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여행(2박 4일) / 마지막 날

2022. 11. 9. 06:00문화산책/국내 여행

[저동항 만남의 쉼터 곤해정에서 담은 일출 페이지 편집]

 

이르게 준비해서 시간보다 훨씬 빠르게 약속 장소로 나갔지만,

가자고 연락한 일행은 어디로 갔는지? 아무도 없는 텅 빈 관해정 쉼터

날이 흐려서 일출을 볼 수 없을 거란 말에 일찍 일어나서 빈둥빈둥 시간만 보냈는데...

세상에나 이렇게 곱게 아름다운 해가 둥실 떠서 촛대바위 옆에서 빼꼼히

고개를 내밀고 있어서 얼른 휴대폰으로 찰칵찰칵 다시 또 찰칵 담았다.

 

한가지 후유증은 해를 마주하고 담아서

잠시 눈앞이 캄캄.... 눈을 감고 진정한 후에야

사물이 똑똑히 보이기 시작!~~^^

 

늦게야 나타나는 일행에게 여쭈어보았더니~

이르게 나갈 필요가 있나 하고 다른방의 일행이 들어오라 해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제시간에 맞춰 나왔다고 하넹

그럼 우린 뭐야??

 

그래도 그 덕에 진짜 일출 사진은 아니지만,

반쯤 일출 사진을 담을 수 있었으니 고마워해야겠지요.^^

 

 

만남의 쉼터에서 안내원과 만나 관광버스를 타고 도동항으로~

 

식당 이름은 아침 식사와 함께 다 먹어 치웠나 봅니다.

소화가 다 되었는지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네요.ㅎㅎ

 

부폐식 2층 식당에서 아침을 챙겨 들고 식탁 위에 놓고

오늘은 정식으로 음식 사진 담았습니다.

야호!~~ 성공이당!!~~

 

 

음식점에 들리기 전 짐을 맡기고 안내원의 설명을 들었다.

 

말씀 왈!~~

두 가지 관광할 곳을 알려주셨다.

시간이 촉박하기도 하고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라

두 곳 다 가긴 힘들다며, 한 곳을 선택하시라며 알려주신 관광지는

'독도 전망 케이블카', '행남 해안 산책로'다.

 

 

식사를 마친 후 우린 자연스럽게 케이블카와 산책로 2팀으로 나누어졌다.

케이블카 일행은 케이블카를 타고 서둘러 내려와서 해안산책로 들리면 된다면서

바쁘게 케이블카를 타러 가고, 해안로 산책 일행은 식당 바로 앞에 위치한

행남 해안 산책로로 향했다.

 

 

아침도 든든하게 드셨겠다.

흐뭇한 마음으로 행남 해안 산책로 가는 길로 접어들었다.

 

 

행남 해안 산책로 바닥에는 독도의 관광지가 새겨져 있었다.

다 담진 못하였지만, 일부를 담아와서 애니메이션 편집하여 올렸습니다.

 

 

너무 일러서일까?

관광객들이 별로 없네요.

 

 

산책로를 따라 오르니 맨 끝자리에

'대한민국 새벽을 여는 독도'라 적힌 작품이 세워져 있었다.

 

 

함께 온 일행의 기념사진도 찍어드리고 곧장 산책로로 내려갔다.

도동 등대까지 다녀오려면 아무래도 서둘려야 할 것 같아서 총총!~~

 

 

그러나 산책로 출입구의 철문은 닫혀 있다.

아무도 안 계시니 누구에게 여쭈어볼 수도 없고... 난감하다.

 

 

닫힌 철문 앞에서 주변 풍경을 담고

 

 

다시 담으며 내려갔던 계단을 다시 올랐다.

 

 

해안로를 걷기 위해 빠르게 지나쳤기에

보지 못한 건물과 건물 앞에는 조각품이 세워져 있다.

시간도 떼울 겸 겸사겸사 내려가서 담아온 사진 아래에 페이지 편집해서 소개합니다.

 

[산책로에서 담은 도동 전경]

 

좌측 옆을 보니 선착장 근처 옆으로 해안 산책로가 보였다.

 

 

다시 자세히 살펴보았더니 맞아요.

해안 산책로 드문드문 관광객들의 모습도 보이네요.

 

행남 해안 산책로를 들리지 못하였지만,

저곳은 걸어봐야겠지요.

서둘러 걸음을 빨리했다.

 

 

산책로를 가기 위해 올랐던 길을 다시 되돌아 내려갔지요.

반대편에 있는 해안산책로를 걷기 위해~~~

 

 

가는 길에 오징어를 널고 있는 아주머니를 보았다.

여러 컷 담고 싶었지만, 괜히 쑥스럽고 미안해서 한 컷만 담았다.

 

 

그리곤 곧장 건너편에 보이는 해안 산책로를 향했습니다.

 

[산책로 초입 전경]

 

역시 팔순이 훌쩍 넘기신 지인의 언니가 일등으로 오시네요.

그 뒤로 일행들의 모습 담아 페이지로 편집 위에 올렸습니다.

 

 

구불텅구불텅 돌아 돌아갔지만....

어느새 또다시 닫힌 철문

여기까지 끝.

 

 

거친 파도 보다는 닫힌 철문이 더 원망스럽다...ㅠ.ㅠ

 

 

여기가 끝이에요.

더 이상 못 들어가요. 하고는

기념사진을 찍고는 다시 되돌아섰습니다.

 

 

주변 풍경도 담으며 기념사진도 담아주며

원망스러웠던 기분이 풀려 마냥 소녀처럼 즐거워졌습니다.

 

뒤쪽에 보이는 울릉여객선터미널을

배경으로 다시 한번 더 기념 촬영!

 

만약 날씨가 좋아 독도에 들어가게 되었다면

이곳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며 울릉도 유람선을 타고

울릉도 관광도 할 수 있는 곳이라 합니다.

 

[해안 산책로에서 담은 앞쪽 풍경]

 

처음 들어왔던 출입구를 통해 나가면서

이렇게 날씨도 좋은데, 행남 해안도로는 왜 안 열어놓았을까?

속으로 구시렁 구시렁~ㅎㅎ

 

 

오징어를 널고 계셨던 아주머니 눈치가 보여

딱 한 컷만 담은 널어놓은 오징어 맘 놓고 담아 보았다. ㅋ

 

 

가로로 세로로 초아 맘대로 ~~

 

여기저기 들쑤시며 여쭈어본 결과

기쁜 소식!!

 

행남 해안 산책로는 시간이 일러서 문을 닫아 둔 거라 하네요.ㅎㅎ

너무 이르게 들린 탓인 것 같아요.

출근 시간 9시

그 대신 앞쪽 해안 도로까지 다녀올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9시가 되려면 아직 한참을 더 기다려야 한다.

천천히 행남 해안 산책로 가는 길로 접어들었다.

 

 

문은 열었지만, 아직 들어오면 안 된다고 하네요.

관리하시는 분이 산책로를 둘러 보고 온 후에야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밤사이 혹시나 어디 파손된 곳이나 무너진 곳이 있는지 살펴보러 가시는가 봅니다.

 

 

다녀오시기를 기다리며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며

그래도 들어갈 수 있다는 기대에 마음은 부풀어 올랐다.

 

 

한참을 더 기다린 후에야 관리인이 나오시며

이제 들어가셔도 됩니다.

하시며 두 갈래 길에서 위쪽은 나오시며 둘러보시고,

아래쪽 계단으로 내려가서 행남 해변 산책로를 둘러보시라고 권하셨다.

 

 

너무 좋다.

관리인 외에는 아무도 밟지 않은 길

초아가 1등이라니 평생 살면서 1등을 해보지 못한 초아

여기서 1등을 해 보네요. ㅎㅎ

 

 

몇 굽비를 돌고 돌아

이어진 산책로 따라 앞으로 앞으로!~

 

 

너무 서둘렀나 일행과 떨어진 것 같아

잠시 머물며 일행을 기다렸다.

 

 

기다림은 더 많은 풍경을 내게 보여준다.

하늘빛도 바닷물도 너무 맑고 깨끗하다.

 

 

지나온 길도 담아 보았다.

 

 

드디어 뒤처진 일행을 만났다.

기다림은 긴 그림자를 사진 속에 남겼다.

 

 

함께 하며 앞서거니 뒷서거니

마음은 붕붕 하늘을 난다.

 

 

이 굴은 어떻게 생겼을까?

자연적으로 뚫렸을까?

인공적으로 길을 내기 위해?

 

 

짧은 굴 안을 통과하기 전 우측 옆으로 커다랗게 뚫린

커다란 구멍은 작품 같다. 너무 가까워서 담기가 좀 힘들었지만,

그래도 하나 건졌습니다.^^

 

 

굴을 통과해서 나오는 일행 휴대폰으로 담았다.

 

 

여유를 부릴 시간도 없다.

돌아갈 배를 타야 할 시간에 맞춰서 다녀와야 하니....

 

 

그래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담아왔습니다.

이웃님들께 보고드리기 위해서!~

 

 

어머나 출렁다리도 있네요.

 

 

잠시 기다렸다가

뒤따라오는 일행에게 만세를 부르라고 하고는 한 컷 ㅎㅎ

말도 잘 듣는 우등생 일행^^

 

 

다시 또 높다란 계단을 올라야 한다.

바라보기만 해도 숨이 턱 막힌다.

 

 

전화가 울린다.

"우린 여기까지 이곳에서 돌아갈 테니 천천히 구경하고 오세요"

"네, 1박 2일 촬영지까지만 가보고 갈게요"

하고 돌아서서 보니 앞쪽 산책로에서 손을 흔들고 계셨다.

마주 보고 손을 흔들고는 전 또 앞으로 앞으로~

 

 

일행과 떨어져 다시 혼자가 되었다.

 

 

걷다가 앞쪽을 보니, 커피 한잔을 손에 들고

바다를 바라보고 서 계시는 분의 모습이 자연과 어울려져

보기 좋아, 한 컷

 

 

나중 해변 산책로에서 다시 만나 서로 인사를 나누었다.

그리곤 고백했지요.

아까 분위기가 너무 좋아 몰래 사진을 찍었다고....

책망하기는커녕 오히려 좋아하셨어요.

영광이라며 제가 감사하다고 하던걸요.

 

미국에서 오셨다고 하셨다.

멀리 미국에서 일행은 어디로 가고...

일행은 유람선을 타고 울릉도 일주 관광을 하러 떠났고

혼자서 여유롭게 시간을 즐기고 계셨어요.

 

 

드디어 1박 2일 촬영지 도착

 

 

여기까지 등대까지는 한참을 더 올라가야 한다고 하네요.

배 시간에 늦어지면 안 되니 이곳에서 턴 처음의 자리로 가야 합니다.

 

 

거의 다 내려온 지점에서

케이블카를 타러 갔던 일행을 만났다.

 

 

깜짝 놀래켜 주려고 숨어 있다가 짠 나타났더니ㅎㅎ

오히려 저를 보고 짠하고 반겨주네요.^^

 

 

건너편 산책로에는 앞서 내려가신 일행이 보이고,

케이블카를 타고 오신 일행이 올라오고 있는 게 보였다.

 

 

멀리서도 초아를 알아보고

손을 흔들며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네요. ^^

뒤쪽 해국이 많이 나오게!~

너무 멀어서 줌으로 당겨 담았지만...

선명하지 못하네요.

 

 

맡겨둔 짐을 찾아

약속 장소에서 안내원이 오기를 기다렸다.

 

 

약속 시간이 되어 안내원이 안내하는 버스에 올라

크루즈를 타려 선착장에 도착 잠시 기다렸다가 곧바로

배에 승선 각자의 배분된 객실로 입장.

 

들어갈 때는 뱃멀미가 할 듯 말듯 애를 태웠지만,

나올 때는 가뿐하게 나올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점심을 먹을 시간이 안 되기도 하였고,

배 안에서 식사보다는 간단하게 김밥을 먹자고 결정.

부지깽이 김밥을 한 사람 각 2줄 도동에서 사서 나누어 주었다.

 

점심때가 되어 김밥을 먹으니 오잉 맛이 좋다.

한 줄만 먹고, 한 줄은 남겼다가 나중 저녁으로 먹었다.

 

함께 한 일행들이 준 여러 가지 음식이 남아 사탕 종류는

지금도 컴퓨터 책상 한쪽에 남아 있어요.^^

 

 

객실 스피커에서 울려 퍼지는 방송

특별 공연이 있다면서 참여하시고 싶으신 분은 나오라는~~

 

민요를 부르신 분의 성함은 기억이 나지 않고요.

사회와 만담하신 분의 성함도 잊었습니다.

그러나, '독도는 우리 땅'을 부르신 가수 정광태 씨의 이름은 기억합니다.

 

조금 보다가 일어나 객실로 들어와서

포항 도착 때까지 객실에서 보냈다.

 

 

초아가 객실에 머무는 사이 다른 객실의 일행은

크루즈 갑판 위에 올라 풍경 사진도 찍고 타이타닉 포즈로

사진도 찍었다기에 보내달라고 해서 페이지 편집해서 위에 올렸습니다.

 

 

왜 나를 부르지 않고 갔느냐고 했더니

살짝 문을 열어보니 모두 누워 자고 있어서 그냥 나왔다고 하네요.

그때 그냥 눈만 감고 있었는데... 아쉽다.

좋은 경치를 놓쳤네...

 

포항에 도착 기다리는 버스를 타고 대구로

그리곤 각자의 집으로 ~~

 

2박 4일 울릉도 여행 보고를 마칩니다.

함께 해주신 이웃님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