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거수(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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陜川 城山里(합천 성산리) 느티나무
소재지 : 경상남도 합천군 쌍책면 성산리 598 경상남도 기념물 제 240호 느티나무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대만, 중국 등의 따뜻한 지방에 분포하고 있으며, 가지가 사방으로 퍼지며 자라서 둥근 형태로 보이며, 꽃은 5월에 피고 열매는 원반모양으로 10월에 익는다. 줄기가 굵고 수명이 길어서 정자나무로 쉼터역할을 하는데 이용되거나 마을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당산나무로 보호를 받아왔다. 이 느티나무는 15세기 중엽 문화류씨 장령공의 차자인 柳孟智(류맹지)선생이 황강변에 정자를 지을 때 심은 나무인데, 그 때 심은 나무 중 한 그루는 말라 죽었으나 고사목으로 남아있고 그 외의 5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다. 둘레 6m 10㎝, 높이 25m이며 수령은 약 500년으로 추정된다. 황강의 맑은 물이 눈 아래 보이..
2015.11.23 -
동작동 국립묘지의 가을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가을이 온통 머무는 동작동 국립묘지 가신님을 기리듯 단풍마저 핏빛으로 붉었다. 임들이여 평안히 영면하소서 풍요로운 가을 만끽해 보셔요.^^ 落葉(낙엽) / 레미 드 구르몽 나무 잎새 져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버림받고 땅 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해질 무렵 낙엽 모양은 쓸쓸하다. 바람에 흩어지며 낙엽은 상냥히 외친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 소리와 여자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리니 가까이..
2015.11.16 -
예천 삼강주막 회화나무
삼강주막 뒤편 낙동강가에 서 있는 수령 약 450년인 회화나무가 옛 정취를 더해주고 있는데, 마을주민들은 삼강주막을 지키는 보호수인 회화나무가 영험한 나무라고 전합니다. 이런 나무는 또 전해져 내려오는 설화도 있기 마련이지요. 소개해 보겠습니다. 읽어보셔요. 그 옛날 상주에 김씨 성을 가진 목수가 나무를 베어 배를 만들면 사고도 나지 않고 큰 돈을 벌수 있으리란 생각에 이 나무를 베려하였다 하네요. 마을 사람들은 마을을 지키는 영험스러운 나무라 하여 베지 못하게 말렸지만 듣지 않았답니다. 목수 김씨가 어느 날 나무그늘이 좋아 낮잠이 들었는데 꿈에 백발을 날리는 노인이 무서운 모습으로 나타나서 "만약 이 나무를 해치면 네가 먼저 죽으리라" 하였답니다. 꿈에서 깨어나서도 하도 생생하여 식은땀을 흘리며 겁에 ..
2015.11.11 -
약속 장소로 가는 길에 만난 뜻밖의 횡재
매주 화요일 가는 청도행. 오후 2시 강의가 있으니, 보통은 집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출발을 한다. 그러나 어제는 오전 약속이 잡혀 있어서 오전 9시경에 집에서 출발 늘상 가는 길은 팔조령을 넘지 않고 경산쪽으로 해서 매전면으로 향했다. 그곳이 약속 장소였기에... 길을 가다가 언듯 스치고 지나친 빈 가지에 대롱대롱 달린 황금빛 감 사진을 찍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동시에 "사진 찍고 가지" 하는 남편의 말에 얼시구나 하고 얼른 주차할 곳을 찾아 세웠다. 그리곤 달려갔지요. 여러포즈로 사진으로 담기 위해서 어디쯤인지는 기억이 나질 않네요. 남편에게 물어보면 금방 알 수 있겠지만.. 지금은 저 혼자 깨어있는 새벽시간 깨워서 물어볼 수 없으니..그냥 패스~ 잎이 떨어진 앙상한 가지에 달린 풍요로운 열매 꽃처럼..
2015.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