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2. 9. 06:00ㆍ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내일 새벽 집으로 가야하기에 설날도 집에서 쉬긴 아까운가보다.
멀리는 가긴 좀 그러니 집 가까운 디아크 문화관으로 해서 한바퀴 둘러보고
오기로 하고 설날 아침 떡국을 끓어 먹고, 서둘러 준비를해서 집을 나섰다.
디아크에 들려 쌩쌩 부는 바람을 정면으로 맞으며 주변을 걷다가
문화관부터 들려보기로 하였다. 큰손자가 어릴 때 작은손자는 임신 중일 때
그때 들린 후 이렇게 함께 들려보긴 처음이다.
소소한 새들의 이야기 전시를 하고 있네요.
담아와서 소개합니다.
텃새는 계절이 바뀌어도 떠나지 않고 1년 내내
한 지역에 머무르며 생활하는 새를 말해요.
언제나 우리 곁을 지키는 이웃 같지요.
나그네새는 북쪽에서 새끼를 낳고 남쪽에서 겨울을
보내기 위해 봄, 가을이면 우리나라를 거쳐가는 새를 말해요.
잠시 머물다 떠나가는 나그네와 같지요.
여름철새는 봄과 초여름에 찾아와 새끼를 낳고
가을이면 다시 월동지로 떠나는 새를 말해요.
여름과 함께 찾아오는 따뜻한 손님이랍니다.
겨울철새는 가을에 찾아와 겨울을 보낸 후
봄이 지나면 다시 떠나는 새를 말해요.
첫눈과 같이 반가운 겨울손님이랍니다.
으리으리한 새들
소소한 새들에 비해 몸집이 크거나 화려한 색을 가진 새들을 소개해요.
소소한 새들에게 이들은 으리으리한 친구들이겠지요.
무시무시한 새들
소소한 새들에겐 위협과 공포의 대상인 무시무시한 새들을 소개해요.
소소한 새들은 이들로부터 소중한 것을 지켜내야 합니다.
전시되어 있는 그리팅맨처럼 인사를 하는 막내손자
그 모습을 인증샷으로 남기려하는 아빠!~
형이 나서네요. 그렇게 하는게 아니라 이렇게 해야 한다면서
시범을 보이니 막내손자도 따라하네요.^^
이렇게 하나 저렇게하나 난 그저 흐뭇하고 좋다.
아빠가 열심히 담고 있지만, 난 나대로 한컷 또 한컷~
인사하는 그리팅맨 위쪽에는
'제4회 창녕관광 전국사진공모전 입상작' 전시회를 하고 있네요.
윗쪽이라 담기가 힘들어서 나중 아이들 보내놓고 다시 들려야지 맘 먹었다.
집에서 가까운 곳이라 들리기 좋기에 자주 들리곤 합니다.
목적이 생겼으니 아무래도 조만간 다녀올 것 같아요.^^
오우 이쪽은 '달성습지 철새 도래지 두루미 사진전'을 하고 있고요.
아무래도 오늘은 통과해야겠다.
다음을 기약하며 ~~
손주들 사진을 몇컷 더 찍고 밖으로
어제는 괜찮았던 날씨가 오늘은 바람이 무지막지하게 분다.
강바람이라 더한것 같다.
옛날의 야리야리했던 몸매였으면 아마 바람에 날려갔으리라 ㅎㅎ
요즘은 듬찍한 바위같아서 웬만한 바람에는 끄떡도 없지만, 귓볼이 시리다.
아이들에게 연을 날리게 해주고 싶다며 주차한 곳으로 간 아들
잠시 후 빈손으로.... 연은 가져왔는데, 연실을 깜빡하고 집에 두고 왔대요. 글쎄...
연날리는 모습을 담고 싶어 은근기대하고 있었는데...
현실은 정신차리라 하네요. ㅋㅋ
차를 타고 대명 유수지로 향했다.
유수지에 도착 맹꽁이 조각앞에서 기념 촬영
바람이 불어 추워 그런지 며느리는 별로인듯 무표정.
하긴 신랑도 시엄마도 좋다고 너무 좋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각인을 시켜 상상을 너무 크게 하였나보다.
아무리 좋은 경치라 한들 상상속으로 그려본 경치만은 못하지요.
그래서 심드릉한가보다.
포토존에서 기념촬영
이곳은 잠시 둘러보고
하긴 나도 바람이 불어 손도 시럽고 귓볼도 시러워
모자도 쓰고 손은 주머니에 푹 집어넣고 휴대폰도 꺼내지 않았다.
겨우 건진 사진이 얼마 없네요.
'달성습지 생태학습관'과 '사문진 나루터'까지 걸어 가보기로 했다.
우선 '달성습지 생태학습관'으로 출발
생태학습관으로 향하는 내내 막내손자는 배가 고프다고 징징
에구 집에서 나설때 먹거리를 가져왔드라면 좋았을텐데...
되돌아가기도 애매하고 어쩜 좋아
드디어 '달성습지 생태학습관'에 도착은 하였지만,
휴관이라 문이 닫혀 있네요.
바람도 불고 춥고 배고프다는 손자를 달래가며 '사문진 나루터'까지는
무리일것 같아서, 우선 먹거리 파는 곳부터 찾았다.
드디어 찾았다.
저 멀리 보이는 푸드트럭
오늘따라 어찌나 예뼈보이는지~ ㅎㅎ
추워서 걷기 싫다는 며느리를 위해 아들은 다시 되돌아 주차해둔
대명유수지로 가고....
뜨거운 국물도 마실겸 오댕이나 어묵을 먹고 싶었지만,
국물이 아직 우러나지 않아서 안된다고 한다.
회오리 감자와 복돼지 빵을 시켰다.
아이들이 먹는 모습만 봐도 배가 부르다고 했던 옛 어르신님들의
말씀이 딱 맞네요. 저 역시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네요.
너무 추워서 건물옆 따뜻한 곳으로 자리를 옮겨 잠시 기다리니 아들차가 도착.
차에 올라 네비에 찍고 사문진 나루터로 향했다.
또 배가 고프니?
송해할아버지께 전 한 조각만 달라고 해보렴~~
큰손자는 송해할아버지와 한잔 하려는 포즈넹~^^
풍차앞에서 또 한컷
막내 손자도 한컷 찍어주고 싶었지만,....
벌써 포토존 조형물에 누워 버렸넹
조형물속에 누워있는 동생을 흔들어 주는 형
"할머니 여기요!"
"알았어 찍어줄께"
한 컷 더 담고
건반이 왜 이렇게 넓어요.
하며 손을 한껏 뻗어보네요.
연주한번 해봐!
건반이 너무 크서 할 수 없다고 하네요.ㅎ
아기 오리를 찍으려다 물속으로 쏘옥 잠수를 하여 물만 찍혔다. ㅋ
너무 춥다며 돌아가기로 만장일치
일 새벽 일찍 출발해서 서울로 떠난다는 막내가족
일찍 돌아가서 쉬었다가 가는게 좋을듯 하여 집으로
쉬고 싶은 아빠 엄마 놀고 싶은 아이들 맘대로 보라고 TV리모콘을 주었다.
다음날 새벽 4시경 출발
떠나보낸 후의 적막감이 찾아들기도 전에
해방되었다는 느낌은 뭘까?
그래도 함께 하고 싶은 아이들과의 분주했던 일상이 그리울 것 같다.
혼자의 시간으로 돌아가려면 또 한참을 오락가락하겠지...
이것으로 설연휴기간 중 막내와 보낸 일탈의 시간을 보고했습니다.
이웃님들도 그 자리에서 항상 건강하시고요.
즐겁고 빛나는 삶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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