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은해사(친정 사촌들과의 가을나들이)

2020. 11. 5. 06:06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소재지 : 경상북도 영천시 청통면 치일리 479

 

 

어제는 은해사 부속 암자 운부암을 소개했으니,
오늘은 내려오면서 은해사에도 들려 담아온 사진과
함께 은해사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단풍이 주변 경관을 더욱 빛내주어 보는 눈도 황홀하다.

 

 

아름다운 풍경에 자꾸만 손이 휴대폰에서 떠날줄 모른다. ㅎ

 

 

아래쪽 계곡의 가을도 담고

 

 

종각도 다시 담아 본다.
그러느라 함께 온 일행들은 어디로 갔는지 안 보이네요. ㅋ


하긴 난 사진을 찍어야하니까 쳐지드라도 염려말라고
미리 말해 두긴 했지만, 맨 맏누나기 되어서 동생들도 챙기지
않고 내 생각만 한건 아닐까 조금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寶華樓(보화루) 현판]

[寶華樓(보화루) 전경]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이다.
이 절은 809년 혜철국사가 해안평에 창건하여 해안사라고 불렀다.

 

[우측 사천왕상]

[좌측 사천왕상]

[보화루 쪽에서 담은 은혜사 사찰 전경]

 

1270년 홍진국사가 크게 확장하면서 대가람이 되었고,
이후 중건과 중창이 계속되었다. 1546년 천교가 현재 위치로 옮겨
새로 절을 지었으며, 이때 인종의 태실이 되면서 은해사라고 부르게 되었다.

 

 

1563년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중건했으며,
1667년 백흥암과 명부전을 중수했다 합니다.

 

 

1847년 창건 이래 가장 큰 화재로
모든 건물이 소실되자 중수를 시작해 근대까지 이어졌다.

 

 

현존 당우로는 대웅전. 설선당. 심검당. 종루. 보화루 등
24동, 말사 39개, 포교당 5개, 부속암자 8개가 있다.

 

 

중요문화재로는 거조암영산전(국보 제14호).
백흥암극락전수미단(보물 제486호)
운부암청동보살좌상(보물 제514호) 등이 있다.

 

[보호수(향나무)]

[보호수(향나무)]

 

난 오래된 보호수 앞에 서면 왠지 숙연해진다.
무언가 할말이 있을듯 속내를 듣고 싶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보호수는 말이 없지요.

 

[보호수 안내판]

 

은해사는 일제 강점기 때에 31본사 제정시 본사로 지정되어 그 위상이 높았다.
해방 이후 불교 정화 과정에서 한국 불교 종단이 조계종과 태고종으로 양분되면서
조계종은 남한 전지역 사찰들을 25교구 본사로 조직했는데, 경상북도에는 4개의 교구 중에
제10교구 은해사가 있어 당시 영천 지역 불교의 근본 도량으로 그 역할을 다했다.

 

[극락보전 쪽에서 담은 보화루 전경]

 

은해사는 현재 말사 39개 소, 포교당 5개 소,
부속 암자 8개 소를 관장하고 있는 대본사이다.

 

[極樂寶殿(극락보전) 현판]

[極樂寶殿(극락보전) 전경]

[은해사 괘불탱 안내글 내용]

[은해사 대웅전 안내글 내용]

[은해사 안내 영문 글 내용]

[說禪堂(설선당) 현판]

[說禪堂(설선당) 전경]

[尋劍堂(신검당) 현판]

[尋劍堂(신검당) 전경]

 

은해사 현판과 대웅전, 보화루, 불광각, 노전의 일로향각
이 다섯점의 추사의 글씨는 은해사의 자랑이자 소중한 문화재이다.

 

[성보박물관 전경]

 

1999년 성보박물관이 완공되어 사내의 성보들을 관리하고 있다.

 

[성보박물관]

 

입장을 할 수 있지만, 내부 촬영을 금하고 있어
담지 못하고 가족들과 함께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성보박물관 쪽에서 담은 앞쪽 연등과 돌탑 전경]

[不二門(불이문) 전경]

 

不二(불이)란 뜻은 중생과 부처가 둘이 아니요,
세속과 부처의 세계가 둘이 아니며, 善惡(선악), 有無(유무),
깨끗함과 더러움, 등등 상대적 개념에 대한 모든 대상이 둘이 아니라는 의미라 하네요.


사찰로 들어가는 三門(3문) 중 절의 본전에 이르는 마지막 문을 지칭하는 용어.

 

 

예전에 들렸을 때는 아래쪽에서 부터 걸어 올라와서
이 다리를 건너 사찰내부로 들어갈 수 있었지만, 요즘은
다른 길로도 오르는 다른 길로 있네요.

 

[소복하게 내려앉은 가을]

 

낙 엽 / 구르몽


시몬!
나무 잎새 져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버림받고 땅 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해질 무렵 낙엽 모양은 쓸쓸하다
바람에 흩어지며 낙엽은 상냥히 외친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 소리와 여자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시몽 너는 아느냐 낙엽 밟는 소리를....

 

 

오늘의 주인공 초아의 사촌막내 동생댁
번개톡을 쳐서 사촌형제들을 불러 모은 장본인이랍니다.

 

계곡의 풍경도 담고

 

 

다리건너 안내판이 보여서

 

 

다가갔지요.

 

 

먼저 온 사람이 안내도를 보고 있기에 조금 기다렸다가
안내판의 글과 안내도를 담아와서 올렸습니다.
읽어보셔요.

 

[은해사 안내 글 내용]

[은해사 안내도]

[은해사 안내 영문글 내용]

 

낮은 담너머로 浮屠(부도)가 보였지만,
기다리고 있을 형제자매들을 생각하니
내 욕심만 부릴수 없기에 사진으로 담고는 돌아섰습니다.

浮屠(부도) : 승려의 사리나 유골을 안치한 墓塔(묘탑)

 

 

이길로 오르고 내려갔던 그 옛날 일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
한창때의 풋풋했던 우리들의 얘기가 곳곳에서 쑥쑥 튀어나올것도 같다.

 

[대소인 하마비]

 

금강산도 식후경이랬죠.
이젠 예약한 대구식당으로 점심을 먹으려 갈 시간

 

 

예약한 더덕구이 정식이 한상 가득하게 채려져 나왔다.
먹다가 담아서 빈 접도 보이네요. ㅎㅎ

 

 

점심을 먹고 어릴적 얘기로 꽃을 피우고...
경상도 사람들 아시잖아요.
담소도 목청이 커서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싸우는줄 안다고...ㅋㅋ

 

[뒷 갓바위 주차장으로 오르는도로]

 

여기서 헤여지는가 하였는데,
차도 한잔 마시고 헤여지자며 팔공산와촌 블루마운틴 브런치카페 로 GO!~~~

 

 

블루마운틴 브런치 카페 뜰에 핀 예쁜 꽃
분명 알았는데, 이름이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지가 않네요.

 

예전에는 사촌남매 모임을 하여 회비도 내고,
봄, 가을로 여행도 다니고 하였는데, 언젠가 슬며시
각자의 삶들 때문에 일정을 맞추기가 어렵다고 하드니만
모임의 남은 돈을 가르게 되어 그날로 끝.

 

 

그게 못내 아쉬웠던지 즉석에서 모임을 갖지 않드라도,
일년에 한번 만이라도 만나자며
매년 10월 마지막 토요일에 모이자고 약속.


그땐 절대 다른 약속 안 잡기
결혼식도 그날 아닌 다른날로..ㅎㅎ

 

 

점심도 차 값도 다 막내 동생댁이 부담했어요.
오늘은 풀코스로 다 쏜하네요.^^


고마워 동생댁 복 많이 받고
건강하게 잘 살아야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