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10. 06:00ㆍ문화산책/국내 여행
1박 2일 일정으로 새벽 6시에 만나 네비에 주소를 적어 넣고 달렸다.
어제 넣고 올까? 생각했지만, 가다가 넣지 하는 맘으로 왔더니
기름이 달랑달랑 안동 휴게소에 들렸다.
내린 김에 화장실도 가고, 주변도 잠시 둘러보았다.
자세히 살펴보셔요.
작은 하회탈이 모여서 큰 하회탈 작품이 된 거에요.
전 예전에도 보았지만, 행여 못 보신 이웃님들에게 소개해드리고 싶어
담아와서 올렸습니다.
이번에는 차 기름이 아니라 우리 배를 채우기 위해 들렸죠. ㅎㅎ
아침을 간단하게 먹기 위해서~
너무 이른 시간이라 텅 빈 식당
우린 한식과 중식도 건너뛰고 분식을 먹었다.^^
아무도 없으니 초아만 신이 났다.
음식 사진도 담고 주변도 살펴보고
이번엔 잊지 않고 담은 음식 사진 내 자신에게
너무 잘했어! 아주 잘했어!~ 하고 칭찬해 주었죠. ㅋㅋ
새우튀김 우동 뜨끈한 게 너무 맛있다.
가까운 곳이라면 다시 또 들리고 싶은 정도로~~
네비가 알려주는 대로 우측 직진 좌측 요리조리 달렸더니
드디어 목적지인 제이드 가든 식물원에 도착
넓은 주차장에는 벌써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다.
오잉 우리보다 더 일찍 오신 분들도 계시네...
그래도 주차장이 워낙 넓어서 더 많은 주차 공간이 남아 있어서
제이드 가든 들어가는 입구 쪽 제일 가까운 곳에 주차
주차하는 사이에 벌써 지인은 앞장 서서들어가고~
먼저 오신 관광객은 추억을 담고 있다.
이곳은 입장료가 있다.
성인 기준 10,000원
네이버 예약을 이용하면 9,000원
경로 7,000원에
이용할 수 있으니 예약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왜 입장료를 받지??
2011년에는 사립 수목원으로
2012년에는 국립 수목원으로
제이드 가든은 수목원으로 등록이 되어있기에 입장료를 받는 것 같다.
앞선 지인이 벌써 입장료를 끊고 나오기에
"벌써 끊었어? 경로 안되니?"
"몰라요" 한다.
다시 가서 경로우대가 된다기에 폰에 저장해둔
운전면허증 사진을 보여드리고 다시 끊었다.
3,000원 활인 그게 어디에요.
예전 경주 들렀을 때 경험했기에 그날 당장 집 도착해서
운전면허증 사진을 앞뒤 담아두었기에 이번에 요긴하게 썼습니다.
출입구를 통과하면 곧장 보이는 포토존
제이드 가든 이란 팻말을 꽂아둔 핑크뮬리 앞에 서 있는 지인
얼른 담았다.
사진을 찍기 위해 우르르 몰려오는 관광객들을 피해 서둘렀다.
뒤쪽에서 핑크뮬리 포토존이 있네요.
포토존 앞에서는 사진 찍기를 거부하는 지인이
오늘은 왠지 앉으라 하니 얌전하게 포즈를 취해주네요. ㅎㅎ
건물 전체가 나오게 다시 한 컷 더 담고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뒤쪽에 이탈리안 웨딩 가든 이란 팻말이 붙어 있다.
이곳이 이탈리안 웨딩 가든?
풍경이 너무 좋아서 자동으로 써터를 눌리게 되네요.^^
이렇게든 저렇게든 담는 대로 그래도 포토존 같아요.
맞죠.
어디서 어떤 구도로 담아도 인생 샷!
수목원이라 그런지 정리 정돈이 잘 되어있다.
정성껏 가꾼 손길이 느껴지네요.
낙엽 진 길을 걷다가 수북이 쌓인 낙엽을
한 아름 잡고 우수수 떨어뜨리며 가을을 즐기는 지인
"언니 낙엽 이쁘죠"
하듯이 고운 단풍 나뭇잎으로 마스크 대용으로 얼굴을 가리네요.^^
한창때는 덩쿨 식물이 우거졌을 텐데...
나무 내음 길을 따라 걸으면 나타나는 미지의 정원!
은행나무 울타리로 만들어진 미로 속의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제이드가든 식물 케이크를 만날 수 있다는 곳이랍니다.
이곳은 그냥 통과했다.
온실 같은데.... 외부를 먼저 둘러본 후
시간이 있으면 들려야지 했는데, 까먹고 그냥 나왔다.ㅋ
분수 아래에 작은 그릇이 있어서 그곳에 동전을 던져
들어가면 소원을 이루어 준다는 분수라 적혀 있었어요.
이곳에 던져진 동전은 대한 적십자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된다고 하니 소원도 빌 겸 동전을
던져보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
"언니 우리도 던져봐요"
하고는 동전이 2개 있다면서 하나를 먼저 던졌지만,
들어갔는지 안 들어갔는지 못 봤다면서 다시 던졌다.
소원이 이루어지려는지 퐁당 가운데 그릇 으로 쏘옥 들어가네요.
"언니 나 혼자 다 던졌네요. ㅎㅎ"
하고 웃는다. ㅋㅋ
못 들릴 것을 미리 알았을까?
고산식물원 겉모습은 또 담았네요. ㅎㅎ
나무 아래 이름표와 설명도 적혀 있듯이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 계수나무 한 나무~
참 많이도 불렀다.
그래서 그냥 지나칠 수 없다.
그냥 지나쳤을 나무의 유명세를 초아도 그냥 지나치게 할 수 없었다.^^
노랗게 물든 단풍이 다 떨어져서 앙상한 가지만 남아?
달콤한 솜사탕 향기는 맡지 못했네요.
꽃이다.
그냥 못 지나치죠.
정면으로 담고 싶었지만....
그러려면 화단 안으로 들어가야 하니 옆모습만 담았다.
이렇게 군데, 군데 안내 글을 적은 팻말을 세워놓았지만,
어쩌다 보니, 두어 개밖에는 담지 못하였다.
이곳이 영국식 보더 가든?
설명이 따로 필요 없을 것 같아요.
이웃님들 마음대로 깊어가는 가을 느껴보셔요.
낙엽 진 길을 걸으면 언제나 생각나는 '詩(시)'
낙엽 / R.드 구르몽
시몬, 나무 잎새 져 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몽,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덧없이 버림을 받고 땅위에 있다.
시몽,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해질녘 낙엽 모습은 쓸쓸하다.
바람이 흩어지며 낙엽은 상냥히외친다.
시몽,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 소리와 여자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
시몽,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발자국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가벼운 낙엽이리니
벌써 밤이 되고, 바람은 우리를 휩쓴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끔 우린 서로를 담아 주기도 한다.
너는 나를 담고, 난 너를 담고
죽이 척척 맞는 우린 마냥 행복하다.
멀리 사진을 전시해 둔 것이 보이길래
혹시나 '신사와 아가씨' 드라마 촬영 사진을 전시해 두었나 하고
들러보았더니, 그건 아니었고요.
제이드가든 곳곳에서 사랑하는 연인, 친구, 가족들과 만든
아름다운 추억들은 물론 계절이 가득~한 정원에서 함께 촬영한
멋진 사진들이었습니다. / 참여작가 : 신누리, 정기우
뜬금없이 숲속에 웬 피아노??
지인이 연주하려 앉아 건반을 눌렸지만...
소리가 나지 않는다.. ㅎㅎ
나무로 만든 폼만의 피아노?
초아도 앉아 쳐 보았다.
딱 한 군데, 검은 건반을 누르니 미세하게 소리가 들리는 것도 같다.
숲속에 놓아두어서 소리가 나지 않게 되었는지도...
야경이 더욱 멋질 것 같은 풍경
차 한잔 마시고 가자면서 뭘 시킬까요? 묻는 지인에게
한 잔만 시키라고 말했다.
크게 즐겨하지 않는 커피 약간만 맛만 봐도 괜찮고,
안 마셔도 괜찮으니까~
그것보다는 난 주변 사진을 더 많이 담고 싶어 분주했지요. ㅎㅎ
차 한 잔을 시켜놓고 망중한을 즐기고 있는 지인의 뒷모습도 몰래 살짝 담았죠.^^
이곳이 바로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주인공이 살던 집 대문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앞서가서 포즈를 취하는 지인을 담고
열린 문을 잠시 닫고, 담으려는데,
앞쪽으로 쪼르르 애기 다람쥐가 쌩 지나간다.
어머, 다람쥐다.
지인도 보았나 보다. 언니 저기로 지나가네요.
하면서 가리키네요.
이 문 앞에서 쫒겨났던 주인공 아가씨
울며불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했던 곳이랍니다.
제이드가든 식물원을 알뜰히 살펴본 것 같아도...
못 들린 곳이 있네요. 그래도 많은 곳을 보고 담아와서 소개합니다.
사계절 다 멋질 것 같아요.
혹 시간이 나신다면 들려보셔요.^^
우린 다음의 일정지 남이섬으로 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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