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호산동 궁산 정상 오르기

[성서 우방 유셀 아파트 옆 궁산으로 오르는 계단 전경]

 

궁산 산행은 늘 꿩 벼루듯이 벼루기만 하다가 혼자서 큰맘 먹고 길을 나섰다.

초행은 아니고 이번이 두 번째이다.

점심 후 집을 나서 큰 도로를 건너 유셀 아파트 옆 궁산으로 오르는 길을 택하였다.

 

 

선거철이라 이곳에도 대통령 후보의 포스터가 쭉 이어 붙어있다.

 

 

부디 올바른 선택을 하여 나라의 기강이 바로 잡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목적 산행을 하기 위해 계단을 올랐다.

후... 계단이 약간 높네요.

숨이 찰 무렵 계단 끝에 올랐다.

 

 

계단 끝에 올라 뒤돌아 담아 본 앞 전경

길 건너다보이는 높다란 아파트가 바로 제가 사는 아파트랍니다.^^

 

 

첫 번째는 우측 맨 아래쪽 길로 접어들어 길을 못 찾고 헤맸던 기억이 있기에...

오늘은 곧장 위로 오르는 길을 택하여 올랐다.

 

앞을 바라보고 곧장 오르기만 하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고 말해준

지난번 만난 사람의 말을 기억해 내곤 중앙 곧게 뻗은 길로 향해 올랐다.

 

 

산불 조심 제17초소도 지나고~

 

 

길옆 묘소도 지나고....

한때는 남편과 명당을 찾아 전국을 떠돌았는데...,

 

 

길은 잘 정비되어 있었지만....

오르고 내리는 사람들은 안 보이네요.

역시 코로나가 무섭긴 한가봅니다.

 

 

인기척은 들려오는데....

보이지는 않네요.

 

 

정상에 오르는 여러갈래의 길이 있기에 그런가보다.

두려운 마음을 걷고 오르고 또 올라 궁산 등성이 길로 접어들었다.

 

 

잠시 쉬며 금호강 건너 풍경도 담아보았다.

 

 

길옆 '노는 바위' 안내판을 발견

선녀들이 쉬어간 노는 바위는 뭘까?

 

 

주변을 살펴보았다.

확인할 수는 없지만, 아마 이 바위가 아닌가 하는 느낌

 

 

여기까지 오르며 두어분이 스치고 지나갔지만,

눈인사도 없이 그냥 지나쳤다.

 

 

저 멀리 보이는 다리가 바로 세천교

 

 

뒤따라오던 학생들이 천천히 여유롭게 걷고 있는 저를 추월해서 앞서 걷네요.

 

 

산행을 하고 있는 중이니,

체육시설에서의 운동은 통과

 

 

혼자 걷는 것 보다 누군가 앞세우면 좋을것 같아서

앞서 걷는 여학생의 뒤를 부지런히 쫓았다.

 

 

올라온 길을 뒤돌아서 담느라 잠시 지체를 한 사이 그만 놓쳐버렸다. ㅎㅎ

 

 

참호도 지나고 요즘도 사용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오르는 곳곳에 이렇게 안내 팻말이 세워져 있다.

11번까지 올라야 정상이라 하니 부지런히 올라야겠다.

 

 

숨이 턱에 차오를 때쯤 간이 쉼터 의자를 만났다.

 

 

의자에 앉아 잠시 숨을 고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지요.

금호강 건너 주변의 풍경을 담았지요.

 

 

쉼도 가지고 주변 풍경도 담았으니 이제 출발합니다.

 

 

또 만난 참호

왠지 눈길을 끌기에 다시 또 한 컷

 

 

평탄한 길이 이어지는듯 하다가 다시 오르막 계단

 

 

그냥 걸어도 더운데,

마스크를 하고 걷으니 온 몸은 땀에 푹 젖었다.

 

 

잠시 주변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식혀주네요.

 

 

앞쪽 의자에 앞에서 주변 풍경을 잠시 동영상도 담았다.

담아온 동영상은 이곳에서는 받아주지 않아 통과 합니다.

 

 

막바지 힘을 끌어모아 올랐더니 드디어 11코스까지 올랐다.

 

 

그런데, 아니네요. 오르는 계단이 또 보여요....ㅠ.ㅠ

 

 

실망했지만, 무조건 올랐죠.

 

 

이곳을 올라서니 드디어 정상

 

 

궁산 표지석과 안내판을 함께 담아 본 전경

 

 

드디어 만난 궁산 표지석

 

 

해발 250.9 M 산행을 하시는 분들께는 높지 않다 느끼겠지만,

예전 같으면 식은죽 먹기였겠지만, 지금의 제겐 높은 정상이다.

 

 

성서우방유셀 아파트 옆길로 해서 올라서 궁상 정상(현위치)까지 올랐다.

내가 생각해도 내 스스로가 대견하네요. ㅎㅎ

 

[궁산 종합안내도]

 

안내도를 자세히 보니, 이락서당에서 출발해서

궁상 정상에 올라 내려오는 길은 신당 한화 꿈에그린 아파트나

대구 세천초등학교 쪽으로 내려오는 길을 굵게 노란색으로 표시되어 있네요.

 

 

정상에 오른 기념으로 담아 본 풍경

오르긴 하였지만, 내려가는 길이 또 걱정이다.

어디로 내려가야 효율적일까

 

 

마침 정상에 오른 두 사람을 만나 함께 내려가기로 약속

통성명까지는 아니드라도 어쩌다 나이는 주고 받게 되었습니다.

저랑 비슷한 연배의 사람들이라 너무 좋았어요.

 

 

앞서 가는 두 사람을 따라가느라 바빴습니다.

 

 

왜냐면 사진도 담아야 하기에 자꾸만 쳐지게 되네요.

 

 

그래도 열심이 담으며 부지런히 쫓아갔지요.

 

 

양편으로 돌탑이 드문드문 자리하고 있었지만...

 

 

건너 건너 담으며 앞선 사람들을 놓치지 않으려 걸음을 빨리 했다.

 

 

뒤 따르느라 맘은 급한대도, 안내판이 보이면 습관이되어 찰칵 ㅎㅎ

신당동요지 가마터는 통과!

다음날 길이 익숙해졌을 때 혼자 들려 담아와서 소개하겠습니다.

 

 

궁산정상 0.2Km

한화 꿈에그린아파트 0.65Km

계명대학교 0.8Km

 

앞선 사람들이 0.8Km 거리인 계명대학교 길로 접어든 것 같다.

 

 

놓칠세라 앞선 사람들의 뒤를 총총 따라 붙으며

 

 

열심히 담고 또 담았죠.

 

 

계명대 학훈단 쪽으로 들어온 것 같다.

 

 

이사 온 후 계명대학교에 들려봐야지 하면서

벌써 2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이제야 겨우 앞선 사람들을 따라 계명대학 교정에 들러보게 되었네요.^^

 

 

주변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산책길이 유혹을 하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을 위하여 남겨 놓았다.

 

 

드디어 계명대학 성서 캠퍼스 정문이 보이기 시작

여기부터는 눈 감고도 찾아갈 수 있는 우리집~ㅋㅋ

 

 

눈 감고도 찾아간다 해놓고...

여기서 잠시 헷갈렸다.

 

 

 

다리도 아프고 점심때도 지나 배도 출출

걸어서 가긴 무리일 것 같아서 지하철을 이용하기로

계명대 지하철역으로 향해가며 후회하기 시작...

되돌아가기엔 걸어온 길이 아까워서 그냥 걸었다.

 

집으로 곧장 갔다면 계명대역 가는 길 만큼 걸으면

강창지하철역.... 그곳에서 금방인데...

이래서 약은 고양이 밤눈 어둡다고 하나 보다.

 

어쨌든 지하철을 타고 한 코스 강창역에 내려 집으로 무사히 돌아옴~

난생처음 홀로 궁산 정상 정복 기념일로 삼을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