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여행(2박 4일) / 첫날과 둘째 날

2022. 11. 7. 06:00문화산책/국내 여행

[울릉크루즈]

 

2022년 10월 23일 일요일 저녁 대구에서 출발

포항 영일만 선착장에서 울릉 크루즈를 타고 사동으로~

 

 

정해진 6인실 객실에 도착

저마다 편한 자세로 쉬기도 하고 또는 아들딸에게

카톡을 보내며 여행의 즐거움을 맘껏 즐기는 기쁨의 시간

 

울릉 사동 선착장 도착 시간을 기다리며 파고가 높아 배가 많이 흔들렸지만...

멀미약을 드시고 오신 분, 배 안에서 드신 분, 아예 저처럼 준비하지 않고 오신 분.

뱃멀미를 극복하기 위해 저마다의 방법을 동원하고 있었다.

 

 

그래도 시간은 흘러 예정 시간이 되어

울릉도. 독도 방문을 환영한다는 현수막이 걸린 사동 선착장에 도착

 

 

수많은 관광객을 기다리는 관광안내원들과 예약된

관광안내원을 만나려는 사람들로 선착장은 북새통이다.

우리도 예약된 안내원의 안내로 버스에 올랐다.

 

[버스안에서 담은 울릉크루즈]

 

비도 가끔 뿌리고 내일 독도에 들어갈 수 있을지

그것부터 걱정이 된다.

울릉도는 독도를 보기 위해 거치는 곳

처음부터 독도가 목표였기에 불안한 마음이 든다.

 

[만남의 쉼터 관해정]

 

울릉읍 저동리 마을 한가운데 울릉 군목인 아름드리 후박나무가

자리하고 있는 이곳은 주민들의 쉼터 역할 하는 관해정이기도 하고

울릉도를 들리는 관광객들의 만남의 장소인 듯...

여러 곳에서 팀별로 나누어진 관광객들로 붐비네요.

 

[관해정 전경]

 

관해정 계단 아래 벽에 그려진 울릉도의 풍경도 담아 아래에 소개합니다.

 

[육군대장 박정희 장군 순찰기공비와 후박나무 전경]

 

우연히 뒤쪽을 보다가 비석이 세워져 있기에 자세히 보았더니

'陸軍大將朴正熙將軍巡察記功碑'라 쓰여있기에 가까이 다가가 담았습니다.

 

[陸軍大將 朴正熙 將軍 巡察記功碑(육군대장 박정희 장군 순찰기공비)]

 

이 기념비는 박정희 국가재건회의 최고의장이 울릉도를 방문한 기념비다.

하지만, 글씨 전혀 보지 않아 읽을 수가 없지만 관리해야 하는 울릉군이 계속 방치했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울릉도 붓글씨 동호회인 필묵회(회장 구이남)회원들이

페인트를 구입, 글자 한자 한자에 페인트로 말끔하게 단장 글씨가 깨끗하게 잘 보이도록 했다.

 

전체 내용은 버려진 울릉도 건설을 위해 저동에 항구를 만들고

일주도로를 개설하는 등 울릉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북 매일신문 기사 내용 중 일부 옮겨적음)

 

우리가 갔을 때는 정비가 잘 되어 있어서 멀리서도 잘 보였나 보다.

 

 

아침을 먹기 위해 울릉도 저동항 도심지를 씩씩하게 앞서 걷고 있는 일행

 

 

아침을 먹고, 다시 만남의 장소인 관해정으로~

함께한 세월이 오랜 만큼 앞서거니 뒤서거니,

걷는 모습에도 정겨움이 묻어난다.

 

[만남의 쉼터 관해정에서 단체 기념촬영]

 

참하고 고운 출중한 인물사진을 그대로 공개하고 싶었지만,

그건 우리끼리 나누어 가지고요. 공개적으로 올리는 사진에는 초아가

일행의 초상권도 있으니 마스크 대신 모자이크 편집하여 올렸습니다.

 

근데, 이상하네요.

중간의 3분은 왜?

마스크 다 벗고 찍기로 해 놓고 쓰고 계시네요.

그래 놓고 좋다고 뒤에서 손가락으로 브이도 하시공 ㅋㅋ

 

[저동항 풍경 / 페이지 편집]

 

안내원을 기다리며 담아 본 저동항 풍경

 

[저동항에서 담은 촛대바위 주변 풍경]
[저동항에서 담은 촛대바위 반대쪽 풍경]

 

안내원을 만나 울릉도 호명 관광 버스에 올라

섬 일주[A코스]육지관광 (약4시간) 관광길에 올랐다.

 

[죽도]

 

저동항에서 북동쪽으로 4㎞, 도동항에서 7㎞ 떨어진 해상에 자리 잡고 있다.

수직에 가까운 절벽 위에 평평하게 수평을 이루면서 직육면체 모양을 나타내며,

절벽은 여러 가지 형태의 기암괴석들로 이루어져 있다.

 

1993년 관광 개발사업에 착수하여 선착장을 확장하고,

유일한 진입로인 나선형 진입로(달팽이 계단)를 개설하였는데,

나선형으로 이어진 계단의 수는 364개에 이른다.

 

섬 안에는 통나무 의자 등을 조성한 쉼터 2곳과 전망대 2곳,

야영장, 피크닉장, 헬기장, 향토음식점, 낚시터 등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또한 전망대에서는 경관이 빼어난 울릉도 북동 능선과 절벽, 관음도, 삼선암을 볼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

 

[죽도]

 

죽도는 울릉도 부속 섬 중 가장 큰 섬으로, 대나무가 많아서 '대섬'이라 부르기도 하며

죽도로 들어가는 유일한 입구인 365계단 때문에 노인들이 죽도록 고생한다고 해서

'죽도'라고도 한다고 하네요. 재밌는 표현이죠. ㅎㅎ

 

 

죽도를 배경으로 인증 샷!

83세이신 고령의 언니와 78세의 동생

울릉도에 함께 가기 위해 부여에서 대구 사는 동생 집으로 전날 오셔서

1박 다음날 함께 울릉도행!~

 

지인의 언니면, 제게도 언니죠.

언니 오래오래 건강하셔요.

추억을 담아주는 초아도 덩달아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죽도를 배경으로 인증 샷]

 

이렇게 죽도는 들리지도 못하고 멀리서 바라보며

또는 망원경으로 들여다본 후 기념 촬영을 한 후 끝.

 

아름다우신 일행 옆에 끼여 사진을 찍으니 초아도 그런대로 괜찮은 것 같네요.ㅎㅎ

 

 

가랑비가 오락가락 결국 내일 독도행은 무산될 것 같다.

비 때문이 아니라 풍랑 때문에....ㅠ.ㅠ

 

[내수전 일출 전망대 가는 길]

 

그쳤다 내렸다 햇볕이 쨍!~ 변덕이 죽 끓듯 한다.

그래도 우린 꿋꿋하게 '내수전 일출 전망대'로 가기 위해 고고 씽~~~

 

 

팔순을 넘긴 언니와 칠순 후반인 동생

어쩜 자매간 아니랄까 봐

뒷짐 진 모습도 똑같을까? ㅋㅋ

 

 

맑았던 하늘이 심술을 가랑비가 한두방울 내린다.

앞선 지인은 언니도 남겨두고 전망대 나무 테크 계단을 오른다.

 

 

뒤따라 오르는 일행의 뒷모습을 담고는 서둘러

초아도 합류하려 했지만, 다시 뚝 빗방울이 떨어진다.

난 오르지 않겠다고 했다.

 

뒤 따라 오르던 일행도 비가 올 것 같다며 포기

언니랑 일행과 천천히 다시 내려오며 전망대에 오르지 못하지만,

주변 풍경은 담아왔지요.

 

아래에 소개합니다.

 

 

전망대에 오르는 지인에게 부탁했지요.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전망을 꼭 담아 오시라고...

그랬는데, 담아왔어요? 했더니 담아왔다고 해서 보자고 했더니...ㅠ.ㅠ

아이고 난 몰라 전망대를 배경으로 독사진을 찍어왔어요.

난 풍경을 원했는데...ㅎㅎ

 

오르지 못한 초아 잘못이지...

근데, 역시 예감대로 전망대를 둘러보고 온 지인은

비에 흠뻑 젖었어요. 참 대단하신 지인 무릎관절 수술도 받으신 분이신데...

어쩜 저렇게 잘 오를 수 있는지 신기하네요.

 

[봉래폭포 전망대 가는 길]

 

다음의 일정인 봉래폭포로 예약된 버스로 이동

봉래폭포는 비가 내리더라도 꼭 올라 보시라며 권하셔서

단체로 우비를 사서 봉래폭포로 향했다.

 

[풍혈(천연에어콘) 출입구 전경]

 

봉래폭포로 향하다가 만난 풍혈(천연에어콘) 무료입장

무료 좋죠. 일행은 봉래폭포로 향하고 난 풍혈 안으로 들어갔다.

 

[풍혈 내부]

 

한여름에도 서늘한 냉기가 나오는 곳으로, 봉래폭포를 찾는 사람들이 꼭 들르는 곳입니다.

이 곳은 땅밑으로 흐르는 지하수의 찬공기가 바위틈으로 용출되어 내부 온도는 항상 섭씨 4℃를 

유지하므로 여름철 대기온도가 24℃이상 올라갈 때는 찬공기로 느껴지며, 겨울철 대기 온도가 

영하로 내려갈 때는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참고로 여름철에는 차가운 공기가 흘러나오는 반면 겨울철에는 

공기가 빨려 들어가는 사실을 촛불을 통하여 확인 하실 수 있답니다.

 

냉장고가 없던 시절 주민들은 이 곳에 음식이나 과일등을 저장하여 

천연냉장고로 유용하게 활용해왔으며 휴식처로도 널리 사랑받는 곳입니다.(옮겨 적은 글)

 

[풍혈 내부]

 

둘러본 내부는 별다를 게 없었지만,

한여름에도 천연에어콘으로 서늘하다 합니다.

 

 

봉래폭포 가는 길에 만난 계곡의 작은 폭포?

숨이 가빠지기 시작하니 폭포가 뭐 다 저런 거지

크고 작은 차이지 하며 오르지 말까 생각도 들었지만...

일행을 따라 부지런히 걸었다.

 

 

사진사 노릇 하느라 앞서거니 뒷서거니

오르락내리락 뒷모습 앞모습 담으며 초아는 신이 났다. ㅎ

 

 

비보다는 땀이 비 오듯 흘러 온몸이 비옷을 입었지만,

땀으로 흠뻑 젖었다. 그만 올라갈까? 하는 맘이 들었지만....

앞서 오르시는 팔순의 언니를 보니 용기가 생겼다.

 

언니도 오르는데, 새파란(?) 초아가 포기하면 안 되죠.

동기부여가 되어 열심히 올랐다.

 

 

드디어 봉래폭포에 다다랐다.

앞선 일행은 닫힌 철문 앞에서 폭포를 배경으로 인증 샷

 

[아래쪽에서 담은 봉래폭포 / 페이지 편집]

 

나무 테크를 오르면 폭포를 더 자세히 볼 수 있지만,

우선 아래에서 폭포부터 여러 컷 담아 페이지로 편집해 보았다.

 

[나무테그 전망대 위에서 담은 봉래폭포]
[나무테그 전망대 위에서 담은 봉래폭포 전경]

 

점심을 먹으려 다시 저동항으로

그 후로는 자유 시간

점심 후 촛대바위로 향했다.

 

[저동항 전경]
[저동항구의 여러모습 페이지 편집]
[촛대바위로 오르는 길 벽화]
[윗쪽에서 담은 촛대바위로 오르는 길 전경]

 

안내판이 즐비하게 세워져 있는 옆으로 둟린 작은 문이 보였다.

저곳은 뭐지?

 

 

철문은 닫혀 있고

연안 사고 위험경고판이 붙어 있기에...그대로 턴

촛대바위로 향했지요.

 

[저동항과 춧대바위 전경]
[춧대바위 전경]
[촛대바위]

 

오징어잡이 불빛과 저동항 풍경을 모두 어우르는

자리에 서 있는 촛대바위는 일출이 아름다운 곳이다.

 

지금은 방파제의 일부가 되어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의

사랑받고 있기도 한 이 바위에는 효녀 바위라고 

일컬어지게 된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합니다.

 

 

촛대바위 관광을 마친 후

다시 만남의 장소 관해정으로~

 

 

관해정에서 기다리고 있는 안내원을 만나

다시 울릉 관광을 시작~~~

 

지나치다 성하신당을 보았다.

잠시 멈춘 후 사진 찍을 시간을 주셔서

얼른 내려 몇 컷의 사진을 찍고 기다리고 있는 버스에 올랐다.

 

[성하신당 입구 전경]
[성하신당 전경]
[聖霞神堂(성하신당) 현판]
[성하신당 내부 중앙 전경]
[성하신당 내부 좌측 전경]
[성하신당 내부 우측 전경]
[성하신당쪽에서 담은 출입구쪽 전경]
[건물밖 놓여 있는 호박 여러컷 담아 페이지 편집]

 

다음 들린 곳은 분명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는데....

도무지 기억들이 얽혀서 풀어낼 수가 없다...ㅠ.ㅠ

 

어쨌든 울릉 최고의 호박엿 공장(?)

이곳 주인이 사비를 들여 우리가 타고 온

울릉 크루즈 배를 울릉군에 기증하셨다는 말씀만 생각나네요.

 

 

건물주변에는 엄청 많은 호박들이 쌓여져 있어 무척 신기했습니다.

내리는 비를 맞으며 호박들이 줄줄이 자리하고 있네요.

괜찮을까?

 

 

이곳에서 파는 호박관련 제품은 총 네가지 

(호박빵 / 호박엿 / 호박젤리 / 호박조청) 을 제조 판매 하며,

울릉도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한 울릉도 특산품 호박만을 엄선하여 제조,

가공하여 방부제나 색소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일행은 설명을 들으며 물건을 사기 위해 우르르 전시대 앞으로~

 

 

초아는 호박빵을 손녀를 주기위해 구입

그 다음부터는 그저 사진 찍기에 신이 났다.

룰루랄라!~~~~

 

 

호박이 너무 많아서 눈을 뗄 수가 없다.

어마어마하지요.

 

 

다시 버스에 올라 울릉도 관광 시작

안내 기사님의 센스에 우린 신나게 웃으며 즐겼다.

 

 

여기까지 오셔서 울릉도 트위스터 안 듣고 갈 수 없지요.

하시면서 울릉도 트위스터를 틀어주셨다.

 

신나는 음악에 몸을 맡기고 노래 감상하는데...

"울릉 울릉 울릉대는..."이라는 대목에서

갑자기 버스가 덜컹!! 놀라서 간이 콩알만 해지려 하는데...ㅎㅎ

금방 알아챘지요.

 

기사님이 울릉 울릉 울릉대는... 대목에서

버스도 함께 울릉 울릉!~~ 까르르 웃으며 우린 더욱 신이 났다.

 

 

삼선녀 바위가 보이는 해변 바위에서 잠시 머물며

풍경을 구경하였다.

파도가 거칠다.

거친 파도가 몰려올 때마다 우와!~

감탄사를 내 뱉긴 했지만, 결항할 내일 독도행이 아쉽다.

 

[삼선암 배경 페이지 편집]
[삼선암을 배경으로 옹기종기 기념촬영]

 

버스에 올라 관음도로 쓩!~~~

 

[버스 정류장에서 담은 관음도 전경]

 

파도가 궂고 바람이 불어 관음도 관광은 불가

멀리서 바라보는 것으로 관음도 관광 끝

 

[관음도 전경]

 

아쉬워 한 컷 더 담고는 버스에 올라 다음 일정 지로~~

아래는 달리는 버스 안에서 담은 풍경

몇 컷 소개합니다.

 

 

등대가 보이자마자 담았지만,

후딱 지나가는 속도에 밀려 좌측 등대가 반으로 잘렸다...ㅠ.ㅠ

 

 

저녁을 먹고, 숙소로 향했다.

그리곤 다시 나왔죠.

왜냐구요?

야경을 구경하기 위해~~~

 

[저동항 밤야경 페이지 편집]

 

청주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며 식당 주인아주머니가

이날 울릉도 어딘가에서 가수도 오시고 축제한다고 알려 주셨지만,

울릉도 지리도 모르고 또 어디서 하는지도 모르니...

찾아갈 수도 없다.

포기하고 야경 구경만 잠시 하고 호텔로 향했다.

 

그다음 날에서야 알게 된 사정은

가수는 이용과 울릉도 홍보대사인 '독도는 우리 땅'을 부르신 정광태 가수 님이

참여하신 '독도의 날 기념행사'였다고 하네요.

 

아쉽지만, 어쩌겠어요.

그래서 "아는 게 힘이다"라는 말도 생겨났겠죠. ㅎㅎ

 

2박 4일 울릉 여행 중 첫날과 둘째 날 여행일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