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마지막을 보내며

2022. 12. 31. 06:00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2022년 12월 16일 금요일

 

울릉도에 함께 다녀온 지인 중 두 분과 초아의 영원한 지인 한 분

그리고 초아 이렇게 네 사람이 점심 약속을 하였다.

 

어쩌다 시집을 드리게 되어 직접 준 건 아니지만, 주게 되었다.

시집을 받고 점심 대접을 하고 싶다며 초아의 영원한 지인에게 연락

지인은 또 나에게 연락 이렇게 해서 성사된 점심 약속

 

대구현대백화점 정문에서 11시 30분에 만나 서영 홍합밥 맛집으로~

시간을 잘못 알았는지 12시에 도착한 지인 서둘러 서영 홍합밥 식당으로 갔지만,

벌써 식당은 만원 줄 서서 기다려야 한다.

번호표는 2번째 첫 번째는 벌써 와서 기다리고...

 

앞선 손님들이 식사를 마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기다렸다가 호출받고, 식당으로 들어가서

홍합밥과 빈대떡을 주문하여 식사

여기서 아차!~ 나의 특기 깜빡 잊은 사진 촬영

사진 안 찍어요. 하기에 얼른 휴대폰을 들고 찍긴 했지만,

벌써 홍합밥은 비벼서 먹는 중 그래도 얼른 담았다. ㅎㅎ

그래도 다행히 빈대떡은 살렸다. ㅋ

 

 

식사 후 그냥 헤어지긴 좀...

대접받았으니 커피 대접하고 싶어 오래 있어도 눈치 보이지 않는

반월당 지하상가 2층 브리스톳 커피전문점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오늘은 커피까지 다 계산하시겠다며 못하게 하네요.

커피를 마시며 오랫동안 살아온 얘기 주변 얘기를 하며 도란도란 즐거웠다.

얼마나 재밌게 얘기를 하시든지 웃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웃고 또 웃고 즐거웠던 하루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초아의 영원한 지인이 사 온 양말

난 생각도 못 했는데.... 각 한 컬레씩 준비해온 선물을 나누어 주네요.

역시 맘 쓰는 게 나랑 차원이 다르다.

부끄럽다 나도 작은 선물이라도 준비할껄....ㅠ.ㅠ

 

[스페인 리아뇨]

 

2022년 12월 24일 토요일

 

오전에는 우쿨렐레 강습.

저녁 7시 30분 교회에서 성탄전야 예배 및 성탄 발표회가 있다.

우쿨렐레 강습을 마치고 나오면서 함께 가기로 약속한 교회에서 만난

지인이 손주를 봐주러 갔는데, 며느리가 아직 들어오지 않았다며 못 가겠다고

연락이 왔다.

 

준비를 다 하고 시간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날도 춥고 혼자서 갔다가 혼자서 돌아올 길이 용기가 나지 않아 포기...ㅠ.ㅠ

 

 

2022년 12월 25일 일요일

 

오늘은 성탄절이라 예배는 11시 한 번으로 통일

언제나 본당에서 보든 예배를 여러 곳으로 나누어 보게 되었다.

난 3층 별관에서 예배를 드린 후 5층 헤븐 커피솦 안쪽 젊음의 행진

이 모여서 식사와 담소를 나누는 곳으로 올라갔다.

 

오늘은 성탄절이라 식사는 하지 않지만,

줄기 모임인 젊음의 행진에서 다과와 떡과 차를 마시며

새로 선출된 임원진의 인사와 축하해드리기 위한 시간이기에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위스콘신주 데빌스섬]

 

2022년 12월 26일 월요일

 

보통의 그냥 그냥 보낸 하루

아무에게도 구애받지 않고 종일 멍때리기만 해도 편안한 날

가끔은 이런 날도 힐링이 된다.^^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2022년 12월 27일 화요일

 

카톡이 울려서 보았더니, 발송인이 네이버 블로그

이달의 블로그에 뽑혔다며 선물을 보내준다며 연락처를 보내라고 하기에

보냈더니 우체국 소포로 보내셨나 봅니다.

 

[이달의 블로그 / 보내주신 선물 / 페이지 편집]
[어깨 숄(무릎 덮개) 앞뒤]

 

우산과 볼펜, 탁상달력, 어깨 숄(무릎 덮개)??, 조립식 장난감 블록 등

다양하게 보내주셨다. 잘 받았습니다.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

 

 

2022년 12월 28일 수요일

 

집에서 쉴까 하다가 문득 포스팅 자료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게 생각이 났다.

서둘러 준비해서 나의 보물창고 대구문화예술회관으로 출동!!

 

1전시실~13전시실까지 전시작품으로 가득하다.

이런 날은 늘 말씀드렸듯이 행복한 날이다.

많은 작품을 담아와서 나누어 올릴 수 있으니 너무 좋다.

 

11전시실에 들려 작가님을 만났다.

늘 여쭈어보는 말

사진 촬영해도 됩니까?

개인 블로그에 올려도 됩니까?

흔쾌히 허락도 해 주셨지만, 소개해주신다면

사례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 하셨다...

 

깜짝 놀랐지요. 아니에요. 절대 아닙니다.

극구 사양을 했지만, 작품 사진을 다 담고 돌아서려는데,

차라도 한잔하고 가시라며 붙드셔서 출구 쪽 안내석으로

안내하기에 함께 갔더니 곱게 포장된 떡을 주셨다.

 

 

'떡을 수놓다'

적혀 있는 문구처럼 정말 떡을 수 놓듯 아름답게 포장된 떡이 들어있었다.

이때껏 전시회를 다녀왔지만,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일

감사하긴 했지만, 민망하고 부끄러웠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오후 3시경쯤 커피를 함께 하자는 콜전화를 받았다.

걷기운동의 목표를 채우지 못하였으니, 일단 집을 나서기로 했다.

 

함께 우쿨렐레를 배우고 있는 지인의 커피숍으로

그곳에서 한참을 머물다 집으로 돌아오니 5시가 훌쩍 넘었다.

 

바쁘다 바빠... 블로그 답글도 달아야 하고 이웃 나들이도 해야 하는데...

놀때는 좋았지만, 할일이 벅차네요.

그러나, 기쁜 벅참이라 은근히 즐기는지도 몰라요.^^

 

 

2022년 12월 29일 목요일

 

어제저녁 오늘 점심 함께하자는 연락을 받았다.

다시 전화가 와서 청도 낙대폭포 가자며 일정을 변경

가까운 곳에서 점심을 함께해도 좋고, 이렇게 멀리 나가는 것도 좋다.

청도 낙대폭포 들어도 보지 못한 곳이지만, 어련히 알아서 정했을까

믿고 나서보는 거다.

 

 

10시에 만나 네비에 주소를 넣고 출발

도착시간은 확인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네요.

이렇게 늘 덜렁이랍니다. ㅎㅎ

 

 

주차장에 주차한 후 곧장 낙대폭포로 향했다.

조금 걸어가니 낙대폭포로 가는 길이 두 갈래 길이 있다.

앞쪽 보이는 길은 위험하다며 통행금지 표지가 적혀 있지만,

사진을 찍기 위해 조금 올라가서 서로의 모습을 담아주고는

좌측 옆 나무테크 산책로를 이용.

 

 

테크길을 오르며

서로의 모습을 담아주고 다시 또 올랐다.

 

 

얼어붙은 미끄러운 길

조심조심 걸어 드디어 낙대폭포 도착

 

 

낙대폭포를 배경으로 서로의 인증 사진을 담아주었다.

혹시나 미끄러질까 봐 폭포 아래에는 가지 못하고 옆에서 스톱

지인은 역시 젊음이 좋긴 하네요.

꽁꽁 언 폭포 아래까지 올라 인증 샷을 담았다.

 

 

너무 짧게 끝나버린 낙대폭포 둘러보기

주변 검색을 하더니, 언니 근처에 눈썰매장 있다는데, 들렀다 가요. 한다.

눈썰매 탈 수 있지요? 하고 묻는다.

탈 수 있지 했다. ㅋㅋ

 

그리곤 도착한 눈썰매장은.... 급 실망

초등학교 저학년이나 그 아래 아이들이 타는 규모도 작고

경사도도 완만하고 짧다.

그냥 가자 안 탈래

 

 

돌아오는 길에 점심을 먹으려 맛집 덕산추어탕에 들려

추어탕과 미나리전을 시켜 먹다가 아차 또 사진 안 찍었네...

 

 

밥을 말아서 반 너머 먹다가 생각... 그래도 담았다. ㅋㅋ

추어탕 포장 3개를 주문

2개는 지인이 1개는 드리려고 샀다면서 주네요.

지인의 아파트까지 무사히 도착

 

목요장이 선다면서 미리 부탁한 한재 미나리 2단을 싸서는

1단은 지인 1단은 언니 몫으로 쌌다면서 또 주네요.

 

가다가 먹으려 가지고 온 귤과 초코릿도 봉투째

언니 드셔요. 하고 그냥 두고 갔다.

늘 이렇게 얻기만 하니 미안하다.

괜찮다고 하지만,... 좀...

 

나중 아주 조금이나마 답례가 아니라 점심을 사든

작은 물건이 되었던 마음의 선물을 해야겠다.

좋은 하루 즐겁게 잘 지내고 무사히 돌아옴을 감사.

 

[12월 30일 금요일 새벽 앞베란다에서 담은 일출]

 

2022년 12월 30일 금요일

 

아침 이르게 떠오른 해를 담고 종일 집안에서 지냄.

노는 게 더 어렵다. ㅎㅎ

컴에 앉아 담아온 작품 사진을 포토샵으로 자르고

편집도 했다가 그것도 지루하면 다시 거실 소파에 누워

TV를 보다가 스르르 잠이 들어버렸다.

 

아차차 너무 많이 잤다.

바쁘다 바빠... ㅋㅋ

저녁을 먹고, 서둘러 답글을 달며 이웃 나들이

그리곤 컴을 끄고 꿈나라로~~~

 

[페로 제도 에스투로이]

 

2022년 12월 31일 토요일

 

강사님에게 사정이 생겨서 우쿨렐레 수업 오늘 휴강.

이번뿐 아니라, 아마도 오랜 휴강이 될 것 같기도 하다.

춘삼월이면 다시 시작하려나 그동안 방학이라 생각하기로 했다.

긴 방학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해마다 해가 바뀌어 뒤돌아보면 언제나 다사다난했던 해라 표현한다.

나의 이번 한해를 뒤돌아보니, 다사다난하지 않고 무난하게 흘러간 것 같다.

딱히 이렇다 하는 사건.사고 없이 보낸 한 해가 고맙고 좋다.

 

새해에도 크게 바라는 봐 없이 그냥 올해처럼 지금처럼

건강도 그만그만하게 삶도 굴곡 없이 무탈하게 지냈으면 한다.

주어진 환경에 만족하며 감사하며 그렇게 쭉 삶을 살고 싶다.

 

잇웃님들께서는 좋은 일 아주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첫날 잘 보내시고요.

2023년 둘째 날 월요일 뵙겠습니다.

 

2022년이여 아듀!!!~~~

2023년이여 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