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얼굴아트센터(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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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우는 것에 대하여 / 이상경 개인전
나의 선재 구성 작업에서 '드로잉'과 '철'은 철저히 분리된 개념이었다. 단순히 생각을 정리하거나 머리를 식힐 때 등등 어려 순간에 그저 심심풀이로 해왔던 것이 드로잉이었기에 그 자체가 나의 작업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선을 쌓아 면을 만드는 행위를 반복하여 드로잉의 스타일을 연구하며 우연히 깨달은 것이 있다. 그것은 내가 드로잉에서 면을 채울 때와 철 작업에서 면을 채울 때의 방식이 매우 유사하다는 것이다. 그 사실을 알게 된 후에는 서로 연관성을 더 구체화하고 연구하기 위해 드로잉은 철 작업으로, 철 작업은 드로잉으로 옮기는 실험적 작업을 하고 있다. 즉, 두 가지 방식 및 매체를 억지로 분리하지 않고 무의식을 보다 자연스럽게 표현하게 된 것이다. 그동안 나는 거대한 사회적 주제나 화려한..
2021.11.27 -
웃는얼굴아트센터 / 기억의 조각들 : 색을 거닐다
Park Kyung-A 박경아 기억의 조각들 : 색을 거닐다 전시작품 소개를 마칩니다.^^
2021.11.26 -
2021 신진작가 공모. 초대전 / 이요한 편
이요한 Yi Yohan 영남대학교 디자인미술대학 미술학부 회화과 졸업 작업노트 어릴 적 가끔씩 불어오는 바람에서 낯선 도시의 냄새와 온도가 느껴질 때가 있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명확하게도 도시라고 느꼈다.) 순간 붕 뜨는 느낌과 함께 머릿속에서는 다른 풍경이 펼쳐졌으며 내가 마치 다른 공간에 존재하는 느낌과 바람이 지나간 후에도 쉽게 현실로 돌아오지 못하고 멍하게 서 있었던 기억이 있다. 이 기억 위에 시간이 지나 자연스럽게 다른 기억들이 그 위에 차곡히 중첩되었고 이제는 그 불어오는 바람을 떠올리면 여러 가지 기억들(기차가 들어오는 경고등 소리, 오후의 내리쬐는 무거운 햇볕 냄새와 함께 들리는 노래(페퍼톤스 - Heavy Sun Heavy Moon), 뜨겁게 익은 도시의 보도 타일과 그것을 내려다..
2021.08.19 -
원더랜드를 찾아서 / 웃는얼굴아트센터
웃는얼굴아트센터에서는 김민수 작가가 20년 동안 선보인 작업들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총 3개 구역으로 구성했다 합니다. "제 작품은 전통적인 그림 '민화'를 대중에게 친근하고 다가가기 위해 재해석한 것이 특징입니다. 제 작품으로 그들의 삶 속으로 가까이 다가가 안녕과 행복을 빌어드리고 싶습니다." (작가의 말 옮겨적은 글) 작품명을 적지 못한 작품이 많습니다. 양해하시고 봐주셔요.^^ 김작가 작품의 특징은 민화를 그의 방법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그는 전통 그림인 민화에 등장하는 복숭아, 포도, 닭 등 좋은 기운을 상징하는 것들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을 해 오고 있다. 특히 민화 중에서 화조도, 책거리 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업부터 다양한 신들과 영웅들이 등장하는 부적 같은 다양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2021.05.21 -
웃는얼굴아트센터 기획전 시리즈 Ⅲ / 이한나 展
눈과 마음으로 감상해 달라는 말씀과 함께 앞쪽 작은 테이블위에는 팜프랫이 얌전하게 놓여 있었어요. 필요한 분은 가져가도 된다는 뜻이겠죠. 저도 한장 가져왔습니다. 포스팅할 때 참고하려구요.~^^ 주최/주관:(재)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 2021 웃는얼굴아트센터 기획전 시리즈 Ⅲ / 이한나 展 오픈 갤러리 라온에서 2021년 3월 18일~ 3월 31일까지 전시하였습니다. 이제야 소개를 해 드립니다. 끝난 전시라 볼 수 없으시지만, 이곳에서는 연중 무휴로 감상하실 수 있답니다. 즐감하셔요.^^ 아직 유아티를 못 벗어났나봅니다. 아기자기한 이런 작품이 제 맘에 쏘옥 들어오는 것을 보면 동화처럼 상상속의 세계로 작품속으로 빠져들어보시기 바라며, 소개를 마칩니다.^^ 내일부터 이번주는 집안일로 쉬겠습니다. 1..
2021.04.15 -
웃는얼굴아트센터 기획시리즈 Ⅱ / 최근희 편
웃는얼굴아트센터 별관 갤러리 달서에서 전시하고 있는 '내일은 꽃이 피었다' 재부팅된 세상 展을 관람하려 들렸다가 혹시나 하고 본관 갤러리 라온에도 들렸더니, 역시 예감이 빗나가진 않았다. 눈과 마음으로 감상해 주세요. 라고 적혀 있네요. 崔根僖(김근희) 경일대학교 대학원 사진영상학과. 졸업. 순수사진전공(M.F.A) 경일대학교 조형대학 사진영상학과 졸업. 보도. 순수사진전공(B.A) 2021 웃는얼굴아트센터 기획전시리즈 II 최근희 편 / 玄明(현명) 그림자는 존재의 내부로 들어서기 위한 門(문)이다. 침묵과 고요의 부피가 가장 큰 건축물을 찾자면 아마도 寺刹(사찰)일 것이다. 최근희 작가의 시선에 걸린 사찰을 끝말잇기처럼 이어본다면 사람들이 저마다의 그림자를 씻어내기 위해 찾는 절-나무의 잔가지들이 허..
2021.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