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장소로 가는 길에 만난 뜻밖의 횡재

2015. 10. 16. 06:27살아지는 이야기/초아의 옛글 방

 

매주 화요일 가는 청도행. 오후 2시 강의가 있으니,
보통은 집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출발을 한다.

그러나 어제는 오전 약속이 잡혀 있어서 오전 9시경에 집에서 출발
늘상 가는 길은 팔조령을 넘지 않고 경산쪽으로 해서 매전면으로 향했다.
그곳이 약속 장소였기에...

 

 

 

길을 가다가 언듯 스치고 지나친 빈 가지에 대롱대롱 달린 황금빛 감
사진을 찍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동시에 "사진 찍고 가지" 하는
남편의 말에 얼시구나 하고 얼른 주차할 곳을 찾아 세웠다.

 

 

 

그리곤 달려갔지요.
여러포즈로 사진으로 담기 위해서
어디쯤인지는 기억이 나질 않네요.

남편에게 물어보면 금방 알 수 있겠지만..
지금은 저 혼자 깨어있는 새벽시간 깨워서 물어볼 수 없으니..그냥 패스~

 

 

 

잎이 떨어진 앙상한 가지에 달린 풍요로운 열매
꽃처럼 아름다웠습니다.
감상해 보셔요.^^

 

 

 

 

 

 

 

서둘러 담고는 약속 장소로 달렸습니다.

 

 

 

드디어 경상북도 청도군 매전면 동산리 매전면사무소 도착.
약속시간보다 좀 일러서 기다리며 매전면사무소 전경도 담아보았습니다.

매전면은 신라 초기에 매전 부락과 부곡 부락의 일부였다 한다.
신라 경덕왕 때는 소산현에 속했으며 조선조 때는 상남면, 적암면,
중남면으로 분리되어 있다가 1914년에 위 3개면이 합하여 매전면이 되었다가,
1931년 종도면이 폐지될 때 하평, 상평, 관하, 금천, 덕산, 두곡 등 6개부락이
매전면에 편입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매전면사무소를 지키는 지킴이 노거수
양쪽에 한 그루씩 턱하니 버티고 매전면을 지켜주고 있는것 같았다.

약속한 사람을 만나 그인 떠나고, 난 또 다시 기다림의 시간.
무료한 시간 피할 수 없는 시간이라면 그 시간을 즐겨야겠지요.

가을 꽃과의 대화에 푹 빠졌습니다.
겔러리에 올려놓겠습니다.
함께 해보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