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못다 한 말

2015. 9. 12. 06:13살아지는 이야기/초아의 옛글 방

 

 

삶이 고여있을 때, 영혼은 시들며 권태를 느낀다고 합니다.
그 권태에서 벗어나려고 자기의 삶을 송두리째 뽑아
내던져 질 수도 있는 일에 모험을 하기도 한다고 하지요.

 

정지된 삶에서는, 고인 물이 썩듯이 우리의 정신도 피패해 진다고 하지요.
실생활에서 만족을 하지 못하고 내 맘속의 평화를 외면하고...
한 때의 무료함과 권태로움으로 다른 세계를 동경하기도 한다지요.
함께 늘 지내다 보면 서로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욱 드러나기 때문에...
잠시만 한눈을 파는 사이에 미움이 한가득 자리하고 앉는답니다.


사랑은 늘 보살피며, 아껴주며, 관심을 두어야만 하거든요.
어린아일 대리고 외출할 때 잠깐 손을 놓아버리면...
작은 걸음일지언정 한없이 가버려서 찾지 못해 애태울 때도 있지요.

이렇게 늘 살펴주며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져주어야 하는 게 사랑입니다.


사랑은 어떻게 해 주기를, 바라지 안으며 사랑은 이해와 존중이라고 생각합니다.
평범한 일상에 파묻혀 우린 새로운 탈출구를 동경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 상대방을 통해서 크게 얻는 것은 이해와 존중이라고 합니다.
내 얘기 내 인생 내 생각을 들어주며 진심으로 귀 기울여주고
관심을 두며 공통된 화제와 공통의 그리움의 만남이라고 생각합니다.


뭐하나 부족할 것 없는 사람이 갑자기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리움과 안타까움으로 숨 막힘을 느낄 때도 있으며.....
가슴속이 펑 둟린것처럼 빈 공간을 채워줄 무언가를 갈구하다가,
급기야는 자기가 그동안 애써 쌓은 것을 다 잃어버릴 수도 있는
모험을 하게 되는 것을 주위에서 보기도 하지요.
모든 일에 다 통하는것은 아니지만...


그 권태의 주범은 아무래도 경제수준이 높아지고 시간의 여유가 생길 때 인 것 같다.
'먹고살기 힘들어봐라, 다 배부른 자의 소리야!!' 라고 옛 어르신님들은 말씀하셨지요.
먹고살기 힘들면 그런 생각 할 새가 없다고 하시지만,
그러나 그것만은 아닌 것 같아요. 사람의 마음은 참으로 복잡하지요.


한마디로 정의를 내릴 순 없지만, 그러나 대개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평범한 일상 꼭 같은 하루하루를 반복하다 보면
권태로워지며 무언가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게 될 때도 있답니다.
어떻게 하느냐 하는 건 개개인의 생각이 틀리겠지만.....

전 삶의 기본적인 길을 어긋나지 않게 잘 지켜나가는 거로 생각합니다.

 

현 사회에서는 자기의 이익을 탐하며 참으려는 노력이 부족한 거 같아요.
많은 이혼과 파괴된 가정이 속출하고 있어서, 더 한층 가정의 소중함이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얼굴 한번 안보고 중매로 결혼한 그 시대에도 서로 믿고 존중해주며 그렇게 살지 않았나요?
물론 그기엔 여자들의 조건없는 희생이 따랐겠지만.... 전 그래도 그때가 그리워지려고 합니다.

 

사랑은 희생이라고 하지 않는답니다.

가족을 위하고 자식을 위하는 위대한 힘이지요.
선택하기 전에는 몰라도 선택한 후의 일엔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하지 않을까요??
자식도 요즘엔 서로 맡으려고 하지 않는대요. 새 출발의 장애가 된다고....
더 한층 가정의 소중함이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왜? 한순간의 잘못으로 평생을 후회하며 살아갈까요?
왁짜지끌 한 소리에 잠이 깼답니다.
무언가 하고 가만히 귀를 기울여 봤더니.....
서로 좋다고 사랑한다고 사귀던 유부남이 만나주지 않는다고...
글쎄 이 새벽에 찾아와서 행패를 부리는 거네요.


참으로 얌전하고 수줍음이 많았던 그 사람이???
믿어지지 안는 일이었습니다.
도대체 그 여자는 가정도 안가진 사람입니까??
한참을 소란스럽게 떠들어 대드니 조용해지더군요.
달아난 잠을 다시 잘 수는 없고...또 일어날 때도 됐네요.


혼자서 생각에 잠겨 보았습니다.
아침의 소란스러움에 대하여....
그리고 제 생각을 글로 적어보았지만,
표현력 부족 때문일까요??
아직도 다 하지 못한 말들이 가슴속에 남아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