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 11. 06:22ㆍ갤 러 리/노거수
삼강주막 뒤편 낙동강가에 서 있는
수령 약 450년인 회화나무가 옛 정취를 더해주고 있는데,
마을주민들은 삼강주막을 지키는 보호수인 회화나무가 영험한 나무라고 전합니다.
이런 나무는 또 전해져 내려오는 설화도 있기 마련이지요.
소개해 보겠습니다. 읽어보셔요.
그 옛날 상주에 김씨 성을 가진 목수가 나무를 베어
배를 만들면 사고도 나지 않고 큰 돈을 벌수 있으리란 생각에
이 나무를 베려하였다 하네요.
마을 사람들은 마을을 지키는 영험스러운 나무라 하여
베지 못하게 말렸지만 듣지 않았답니다.
목수 김씨가 어느 날 나무그늘이 좋아 낮잠이 들었는데
꿈에 백발을 날리는 노인이 무서운 모습으로 나타나서
"만약 이 나무를 해치면 네가 먼저 죽으리라" 하였답니다.
꿈에서 깨어나서도 하도 생생하여
식은땀을 흘리며 겁에 질려 벌벌 떨면서 혼비백산 달아났다고 합니다.
그 후 강물처럼 흐르는 세월속에서도 500년 된 회화나무는
지금도 삼강주막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의 역활을 하고 있다 합니다.
[안내표석]
1970년대 새마을운동으로 나루에 하나둘씩 다리가 놓여지면서
소금배가 올라오지 않고, 사람을 건네다 주던 나룻배마저 없어져 사공도 사라졌지만,
이 나무는 그 오랜 세월동안 이 자리에서 견뎌 온 것이라 합니다.
삼강주막과 회화나무 둘 사이는
뗄레야 땔 수 없는 공존관계인듯 합니다.
노거수(회화나무)와 삼강주막 전경을 마지막으로
예천 삼강주막 회화나무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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