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한 詩(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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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나의 하나님
오 나의 하나님 / 초아 박태선 사랑과 은사가 풍성하신 하나님 나의 약함 아시고 나의 악함 아시는 갈 곳 몰라 헤맬 때 감싸 안아주시는 하나님 깊은 나락 끝 희망의 빛 비춰주시는 두려움 속에 매달립니다. 우리를 지켜주소서 나를 부르시고 자녀 삼아 주신 하나님 나는 약하여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모든 것 당신께 맡깁니다. 도와주소서 전능하신 하나님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2018.01.17 -
우리 아기
우리 아기 / 초아 박태선 방글방글 웃음꽃 옹알옹알 옹알이 울먹울먹 울음보 반짝반짝 새카만 아가 눈 엄마보고 반짝 아빠보고 반짝 아가 보는 엄마 아빠 눈도 반짝 행복이 가득한 웃음꽃 피우는 집
2018.01.05 -
이팝나무
이팝나무 / 초아 박태선 보릿고개 무슨 뜻인지 요즘 아이들은 알까 허기진 아이 눈 이팝나무 하얀 꽃 소복하게 담긴 고봉밥 얼마나 간절했으면 헛것이 보였을까 이팝나무 꽃 필 무렵이면 붉어지는 눈시울 [상황문학 13집, 2015년 발표]
2016.07.12 -
남편
남편 / 초아 박태선 남의 편이라 그리 부른대요. 가까이할수록 멀어지는 가까운 듯 먼 당신 남의 편도 내 편도 아닌 한때는 설렘 한때는 미움 함께 한 세월 고루 섞인 비빔밥 함께 한 연륜 뿌리 깊은 나무 [상황문학 제13집, 2015년 발표, 남편]
2016.07.06 -
할미꽃
할미꽃 / 초아 박태선 사랑하는 막내딸 보고파 보고파 고갯길 넘다가 숨진 어머니 그 한이 꽃으로 피어났다지 허리 한번 펴지 못한 할미꽃으로 [상황문학 제13집, 2015년 발표]
2016.07.04 -
청개구리
청개구리 / 초아 박태선 지키지 않아도 될 약속을 지켜 날씨가 궂을수록 더욱 슬퍼지는 그는 기뻐도 슬퍼도 목청껏 소리높여 울어야 했다. 슬픈 전설 속의 주인공이 되었다. [상황문학 13집, 2015년 발표]
2016.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