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15. 06:00ㆍ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첫째 날
도착 시간 13시 56분 넉넉한 시간에 도착하기 위해 이르게 집을 나섰다.
용인에서 내려오는 딸과 외손녀를 마중하려 동대구역으로~
세상에나 동대구역 주차장이 온통 만원이다.
그 많은 주차장에 차가 다 만원이라니 2바퀴를 돌았지만,
빈자리가 없어서 신세계 건너편 공용주차장에 세워놓고 늦을세라
서둘러 동대구역으로 총총걸음을 하였더니 도착 시간이 많이 남았네요.^^
톡을 했다.
'동대구역 도착하면 3번 출구로 나와라'
'네'
하고 톡이 왔다.^^
드디어 모녀 상봉 외손녀 상봉~~
둘 다 파마를 하고 싶다기에 난 헤나 염색을 하기 위해서
곧장 미리 약속한 대로 미장원으로 GoGo!~
오후 시간은 퍼머하는데 다 양보
미리 준비해간 김밥으로 늦은 점심을 때우고
마파 마치는 대로 곧장 집으로 향했다.
늦기도 하였지만, 요즘 같은 때 밖에서 음식을 먹기도 좀... 그렇고 하여...
떡볶이가 먹고 싶다는 외손녀 아파트 상가 앞쪽 도로에 잠시 주차
가게로 가지 않고 도로 옆 포장마차의 떡볶이와 튀김에 꽂혔는지 그곳에서
사서 먹지 않고 집에서 먹겠다며 금방 돌아와 함께 집으로
집 도착해서 씻고 먹고 잠시 얘기를 나누다가
늦게 학교에서 돌아온 민지와 민정이가 만나 방콕 소곤소곤 얘기를 나누고
딸과 얘기를 나누다가 졸음이 쏟아져 먼저 잘게 하고 방으로
혼자서 소파에서 자겠다고 하던 딸은 밤이 깊어서야 안방으로 건너와
"엄마랑 잘래요"
내 곁 이불속으로 쏙
둘째 날
다음 날 아침을 먹고, 민지는 학교로 우린 좀 더 쉬다가
느지막이 딸아이의 아버지 외손녀의 외할아버지 그러니까
제겐 남편을 모셔둔 추모관으로 향했다.
오면 왔냐? 가면 가느냐?
말도 없지만, 들렀다 가는 날은 왠지 마음은 푸근해진다.
추모관 안이라 그런지 으슬으슬 춥다.
갈게요.
속으로 인사하고 돌아섰다.
늘 함께하기를 좋아했던 남편 유명을 달리하니 못 가게 막지도 못하네...ㅠ.ㅠ
추모관에서 그대로 대구문화예술회관으로 직진
제가 블로그에 소개한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 개관 30주년 기념
작고 작가 시대의 선구자들 '서동균. 주경. 정점식. 최근배. 홍성문'
5인의 전시작품을 관람할 수 있어서 좋았다.
전시 기간은 이번 달 18일까지니까 혹 못 보신 이웃님들은 들려보셔요.
1층 관람 후 2층으로
6~7전시실에서 대구 환경미술협회 열 네 번째 정기전 '자연을 닮고 담다 展'을 전시하고 있었다.
제가 담지 못한 전시였기에 딸아이에게 말했지요.
"사진을 담아야 하니 엄마 생각하지 말고 천천히 구경해"
하고는 휴대폰을 꺼내 들고 신나게 담아왔습니다.
다음에 정리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딸아이가 검색해서 들린 곳이라 죽곡에 있는 음식점까지는 알겠지만,
식당 이름은 까먹었습니다. ㅎㅎ
점심 후 죽곡 대나무 숲길로 안내하려 하였지만,
에궁 공사 중이라 입구 쪽을 막아두었네요...ㅠ.ㅠ 통과
곧장 대명 유수지로 향했다.
대명 유수지에서 기념사진 찍기에 푹 빠진 딸과 외손녀~^^
외할머니도 서세요.
하기에 사진을 안 찍는다 하였더니
"외할머니 사진 저도 기념으로 가지고 있고 싶어요." 한다.
얼른 포즈를 취했지요. ㅎㅎ
외손녀가 엄마도 함께 서 하며 요청
우린 나란히 행복한 기념촬영
제 뒷모습도 외손녀가 담아서 톡으로 보내주었기에
아래에 올렸습니다.^^
대명 유수지를 둘러본 후 언덕 아래쪽 나무테그 길을 따라가면 사문진 나루터가 있다며
가 볼래 하였더니 둘 다 아니요. 하네요. ㅎㅎ
그래도 미련은 남는지 "엄마 내일 가면 안 돼요?"
하기에 되지 그럼 내일 가 하였지요.
하긴 종일 왔다리 갔다리 힘들었겠죠.
그래서 집으로
늦게 먹은 점심이 소화도 덜 되어 배가 부르다며 저녁을 건너뛰자고 하네요.
그래도 그냥 굶기엔 좀... 칼집 낸 생밤을 준비해 두었기에 에어프라이에 넣고 돌렸다.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너무 행복했어요.
모드님 감사해요.
보내주신 에어프라이 유익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늦게 돌아온 민지랑 함께 있겠다며 외손녀는 집에서 있겠다 하기에
갈까 말까 망서리다가 우린 처음의 약속대로 야경을 담으려 '디아크'로 향했다.
축제가 있는 기간이었다면 조명이 화려했겠지만,
디아크 건물만 조명이 바뀔뿐 다른 조명은 그냥 보통의
가로등 수준이여서 딸아이가 실망하는 눈치였다.
하긴 나도 잔뜩 기대하고 왔는데, 실망이다...ㅠ.ㅠ
셋째 날
아침을 먹고 민지는 학교로 함께 하지 못함이 못내 아쉽다.
그렇지만, 시험 기간이라 하니 괜히 미안하기도 하다.
떠날 준비를 마치고 사문진 나루터로 향했다.
오리도 보고 주변 경치도 구경하며 좋아하는 딸과 외손녀를 담으며
신나는 시간을 보내고 차 시간에 늦지 않게 동대구역까지 가려고 사문진 주막촌에서
국수와 부추전 그리고 홧바 한 개를 시켜 먹고 서둘러 동대구역으로~
넉넉한 시간에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내려주고 난 집으로
"엄마 집에 도착하면 연락드릴게요."
돌아오는 길에 또 혼자네.... 잠시 우울
그래도 금세 기운을 차렸습니다.
다음날 토요일 이달 16일 예약한 코로나 백신 3차 접종을 당겨서 하고
집으로 당일은 아무렇지도 않게 잘 지나갔는데...
다음 날 일요일부터 약간 백신 맞은 팔이 저리고 아프기 시작
그러더니 오후부터 몸살기가 올 때처럼 온몸이 욱신
참을만 하였기에 친정 올케가 준 타이레놀도 먹지 않고 지냈지만,
블로그는 하지 못하였습니다.
이틀 쉬고 났더니 여운은 조금 남은 듯 해도 말짱해졌기에
블로그에 복귀하였습니다.
보고 끝...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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