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어느 가을날의 일상

2021. 11. 20. 06:00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새벽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거실의 안막커텐을 걷고

베란다를 통해 바라보는 풍경이 제일 먼저 초아랑 인사를 나눈답니다.

 

 

안녕 잘 잤니?

오늘도 함께 시작해!~~

 

맘으로 인사를 나누고, 좌측, 우측, 정면의 전경을 담아본다.

 

안개가 자욱하게 낀 먼 산의 전경도 당겨서 담아보고 맘도 서서히 깨어난답니다.

 

아침 준비를 하며 내다 본 좌측 하늘이 붉게 달아오르기 시작할 때 쯤

 

아침준비는 잠시 미루고 다시 또 앞베란다로 달려가지요.

 

먼 동이 훤하게 떠오르는 모습을 담기 위해~~

 

오늘 온 누리를 비쳐 줄 햇님

 

시간 차이를 두고 담았더니 벌써 둥실 떠올랐다.

 

 

햇볕은 쨍쨍 모래알을 반짝?

이 아니면 어때요. 햇볕은 하늘높이 쨍쨍 하면 되는거죠.^^

 

 

오늘 하루를 시작하려합니다.

우선은 아침을 챙겨 손녀랑 둘이 먹고

 

 

손녀는 학교로~

난 집에서

 

미리 계획이 되어 있는 날은 서둘러 나서지만,...

 

그렇지 않은 날은 이렇게 앞 베란다에서 바라다 보이는 풍경과 노닌다.

 

그것 조차 지겹다 싶으면 아래쪽 풍경도 담지요.

 

아직은 가을이 깊어가는 풍경도 담고~

 

다시 또 담다 보면....

 

어느 사이 점심

 

점심 후 아침에 못다한 일이 있나 살펴보며 찾아서 하고

 

그래도 무료하면 다시 앞베란다 풍경과 놀지요.

 

넌 뭐해 심심하지 않니?

난 약간 무료한데....

 

그러다 보면 우측 편 하늘이 붉게 짙어지기 시작

 

종일 함께 했던 해가 작별을 고한다.

 

 

노을 / 초아 박태선

 

하루를 보내고

붉게 물드는 노을 앞에 서면

괜히 눈시울이 젖어온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적어서일까

 

가득 채운 것 같으면서

막상 내 것은 하나도 없다.

 

다시는 주워 담을 수 없는

내 하루도 노을이 진다.

 

노을 속에

던져진 방관자

 

해가 떨어지고 나면 어둠이 다가오며,

 

하나 둘 불빛이 커지며 화려한 야경이 펼쳐진다.

 

누가 봐주지 않아도 혼자서도 잘 놀아요. ㅎㅎ

 

이 풍경 저 풍경을 담다 보면

 

마음은 어느새 평온으로 가득 찬다.

 

 

어!~~~~

와!~ 초아도 작품사진 하나 걷졌네요. ㅋ

 

똑같이 담은 야경풍경이 어떻게 해서 저렇게 담겼는지 지금도 의문...

아마도 초점이 맞지 않아서이겠죠.

 

그러나 초아는 작품 사진이야 하고 우겨봅니다.^^

 

 

이렇게 하루를 보내고 잠자리에 들면 오늘 일과는 끝.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뜨겠죠.

그때 우리 다시 행복한 일상을 건강하게 시작합시다.^^

이웃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