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꽃이 피었다 : 재부팅된 세상 展

2021. 3. 17. 06:00갤 러 리/예술작품

[웃는얼굴아트센터 별관 달서 갤러리 출입구 전경]

 

희망의 계절, 세상이 재부팅되고 있다.

 

<내일은 꽃이 피었다 : 재부팅 된 세상>은 팬데믹pandemic을

거쳐 가는 이 세계와 우리에 대한 이야기이다. 마치 컴퓨터가 렉에 걸린 듯

당연했던 일상들이 멈추게 되었고 세상이 닫힌지 약 1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백신이 보급되기 시작하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생겼다.

 

컴퓨터가 재부팅 되듯 오류에 걸렸던 세상이 재부팅 되고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이제 마스크 없는 일상을 기대하게 되었고, 바이러스에 대한 걱정으로부터

자유로이 떠나는 여행을 고대하게 되었다.

 

현시점에서 이번 전시는 팬데믹 사태로 보이지 않지만 우리의 삶이 진정 필요로 하는

것들을 재고해보고자 기획되었으며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신응, 윤우진, 하지원 세 작가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보고자 한다. (차세대 기획 고가희)

 

[차세대 아티스트 지원전 / 기획 고가희 / 내일은 꽃이 피었다 : 재부팅 된 세상 展]
[안내 글]
[차세대 기획 고가희]
[출입구에서 담은 좌측 전시 작품 전경]
[신응 作 / sea of paradox / 가변설치형 / 2021]
[신응 作 / sea of paradox / 가변설치형 / 2021]
[ [신응 作 / sea of paradox / 가변설치형 / 2021]
[신응 作 / sea of paradox / 가변설치형 / 2021]
[신응 作 / sea of paradox / 가변설치형 / 2021]
[신응 作 / sea of paradox / 가변설치형 / 2021]

 

<관계 연결>

신응은 작업을 한다는 작가의 근본을 지키고자 한다.

작가는 전통적으로 인연을 상징하는 '붉은 실'을 도구로 작가 자신과

연을 맺고 있는 사람들, 주변 환경과 같은 '관계'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관계'가 자신에게 독이 될지 득이 될지에 대한 근본적 의문을 품고,

작가는 작업 행위를 통해 결국 작가로서의 세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불안정하게 얽힌 붉은 실은 '관계'를 시각화했고, '말'은 작가 자신을 상징한다.

 

정형화된 프레임을 뚫고 나가려는 견고하고 힘찬 '말'의 형상은

이 세계에서 생존하려는 작가의 자화상이다. (차세대 기획 고가희)

 

[신응 作 / sea of paradox / 가변설치형 / 2021]
[신응 作 / sea of paradox / 가변설치형 / 2021]
[신응 作 / sea of paradox / 가변설치형 / 2021]
[신응 作 / sea of paradox / 가변설치형 / 2021]
[신응 作 / sea of paradox / 가변설치형 / 2021]
[신응 作 / sea of paradox / 가변설치형 / 2021]
[신응 作 / sea of paradox / 가변설치형 / 2021]
[신응 作 / sea of paradox / 가변설치형 / 2021]
[신응 作 / sea of paradox / 가변설치형 / 2021]
[신응 作 / sea of paradox / 가변설치형 / 2021]
[신응 作 / sea of paradox / 가변설치형 / 2021 / 애니메니션 편집]

 

전시실 중앙벽 4벽의 설치작품을

붉은 끈으로 이어진 순서대로 담아 애니메이션 편집해서 올렸습니다.

 

[전시실 내부 전시작품 전경]

 

윤우진 Yoon-Woojin

 

생(Life)에 삶에 대한 의지, 끝없는 애정.

주관적으로 해석하여 그려낸 풍경은 인간의 단순한 감상 대상이 삶의 동일성을

찾아가는 조형적 물음이자 회화적 반응이다.

 

나는 자연이 주는 생명력과 파괴력, 끊임없이 변화하는 움직임에 주목한다.

유기적인 움직임과 색채는 하나의 대상을 묘사함에 그치지 않고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변화무쌍한 삶의 모습과 다양한 감정들을 담아낸다.

 

생(Life) 속에서 흔들리며 변화하는 이들의 내적인 심령에 주목하고 있다.

작품 속 심상(Image) 속에서 나는 일상의 의미를 찾으며, 존재성과 생명력을 마주한다.

(옮겨 적은 글)

 

[윤우진 / 생(Life) / oil on canvas / 91x116.8cm / 2020]
[윤우진 / 생(Life) / oil on canvas / 130.3x162.2cm / 2020]
[윤우진 / 생(Life) / oil on canvas / 130.3x162.2cm / 2020]
[윤우진 / 생(Life) / oil on canvas / 91x116.8cm / 2020]

 

<생, 삶에 대한 의지>

윤우진은 생(Life) 삶에 대한 의지 끝없는 풍경을 주관적으로 해석하여 그려내는 작가이다.

자연의 생명력과 파괴력, 끊임없이 변화하는 움직임에 주목하는 작가는 그 유기적인 움직임과

색체를 작가의 내면세계를 통해 작품에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마치 생동하는 것과 같은 윤우진의 풍경을 마주하면 생경하지만 강렬한 심적 파장이 일어나게 된다.

유려한 듯 강렬한 그 이미지들은 일상의 다양한 면모를 마주하면 생경하지만 강렬한 심적 파장이

일어나게 된다.

 

유려한 듯 강렬한 그 이미지들은 일상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고자 하는 윤우진의 의도를

만들어 내는 심상이자, 변화무쌍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묘사이다. (차세대 기획 고가희)

 

[윤우진 / 생(Life)-바벨(Babell) / mixed media / 가변설치 / 2020]
[윤우진 / 생(Life)-바벨(Babell) / mixed media / 가변설치 / 2020 / 애니메이션 편집]

 

어느 방향으로 담아야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까하고

여러방향으로 담아와서 애니메이션으로 편집해서 소개하였습니다.

 

[윤우진 / 생(Life)-바벨(Babell) / mixed media / 가변설치 / 2020]
[윤우진 / 생(Life)-바벨(Babell) / mixed media / 가변설치 / 2020]
[윤우진 작품 / 애니메이션 편집]

 

등산을 하거나 산책길에 만난 버려진 나무들을 만나 가져와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색을 칠하셨다고(작가분 말씀)을 안내데스크에

근무하시는 분께서 제가 명제가 보이지 않는다고 여쭈었더니 말씀해 주셨어요.

 

[윤우진 작품 / 위 에니메이션 편집한 작품 색을 나무 한 면을 크게 확대해 보았습니다.]
[ [하지원 전시작품 시작을 알리는 표시]

 

하지원 Ha-Jiwon

 

예술의 작업 과정과 결과물 속에는 기대, 만족, 성취, 실망, 허무 등

다양한 감정이 혼재되어 있으며 시각적으로 표출되기 전까지 무수히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게 됩니다.

평면 작업ㅇ들 해체하여 입체나 설치물로 조합하고 다시 해체하는 반복적 행위는 다양한 내적 갈등으로

인해 시각적으로 전달되지 못한 결과에 대한 부정이자 동시에 스스로 인지하지 못했던 또 다른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을 거란 기대상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해체된 조각을 다시 조합해 무대, 공간, 기둥, 등오르 재설치하는 것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시켜 소통하고자 하는 의미를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작업 패턴들은 명확하진 않지만 어쩌면 존재할지도 모르는 삶의 이상을 발견해가는 과정과

동일 시 되며 비현실처럼 느껴지는 작업의 의미와 작가의 세계관을 좀 더 직관적으로 이해하거나

느낄 수 있도록 끊임없이 타인에게 공유하려는 욕심이 내재되어 있기도 합니다.

 

결과적으로 작업을 한다는 것은 조형적 언어를 빌려 시각적인 세계를 구축하고

그 세계관을 타인에게 각인시키고자 하는 욕망의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옮겨 적은 글)

 

[하지원 / CYCLE 9 / 나무에 혼합재료 / 80x80x(h)5cm / 2021]
[전시실 내부 하지원 전시 작품]
[하지원 / CYCLE 7 / 나무에 혼합재료 / 30x30x(h)3cm / 2021]
[하지원 / CYCLE 3 / 나무에 혼합재료 / 30x30x(h)5cm / 2019]
[하지원 / CYCLE 4 / 나무에 혼합재료 / 30x30x(h)5cm / 2019]
[전시실 내부 하지원 가변설치 작품 전경]

 

<희망, 기대, 생동의 세계>

하지원은 과거 작가의 기대와는 다르게 작업된 작품들을 해체하여 그 조각들을 재설치하는 작가이다.

기대, 실망, 허무 등의 혼재된 감정들이 시각예술로 표출되기까지 무수히 거치게 되는 시행착오의

결과물들이 결국 작가의 손에서 다시 재정립하게 되는 것이다.

 

작가는 본인의 과거 작품을 해체해가는 과정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부정홤과 동시에

또 다른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란 기대심을 가진다. 또 해체된 조각물들을 재설치하는

행위는 외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작가의 내심이 담겨 있다.

 

이번 전시에서 하지원은 관람자를 작가의 놀이공원으로 초대한다.

밝고 희망적인 내일을 함께 소통하고자 하는 것이다. (차세대 기획 고가희)

 

[하지원 / roller coaster / 나무에 혼합재료 / 가변설치 / 2021]
[하지원 전시작품]

 

<내일은 꽃이 피었다: 재부팅 된 세상>에서

작가들은 평면과 입체를 오가며 다채롭게 공간을 구성한다.

이는 자신들의 작업세계를 다각적 측면에서 선보이고 관람자와 소통하고자 함이다.

 

이 청년예술가들의 진중한 사유와 그것을 풀어내는

태도는 지역 미술계의 문화적 지평 확장의 단계이다.

 

이번 전시가 청년 예술가들과 그들의 작업 세계를 공유하는

즐겁고 희망적인 장이 되길 바라며 팬데믹 이후를 목전에 둔 세상에

희망의 꽃이 되기를 기대한다. (차세대 기획 고가희)

 

[하지원 / roller coaster / 나무에 혼합재료 / 가변설치 / 2021]

 

설명 내용을 읽고 보시면 감상하기에 도움이 되실까하고

작가의 말과 차세대 기획 고가희의 안내 말씀을 옮겨 적어 작품 중간 중간에

작가별로 나누어 소개를 해 보았습니다.

 

무엇을 표현한 것일까?

궁금하시다면 설명 내용을 읽어보시면 아마도 작품이해를 하시는데 도움이 되실것 같습니다.

 

희망의 계절, 세상이 재부팅되고 있다.

내일은 꽃이 피었다: 재부팅된 세상 작품전을 소개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