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편백나무숲길

2015. 9. 24. 06:09갤 러 리/노거수

소재지 : 경상남도 통영시 산양읍 영운리

 

 

편백나무 숲길을 들려보려 가시려면 구불구불 가파른 비탈길

올라야 하니 승용차를 가지고 올라갈 경우 특히 초행길일 땐 운전 조심해야 합니다.

 

초행길인 우린 도착지점을 잘 몰라서...
겨의 다 온 지점 굽어진 도로 넓은 빈터 한쪽으로 주차를 해 놓고
잠시 걸어보고 되돌아가기로 결정을 하고 앞쪽을 향해 조금 더 나아가니...

 

그랬는데... 에궁...
얼마 걷지 않아 세상에나 넓고 편편한 미래사 주차장이 있었네요. ㅎㅎ
다시 되돌아가기도 그렇고 그냥 주차장 옆쪽으로 보이는 편백나무숲길로 들어갔습니다.

 

 

편백(hinoki cypress)
노송나무, 檜木(회목)이라고도 함.
겉씨식물인 측백나무과(側柏―科 Cupressaceae)에 속하는 상록비늘잎교목.

가지가 옆으로 나란히 퍼지며, 樹皮(수피)는 적갈색이고 세로로 길게 갈라진다.
비늘처럼 생긴 조그만 잎은 2장씩 서로 마주보며 4장씩 모여달린다.

 

 

통영을 여행하시게 되신다면 이곳을 꼭 들려보시라 권해 보고 싶은 곳입니다.
그리 길지 않은 편백나무 숲길 편백나무들이 빼곡히 하늘로 쭉 쭉 뻗으며 자라고 있는
숲속 오솔길을 걸으면 가슴이 펑 둟리는 것 같다.

 

 

편백나무는 침엽수에서 많이 나오는 피톤치드가 많이 나와 건강에 아주 좋은 나무라 한다.
모든 나무에서는 피톤치드가 나오지만, 침엽수인 소나무, 전나무, 잦나무, 편백나무등에서 제일 많이 나오지만

각각의 성질과 효능은 조금씩 다르다고 한다.

 

 

편백나무는 주산지가 일본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전남 및 경남 등 남해안 지방에서 조림이 되어있으며,

일본에서는 이 나무를 신성시 해 왔으며 나라에서 특별히 관리를 한다 합니다.

 

편백나무의 강한 향은 탈취재 역활을 하며 혈액순환 및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산림욕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나무라 합니다.

 

 

또한 피로회복과 아토피 질환에도 효과가 있는 나무이며
하루 30분씩만 편백나무숲에서 앉아만 있어도 건강해 진다 하네요.

목재는 음향 조절력을 지녀서 음악당 내장재로 각광 받으며 강도가 높고 보존성이 좋아 관재, 조각재, 불기재, 선박재 등에

쓰이고 편백으로 제조한 원료로 하여 만든 종이는 변질되지 않아서 곡물, 차 등의 포장지로 사용된다.

잎은 토혈이나 복통에 사용한다는데, 소금물에 삶아 베개에 넣으면 좋다 합니다.

 

 

동편 끝에 가면 석불상이 한산도 제승당을 바라보며 서 있다.

 

[미륵석불상]

오래 머물수 없었지요.
"가자 안 오고 뭐해??"
친구들의 재촉하는 소리에 서둘러 디카에 담고 돌아섰다.

 

[편백나무 잎]

편백나무는 음지에서 더 잘 자라는 음수이며 내한성이 약하여 중부지방에서는 경제적 성장이 어렵다.  
습기가 적당하고 비옥한 사질양토에서 생육이 왕성하고 내염성은 약하며 공해에 견디는 힘은 보통이라 합니다.

 

타원형의 많은 수꽃과 공처럼 생긴 암꽃은 4월 무렵 한 그루의 가지 끝에서 암꽃과 수꽃이 따로따로 핀다. 

공처럼 생긴 毬果(구과)는 8~10개의 조각(실편)으로 되어 있고, 씨는 조각마다 2~5개씩 달린다.

편백나무 꽃은 자웅동주로 '변하지 않는 사랑'이란 꽃말을 가지고 잎 끝에 핀다.

 

 

숲길은 환한 대낮인데도...
빽빽하게 우거진 편백나무로 인해 밝은 곳에서 바라본 숲길은 사진에서 보듯이 밤이 된것 처럼 어둡다.

 

 

용화사도 좋지만, 미래사 옆 편백나무 숲길이 너무 좋아요.
미래사 주차장 옆쪽 울창한 숲길이 보이며, '편백나무 숲길'이란 팻말이 세워져 있다.
혹 통영을 여행하시는 기회가 있으신 분들께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미래사 주위의 편백나무 숲은 전국 사찰 임야로써는 유일한 것으로 70여년 전

일본인이 심어 가꾸다가 해방이 되자 미래사에서 매입하여 오늘날의 큰 숲으로 가꾸어 온 것이라 합니다.

일본이 원산지이며, 한국에는 1927년경 화백(C. pisifera)과 함께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측백나무, 편백나무, 화백나무, 향나무 등은 생김새, 모양새가 너무나 비슷해서 멀리서 대강 봐서는 쉽게 구분하기가 어렵다.

쉽게 구분하는 법으로 첫번째는 열매 부분이고 두번째는 잎....줄기부분의 뒤집어 놓은 후

특징(이건 좀더 자세하게 구분하기위해)을 구분해서 보면 쉽다 합니다만, 전 자꾸 헷갈립니다.

 

[흰제비꽃]

숲길을 다 걷고 앞서가는 친구를 쫓아가다가 옆쪽을 보니 흰제비꽃이 보인다.

얼른 디카를 켜고 담았죠.

설마 나혼자 버려두고 가진 않겠지 하는 똥뱃장으로...ㅎㅎㅎ

그러나 사진을 찍느라 언제나 뒤처지는 나를 친구들이 기다리게 하면 안되니까요.
딱 2장만 디카에 담고는 서둘려 내려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