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기(2022년 12월 12~16일)

2022. 12. 17. 06:02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물베기한정식 식당]

 

2022년 12월 12일 월요일

 

언제나 새달 둘째 월요일은 민속회 모임이 있는 날

20년도 훨씬 전에 가락장구를 배우려 들렸다가 만나 함께 하며

모임을 하게 되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다들 가락장구를 배우려 한곳에 모였지만...

가락장구보다는 사물놀이(풍물놀이)에 더 가까운 장구를 배웠다.

 

한때는 민속회 모임에서 사방으로 공연도 다녔다.

함께 하긴 하였지만, 아무래도 초아의 적성과는 맞지 않아...

쾡과리와 장구 북 징으로 맡은 파트가 있었기에....

한 사람이 빠지면 자리 메꾸기가 쉽지 않다.

머뭇대다가 빠져나오게 되어 그만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그 후로 다시 모여서 모임은 계속하게 되었지만,

공연은 하지 않고, 사물놀이와는 완전 결별

나이로 치면 초아가 가장 많아서 빠지려 하였지만...

결국 빠지지 못하고 지금까지 이어오게 되었다.

 

 

이번 달은 명덕네거리 우리은행 뒤편 물베기 식당에서 한다는 톡이 왔다.

물베기란 상호가 특이해서 알아 본 결과

[물베기는 대구시 남구 대명동 1823번지 주변의 옛 자연부락 명칭이다.

지금의 경북예술고, 경북여자정보고, 대구교대 등이 있는 자리로 옛날에는 암석투성이의 산등성이였다.

인근 영선못에서 흘러나온 물이 물길이 돼 '물배기' '물베기'라는 부락이 생기고 참나무가 많아 '참나무 물베기'라고도 했다.

 

이곳은 197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대구의 대표적인 부촌(富村)이었다.

영선못이 매립되면서 주택단지가 들어서고 중앙대로가 확장되면서 개발이 진행됐지만,다른 지역에 비해선 비교적 옛 모습을 많이 간직하고 있다.(옮겨적은 글)

 

오랜만에 지하철로 가기 위해 일찌감치 집을 나섰다.

2호선을 타고 반월당역에 내려 다시 1호선으로 갈아타고

명덕역에서 내렸다.

 

혹시나 늦을까 하고 이르게 출발했더니

시간이 많이 이르다.

예전 장구 배우러 다녔던 학원이 어디쯤일까

골목을 걸으며 찾아보았지만, 옛 골목의 기억이 희미해서일까?

너무 변해서일까? 찾지 못하였다.ㅎㅎ

아마 길눈이 어두워서이겠지요.

 

 

식당에 들렀지만, 아직도 약속 시간보다 이르다.

잠시 기다리고 있으니 띠동갑 지인이 왔다.

그러고 나서 차례로 도착

 

물베기 정식을 시켜 먹었는데...??

어라!!~~ 사진이 없다.

어디 갔노? 음식사진? 다 먹고 나올 때까지도 집에 와서까지도

포스팅 준비하며, 그제야 음식사진 찾으니 없다. 안 찍었으니 당연히 없지...ㅋ

 

[물베기한정식 식당 전경]

 

월성동에서 음식점을 하는 지인이 가장 늦게 도착

약을 먹는다면서 음식은 패스

커피를 마시며 얘기나 나누자고 하여 식당을 나서

바로 앞쪽 커피숍으로~

 

[그저 모이기 카페 전경]

 

카페 상호가 참 특이하지요.

'그저 모이기' 딱히 정하지 않아도 약속이 없어도

그저 모일 수 있는 장소 같아서 맘에 드네요.^^

 

 

아메리카노와 무슨 차를 시켰는지?? 이름을 까먹었어요. ㅎㅎ

그리고 초아꺼 아보카도(아이스크림 커피) 전매특허가 되어버렸어요. ㅋ

함께 한 모임의 젊은 지인들!~~

사진 찍는 것을 눈치채고 얼른 손가락 브이를 하는 이쁜 울 젊은 지인들~ 이뽀

 

모임을 마치고 집으로~

오후 늦지막이 카톡! 하고 울리기에 보았더니

아래와 같이 카톡이 왔다.

 

예술계에서 여러 직책을 가지고 있는 울 친구 예보순

전시회를 하였는지 보내온 카톡

 

 

하필이면 한동안 뜸했던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전시했다고 한다....ㅜ.ㅜ

전화라도 해주지 하였더니,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며 미안해하네요.

사실 미안해 할 일도 없는데...ㅎㅎ

 

다음 전시할 때는 연락해서 얼굴도 보고 하자고 약속.

카톡으로 보내온 팸플릿과 작품을 소개하려 원본을 보내달라고 했는데...

바쁜지 소식이 없다.

 

그래서 작게나마 여기서 소개 해 봅니다.

 

[팸플릿 앞면]
[팸플릿 뒷면]
[梅花 / 300x80cm]
[梅花 / 200x150cm]
[梅花 / 44x38cm]
[아이슬란드 중앙고원]

 

2022년 12월 13일 화요일

 

이번 주 포스팅 올린 사진은 있지만.... 다음 주가 없다.

그동안 문턱이 닳도록 다닌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차로 이동하기에

자주 들렸지만, 오늘은 지하철을 이용하기로 작정.

 

대백프라자 12층 갤러리에 들리려 집을 나섰다.

지하철 2호선을 타고 반월당역에서 내려 다시 1호선

명덕역에서 내려 3호선 복잡긴 해도 걷기 운동 삼아 다녀오기로 했다.

 

[대백프라자 건물 시계탑]

 

3호선 대봉교역에서 내리면 곧장 대백프라자 2층으로 연결되어 있기에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들리곤 한다.

백화점 물건을 구매가 아니라, 12층 갤러리에 들리기 위해서~

 

A관과 B관의 전시작품을 담고는 지하철 3호선 그리고 1호선

또다시 2호선으로 갈아타고 대구은행본점 DGB 갤러리로 향했다.

나온 김에 한 곳에 더 들려야 자료가 더 많이 확보되기에~^^

오늘 담아온 자료들은 다음 주에 소개해 드릴 수 있으니 마음이 넉넉해진다.

그리곤 집으로

 

[Manhattan Bridge at Sunset, New York City]

 

2022년 12월 14일 수요일

 

오늘은 종일 집콕

자료를 준비하며, 컴과 씨름

그래도 이 시간이 좋다.

언제 지나가는 줄도 모르고 지나가는 시간

잡생각(?)을 하지 않아 좋다.^^

 

[고령 진미당 찹쌀떡]

 

2022년 12월 15일 목요일

 

이번 설날에 내려올 아이들에게 주려고 고령 찹쌀떡을 주문했다.

언제, 11월 25일 금요일

찾으러 가면 12월 15일 택배는 설날이 지난 후 배달이 된다고 한다...ㅠ.ㅠ

 

고령으로 찾으려 오든지 아니면 대구 월성 푸르지오 정문에서

오후 5시에 만나 찾으면 된다기에 월성 푸르지오로 찾으러 가겠다고 약속

그날이 바로 오늘이다.

 

시간에 늦지 않게 출발하는데, 전화가 왔다.

어디시냐기에 지금 막 출발하려 한다고 했더니, 벌써 와 계신다면서

조심해서 오세요. 하네요.

 

그때부터 맘이 급하다.

그래도 과속은 안 되죠. 속도에 맞춰가며 달려

처음 만나려 한 시간보다 이르게 도착

 

접선(?)했다. ㅎㅎ 무슨 비밀 접선도 아니공 ㅋ

 

[유타주 브라이스캐년 국립공원]

 

2022년 12월 16일 금요일

 

은근히 걱정된다.

다음 주 포스팅 자료는 있지만, 다 다음 주 올릴 자료가 없다.

갈까? 말까? 뭉기적거리다가 서둘러 챙겨 입고 한동안 가지 않았던

초아의 보물창고 대구문화예술회관으로 향했다.

 

1층 1~4전시실은 포스팅해서 올린 '2022 작고 작가전 / 고요한 울림'

전시하고 있기에 1층은 통과 2층으로 곧장 올랐다.

2층 6~13전시실에는 각기 다른 작품들로 채운 전시작품을 차례로 담고 집으로~

 

먼저 있는 자료와 오늘 담은 자료로 반달은 넉넉할 것 같다.

부자가 된 것처럼 흐뭇하고 좋다.

포스팅 자료가 쌓여 있을 때 난 참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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