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가능성 시대를 넘어 展(박세호, 최현실)

2021. 1. 27. 06:00갤 러 리/예술작품



소재지 : 대구광역시 중구 봉산동 125



열체크 후 손소독 그리고 방명록에 적어 놓고

출입증을 목에 걸고서야 관람을 하려 갈 수 있다.

우선 1전시실 박세호, 최현실 두분의 전시 작품부터 소개하겠습니다.


[1전시실 출입구 전경]


“시대를 넘는다.”라는 말은 시대를 이해할 수 있는 통찰력이 있어야 하며 

그 경계에 서기 위해 수많은 고뇌와 허물을 벗기 위한 몸부림이 있어야 가능할 것이다.

이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한계를 넘기는 것일 수도 있으며 현시대를 향한 거창한 목표일 수도 있다. 


하지만 예술활동은 기존 질서가 가진 가치를 넘어서려는 노력의 반복임을 누구보다 

예술가들은 잘 알고 있다. 이번 ‘또 다른 가능성-시대를 넘어展’은 형식에서 벗어나기 위한 

각기 다른 고행의 부산물들로 그 실험적 정신과 태도가 또 다른 시대를 넘어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는 열쇠로 작용하기를 기대한다. -봉산문화회관 큐레이터 조동오- (옮겨 적음)


[출입구에서 담은 전시실 내부 전시작품 전경]


서예작가 초람 박세호 작가는 뜻을 전달하는 

일반적인 서체적 나열의 章法(장법)이 아니라 이미지적인 

필묵의 본질적인 격렬함을 보여주며 기술적 장인보다는 필획이 

살아있는 붓글씨를 통해 조형적인 結構(결구)를 보여주는 작가이다.(옮겨 적음)


[내부에서 담은 출입구쪽 전시작품 전경]


공간을 비움으로 확장성을 찾아가는 최현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가 명명한 “점선드로잉”을 통해 

채움과 비움을 반복하며 새로운 여백과 선을 들어냄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평면과 설치작품을 보여주며 최소한의 

회화를 통해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작가의 “점선드로잉”은 덜어냄의 행위로 가장 긴 점과 

가장 짧은 선을 드로잉 하듯 표현하는 점들이 모인 작업이며, 

삶에 대한 집중하는 행위를 통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상황의 전개를 

보여주는 회화작품인 것이다.(옮겨 적음)


[최현실 / Untitled(연주곡#1) / 83x183cm / oil stick on paper / 2020]

[최현실 / Untitled(연주곡#2) / 83x183cm / oil stick on paper / 2020]

[최현실 / 공간드로잉_선긋기 / 1028x290cm / ink stick on paper silk / 2021]

[최현실 / 점선드로잉_memories#4 / 110x150cm(4EA) / oil stick on paper / 2020]

[전시실 내부 전시작품 전경]

[최현실 / 점선드로잉_sounds / 130x83cm(2EA) / ink stick on paper / 2021]

[최현실 / 점선드로잉_memos / 170x130cm(2EA) / ink stick on paper / 2020]

[최현실 / 점선드로잉_words / 145.5x112cm / ink stick on canvas / 2021]

[초람 박세호 / 사랑해도 될까요 / 70x135cm / 종이에 먹 / 2020]

[초람 박세호 / 한용운 시 두견새 / 130x210cm / 종이에 먹 혼합재료 / 2016]


두견새는 실컷 운다

울다가 못다 울면

피를 흘려 운다.


이별한 한이야 너뿐이랴마는

울래야 울지도 못하는 나느

두견새 못 된 한을 또다시 어찌하리,


야속한 두견새는

돌아갈 곳도 없는 나를 보고도

不如歸不如歸(불여구 불여귀)


[전시실 내부 중앙 초람 박세호 작품 전경]


작품들을 OH필름에 표현하여 병풍의 형식으로 설치한 작품이라 합니다.


[전시실 내부 중앙 초람 박세호 작품 전경]

[초람 박세호 / 高麗歌謠 思母曲]


호ᄆᆡ도 ᄂᆞᆯ히어신 마ᄅᆞᄂᆞᆫ

낟ᄀᆞ티 들리도 어ᄲᅳ섀라

아바님도 어ᅀᅵ어신 마ᄅᆞᄂᆞᆫ

위 덩더둥셩

어마님 ᄀᆞ티 괴시리 어ᄡᅦ라

아소 님하 어마님 ᄀᆞ티

괴시리 어ᄡᅦ라.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사모곡(思母曲))]


현대어 풀이 :

호미도 날이지마는

낫같이 잘들 리도 없습니다.

아버지도 어버이시지마는,

어머님같이 사랑하실 이가 없습니다.

아시오(말씀 마시오) 임이시여

어머님같이 사랑하실 분이 없습니다. 


[초람 박세호 / 福祿壽 / 반가사유상 전시작품]

[초람 박세호 / 福祿壽 / 반가사유상 / 150x210cm / 종이에 먹 / 2019]

[반가사유상 / 150x210cm / 종이에 먹 / 2019]

[초람 박세호 / 壽 / 九成宮醴泉銘 / 150x210cm / 종이에 먹 / 2017]

[초람 박세호 / 九成宮醴泉銘 / 150x210cm / 종이에 먹 / 2017]

[초람 박세호 / 心 / 70x48cm / 종이에 먹 / 2020]]

[전시실 내부에서 담은 출입구쪽 전시작품 전경]

[초람 박세호 / 사랑해도 될까요 / 150x210cm / 종이에 먹 / 2020]

[초람 박세호 / 壽 / 70x48cm 10ea / 종이에 먹 / 2021]

[초람 박세호 / 心 / 70x48cm 4ea / 종이에 먹 / 2021]

[전시실을 나서기전 다시 담아본 전시실 전시작품 전경]


봉산문화회관 1전시실 

'또 다른 가능성 시대를 넘어 展(박세호, 최현실)'

전시 작품 소개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