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출 초대전(참꽃 갤러리)

2021. 3. 22. 06:00갤 러 리/예술작품

[달성군청내 참꽃 갤러리 출입구 전경]

 

가는 길에

머물다

쉬다

다시 오고 싶은~

 

[손호출 초대전 포스터]

 

대구지역 중견작가 손호출 작가는 나이프 끝을 이용해 수많은 점을 찍어

그리는 점묘법의 대표 작가이다. 인고의 노력과 시간이 드는 점묘 기법은 가까이서

볼 때와 멀리서 작품 전체를 볼 때가 다르게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어렸을 적 아름다운 추억의 모습들과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따뜻한 회화 작품 40점을 감상할 수 있다.

 

작가는 “펜데믹으로 힘든 시간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이 머물고 싶은 곳,

쉬고 싶은 곳, 다시 오고 싶은 곳을 표현한 작품을 통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찾길 바란다”고 전했다. (옮겨 적은 글)

 

[출입구쪽에서 담은 좌측 전시실 전경]

 

손선생, 기억나요?

인문학 강연 시간에 K선생께서 꺼낸 '길' 갤러리 얘기에,

"길을 그리는 화가들 중에는 외로운 사람이 많아요."라고 손선생이 했던 말,

 

트럼펫을 불던 젤소미나의 동그란 눈을...

길의 끝에서 비로소 여인의 사랑을 깨닫고 방언처럼 터져 나오던 사내의 가난한 눈물을...

비굴한 상처에 찌들어 비뚤어진 위악이 마침내 오열의 날개로 우화등선하던 모습을...

누군가 말했지요.

 

속으로 그랬네요.

퍼질러 앉은 잠파노 옆으로 쭈빗쭈빗 쪼그리고 앉는 우리들의 모습도 보인다고...

 

사실, 우리네의 '길' 이란게

이만큼 왔다 싶어 돌아보면 어김 없이 '링반데룽' 이지만

그래도 허렁허렁 또 걸어야겠지요.

 

펜데믹으로 힘든 시간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곧 부활절이 오고

부처님 오신날이 오겠지요.

평생을 '길' 위에서 살다 가신 두 분이 생각나는 요즈음 입니다.

 

부디 올해는 부처님의 길 위에서 바수밀다가 '산시야' 가되어 안녕하고,

예수님의 길 위에서 막달라 마리아가 '마리 스텔라' 가 되어 안녕하듯이,

이젤 앞에 앉는 시간이 '길'이 되는 손선생과

각 자의 이젤 앞에서 '길' 을 걷는 모든 이들이 안녕하기를 바래보면서

그리스인 조라브의 인사를 전합니다.

 

'손호출은 손호출의 존경하기를,

훌륭해서가 아니라 손호출이기에' - La Strada -

 

[향수 / Oil on Canvas / 10호 / 2019]

 

점묘법의 기법으로 그린 작품을 멀리서 볼때와 가까이에서 감상할때

차이점을 비교 감상해 보시라고 작품 일부분을 아래에 담아 올렸습니다.

수 없이 많은 점들을 찍어 완성한 작품을 보며 작가님의 작품을 향한 열정이 느껴졌습니다.

 

[향수 / Oil on Canvas / 10호 / 2019]
[출입구쪽에서 담은 우측 전시실 전경]
[향수 / Oil on Canvas / 15호 / 2019]
[울엄마 / Oil on Canvas / 10호 / 2021]
[오는 길에 / Oil on Canvas / 10호 / 2021]
[오는 길에 / Oil on Canvas / 10호 / 2021]
[오는 길에 / Oil on Canvas / 10호 / 2020]
[오는 길에 / Oil on Canvas / 10호 / 2020]
[오는 길에 / Oil on Canvas / 10호 / 2020]
[오는 길에 / Oil on Canvas / 10호 / 2020]
[오는 길에 / Oil on Canvas / 10호 / 2020]
[오는 길에 / Oil on Canvas / 15호 / 2020]
[가는 길에 / Oil on Canvas / 120호 / 2020]
[저 넘어 / Oil on Canvas / 15호 / 2020-2021]
[저 넘어 / Oil on Canvas / 15호 / 2020-2021]
[저 넘어 / Oil on Canvas / 15호 / 2020-2021]
[저 넘어 / Oil on Canvas / 15호 / 2020-2021]
[가는 길에 / Oil on Canvas / 15호 / 2019]
[가는 길에 / Oil on Canvas / 15호 / 2019]
[가는 길에 / Oil on Canvas / 15호 / 2019]
[가는 길에 / Oil on Canvas / 15호 / 2019]
[전시실 내부 안쪽에서 담은 출입구쪽 전경]
[우측 전시실 전시작품 전경]
[저 넘어 / Oil on Canvas / 100호 / 2021]
[머물다 / Oil on Canvas / 15호 / 2020]
[소리 / Oil on Canvas / 20호 / 2020]

점묘법의 기법으로 그린 작품을 멀리서 볼때와 가까이에서 감상할때

차이점을 비교 감상해 보시라고 아래에 작품 일부분을 담아 올렸습니다.

 

[소리 / Oil on Canvas / 20호 / 2020]
[오는 소리 / Oil on Canvas / 20호 / 2020]
[휴식 / Oil on Canvas / 30호 / 2021]
[저 넘어 / Oil on Canvas / 100호 / 2019]
[저 넘어 / Oil on Canvas / 50호 / 2019]
[휴식 / Oil on Canvas / 20호 / 2021]
[향수 / Oil on Canvas / 60호 / 2017]
[향수 / Oil on Canvas / 60호 / 2017]
[전시실 내부 전시작품 전경]
[바라보기 / Oil on Canvas / 6호 / 2020]
[바라보기 / Oil on Canvas / 6호 / 2020]
[바라보기 / Oil on Canvas / 6호 / 2020]
[바라보기 / Oil on Canvas / 6호 / 2020]
[전시실 내부에서 담은 출입구쪽 전경]
[향수 / Oil on Canvas / 60호 / 2017]
[전시실 내부 전시작품 전경]
[향수 / Oil on Canvas / 15호 / 2021]
[향수 / Oil on Canvas / 20호 / 2018]

 

점묘법의 기법으로 그린 작품을 멀리서 볼때와 가까이에서 감상할때

차이점을 비교 감상해 보시라고 아래에 작품 일부분을 담아 올렸습니다.

 

[향수 / Oil on Canvas / 20호 / 2018]
[저 넘어(Ⅱ) / Oil on Canvas / 100호 / 2020]
[향수 / Oil on Canvas / 20호 / 2021]

 

점묘법의 기법으로 그린 작품을 멀리서 볼때와 가까이에서 감상할때

차이점을 비교 감상해 보시라고 아래에 작품 일부분을 담아 올렸습니다.

 

[향수 / Oil on Canvas / 20호 / 2021]

 

점묘법의 기법으로 그린 작품을 멀리서 볼때와 가까이에서 감상할때

차이점을 비교 감상해 보시라고 아래에 작품 일부분을 담아 올렸습니다.

 

[향수 / Oil on Canvas / 20호 / 2021]

오늘도 비우는 연습을 합니다.

맨날 맨날 합니다.

그래도 모자랍디다

뭐가 그리 중한지

 

앞을 보면 보이지 않고

뒤 돌아서면 보일듯말듯 하고 .

 

지나는 바람이

나를 휘감아 돕니다

멍하니

이 따뜻한 품을 잊지 않고 싶습니다.

 

오늘도

비우는 연습을 합니다.

이렇게 이렇게 흘러가겠지요.

 

뭐가 그리 중한지 - 호추리입니다. -

 

[전시실 내부 전경]

 

손호출 초대전(참꽃 갤러리) 소개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