해도 되겠다. ㅎㅎ

 

거기다 사과까지 커다란 시루떡은 사진에는 얼마 되어 보이지 않지만,

아주 많았다. 2장씩 나누어 먹기 좋게 포장하여 냉장고에 넣으려고 쌌더니

글쎄 열 봉지나 나왔다.

 

냉장고 싹 쓰리를 해 온 것 같다.

감사하는 마음보다는 미안한 마음이 더 컸다.

베풀지도 못하고 늘 받기만해서...

아무래도 초아 말년에 늦복이 터진 것 같다.^^

 

 

2023년 1월 21일 토요일

 

설 연휴가 시작되는 21일 토요일 새벽 3시에 출발했다며...

오전 7시가 조금 넘어 막내아들 가족 도착

 

 

예쁜 딸아인 이렇게 카톡으로 중계방송을 하면서 오후 7시경쯤 도착

오래 만나지 못한 회포를 풀었다.

저녁은 막내며느리가 준비해 온 삼겹살로 해결

설날 아침은 떡국

 

자리도 비좁고 해서 10시경쯤 도착한다는 큰아들 식구

떡국으로 설날 아침을 먹고, 막내식구는 초아가 다니는 교회로

예배를 드리려 가고, 딸아이가족과 우린 큰아들 식구를 기다렸다.

 

그리곤 도란도란 얘기도 나누고 설날 특집방송도 보며

옹기종기 모여 앉은 모습을 보며 내내 가슴은 뿌듯하게 부풀어 올랐다.

예배를 마치고 돌아온 막내식구도 함께 세배도 받고,

세배도 하며 2023년 설날을 보냈다.

 

 

만남의 기쁨도 잠시 이르게 점심을 먹고 딸아이 가족은 집으로 돌아가고

늦은 점심을 챙겨 먹고 큰아들 가족은 큰며느리 친정으로 출발

막내 가족과 초아는 추모관으로 남편을 만나러 갔다.

 

 

2023년 1월 23일 월요일

 

피곤한지 아이들은 일어날 생각이 없는 듯...

작은 방이 춥다면서 거실에서 잠을 자는 막내가족이 깰까 봐

방에서만 보내려니 시간이 너무 무료하다.

 

조심스러운 발걸음에도 막내며느리는 일어나서 나오며

"어머님 안녕히 주무셨어요" 인사를 하네요.^^

 

아침을 함께 하기엔 시간이 늦을 것 같으니 걱정이 되나 보다.

그래서 말했지요.

아침은 안방에서 나 혼자 먹을 테니 걱정하지 말고 좀 더 쉬라고 했지요.

그리고도 한참의 시간이 흐르고, 늦은 아침을 챙겨 먹고는

막내 가족은 며느리의 친정으로 갔다.

 

[남부작은개미핥기]

 

2023년 1월 24일 화요일

 

한파와 눈 소식에 걱정이 되어 새벽 일찍 출발하려는 막내를 붙들었다.

오전 7시경쯤 이르게 아침을 먹고 가면 안 되냐고 했지만,

더 이상 늦어지면 힘들다면서 아침도 먹지 않고 오전 6시경 출발

하긴 자는 아이들을 깨웠으니 안 먹으려 했겠지요.

 

내려오지 말라고 하였지만, 그래도 내려갔지요.

"도착하면 전화해"

"어머니 건강하게 잘 계셔요"

인사를 나누고 각자의 자리로 복귀했습니다.

 

 

2023년 1월 25일 수요일

 

신협에 볼일이 있어서 가까운 곳에 거주하고 있는 지인을

전화로 시간이 되냐며 여쭈어보았지요. ㅎㅎ

뚜렷하게 큰 볼일이 있다면 몰라도 거절하지 않을 것을 알면서~

신협에서 만나 볼일을 본 후

 

그냥 헤어지긴 아쉬워 근처 빽다방으로

아메리카노를 시켜 매장에서 커피를 마시며

설 연휴 보낸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차!! 사진이 없네... 찍지 않았으니 당연히 없겠죠.

 

한참을 마주하고 보냈지만, 헤어지기 싫다.

그러나, 난 혼자지만, 서방님이 계시는 지인을 보내드려야겠기에

헤어졌답니다.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

 

2023년 1월 26일 목요일

 

신협과 대구은행에 볼일이 있어서 가는 김에 DGB 갤러리에도 들러 볼까 하고

준비해서 2호선을 타고 범어역에서 내려 11번 출구로 나왔다.

올라와서 조금 걸으면 곧장 보이는 큰 건물이 왜 내 눈에는 안 보였을까?

주변을 오락가락 헤맸다.

 

전화로 여쭈어보고 다시 4번 출구로 나오니 그때야 보이는 신협

아이고 못 살아 못 살아....ㅎㅎ

설마 이렇게 치매가 오는 건 아니겠지...

은근 걱정이 된다....ㅠ.ㅠ

 

그다음부터는 일사천리로 볼일을 본 후

2호선을 타고 집으로 오려는데, 내당역 근처를 그냥 지나치긴 싫다.

어제 만나놓고 다시 또 전화 ㅋㅋ

시간이 있으면 잠시 만나자고 했죠.

 

어제 보고 오늘 또 보고

보고 싶은 사람은 그저 자꾸만 보고 싶다.

어제 만났던 빽다방으로

쿠키와 아메리카노를 시켜 우린 다시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소곤소곤 얘기를 나누었다.

 

이상하게도 오랜만에 만나면 오히려 할 얘기가 많지 않은데...

자주 만나면 할 얘기가 더 많은 건 왠지 모르겠다.

두어 시간을 그렇게 보내고 각자의 집으로 헤어짐.

 

어제 만났을 때 사진을 못 찍었다며 말해 놓고도

오늘도 역시 사진은 통과.... 정신을 어디다 놓고 사는지 모르겠다. ㅋㅋ

 

[웨스트버지니아주 모노가헬라 국유림]

 

2023년 1월 27일 금요일

 

나가기 시작하니 연타로 나갈 일이 생긴다.

오늘도 이르게 다녀올까 하고 시동을 걸었더니...

뭔가 평소보다 다르다.

 

작은 떨림이 전해져 온다.

뭐지!!?? 달달달달... 계속해서 들려오며 미세한 떨림이 느껴졌다.

그러다가 내비게이션 화면에 뜨는 아래와 같은 문구

 

 

엔진 제어 시스템 점검이 필요하다는 문구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했다.

 

 

여러 가지 질문을 하시며 계기판에 나타난 엔진 표시 색깔이

빨강이냐? 아니면 주황이냐 물어보시기에 주황이라고 말씀드렸더니,

그럼 천천히 운전해서 오라고 하며 혹 오다가 떨림이 더 심해지거나 소음이 커지면

한쪽에 세워놓고 백미러에 표시된 빨강색 SOS를 눌려 연락하면

무료 견인을 받을 수 있다며 조심해서 오셔요. 하셨다.

 

 

쪼르르 앞으로 다가가서 담았죠. ㅎㅎ

 

기다림에는 늘 끝이 있지요.

다른 결함은 없고요.

제 운전 습관이 나빠서 그런 현상이 있었던 것 같다네요....ㅠ.ㅠ

 

시동을 켠 후 곧바로 출발하는 못된(?) 버릇....

예열한 후 좀 기다렸다가 출발하라고 하셨다. ㅎ

 

"이때껏 괜찮았는데요?"

"새 차였으니 괜찮았겠죠. 이제부터는 그렇게 하셔요"

하네요. 그렇게 해도 다시 경고가 뜨면 그때 다시 들리라며 가라고 하셨다. ㅋㅋ

 

 

금요 홀파 꼭 참여하고 싶다.

그러나 또 못 갔다.

잠도 그렇지만, 혼자서 갈 생각을 하니 무섭다.

어릴 적부터의 겁보가 아직도 겁보 그대로인 채다....ㅠ.ㅠ

 

[쿠바 바쿠나야구아]

 

2023년 1월 29일 일요일

 

오전 10시 40분경 집을 나서 교회로~

2층 도서관으로 출근(?) 한 시간 자원봉사를 한 후

12시 3부 예배에 참석

 

예배를 마친 후 5층 헤픈 카페에서 점심

한 잔의 아메리카노 커피를 나누어 마시며,

그동안 지낸 얘기들을 나누며 정담을 나누다가 집으로

 

그리곤 그동안 몰라라 했던 블로그

밀린 답글 준비하느라 오후 시간을 몽땅 바쳤다(?) ㅎㅎ

 

자아 이제 다시 시작이다.

힘내자 초아야!~

 

보고 끄으읏!~~~

 

 

 

'살아지는 이야기 > 삶과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번 주간 나의 일상 보고  (50) 2023.02.11
소소한 나의 한 주간의 일상  (58) 2023.02.04
둘이서 하는 모임  (0) 2023.01.14
한 해의 마지막을 보내며  (67) 2022.12.31
대구에도 첫눈이 내렸어요  (88) 2022.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