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형님)의 영전에

2019. 7. 11. 06:04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시누(형님)의 별세 소식을 장조카에게 전해 듣고
그제 아침 일찍 강원도 동해로 출발했습니다.
세월은 무심하게 흘러 6남매였던 남편의 가족 중
이제 막내 시누(형님)와 막내아들(남편)만 남았습니다.


장지까지 따라가고 싶지만,
남편의 건강이 여의치 않아 당일로 돌아왔습니다.


동생이 건강하지 못하여 걱정된다면서
"나보다 더 오래 살아야 한다. 나 먼저 가면 안 된다."라며
당부를 하셨지요.


옆에서 듣는 제 가슴이 미어지는 듯 하였습니다.
"형님 오래오래 건강하셔요."
인사를 나누고 돌아왔습니다.


이번 주는 그냥 내쳐 쉬고 싶습니다.
형님을 닮은 쑥갓꽃 한 송이
형님의 영전에 바치며 고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그동안 건강하게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살아지는 이야기 > 삶과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보다 화분  (6) 2019.08.23
우쿨렐레 야외수업  (2) 2019.07.29
정성 가득 물김치  (6) 2019.06.10
소확행  (2) 2019.05.23
문화센터와 함께하는 제5회 성빈 Festival  (0) 2018.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