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봉(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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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 내 생일
어제 1월 1일 내 생일. 그러나 정확히 말하면 아니다. 남편 생일과 아이들 생일은 챙겼지만, 음력 1월 1일 내 생일은 늘 뒷전이였다. 가끔 남편이 챙겨주기도 하였지만, 내 생일은 유야무아 음력설날에 묻혀 지나쳤다. 그러다가 아이들 셋 다 결혼시킨 후 딸아이가 음력설은 시댁에서 지내야하니 양력설은 친정집에서 내 생일 챙겨주고, 또 다녀갔으면 하고 말한다. 그러자 남편도 그러자고 하네요. 앞으로 어머니 생일은 음력이 아닌 양력 1월 1일이다 하고 못을 박았다. 음력설에 묻혀 지나치는게 싫었나보다. 하긴 날자는 같다. 1월 1일 [며느리 선물] 벌써 작년이 되었네요. 12월31일(섣달 그뭄날) 큰아들과 손자와 손녀가 왔다. (며느린 근무)하기에 함께하지 못하였지만, 케익과 며느리가 준비한 조끼와 금일봉을 ..
2017.01.02 -
조선의 마지막 황녀 德惠翁主(덕혜옹주)
德惠翁主(덕혜옹주, 1912년 5월 25일~1989년 4월 21일)는 구왕가의 일족으로 고종이 60세가 되던 해에 후궁 복녕당 양씨 사이에서 얻은 고명딸이다. 덕혜옹주의 비극적 삶을 다룬 최초의 소설! 가장 고귀한 신분으로 태어났지만 가장 외롭게 생을 마감했던 고종황제의 막내딸. 덕수궁의 꽃이라 불렸던 그녀 "쓰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이야기였습니다. 처음 그녀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운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황녀로 태어났지만 한 번도 그 이름에 걸맞게 살지 못했던 여자. 조국과 운명을 함께했지만 종국엔 철저히 버려졌던 여자. 온몸이 아플 정도로 그리움을 품고 살았던 여자의 이야기. 역사서로도, 인문서로도, 소설로도 남아 있는 게 없습니다. 일본 번역서가 한 권 있을 뿐입니다. 참담하고 고통스러운 삶을 ..
2015.11.19 -
2011년 1월 1일 무슨 날?
딩동딩동 현관 벨이 울렸다. "누구세요?" "택배입니다." 문을 열고 배달되어 온 물건을 받았다. 화성 사는 사위가 보낸 선물이네... 궁금해서 얼른 포장을 뜯었다. 그랬더니 예쁜 포장지에 싼 물건이 예쁘게 속에서 방긋 웃고 있네요.^^ 음력 1월 1일이 제 생일. 음력설이라 그렇다며, 그냥 같은 날짜인 1월 1일 양력으로 하자 해서 그렇게 해 온 지 벌써 오랜 세월이 흘렸다. 장모의 생일을 챙겨주고자 이맘 때쯤은 내려오곤 했는데... 올해는 손목을 다쳐서 오지 말라 하였더니, 이렇게 생일 선물을 정성스럽게 장만하여 보냈습니다. 금일봉을 보내도 꼭 이렇게 정성을 다해서... 제가 좋아하는 책을 사서 그 속에 축하카드와 함께 금일봉을 넣어서 보내곤 하지요.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이렇게 세심하게 배려해주기..
2015.10.16 -
싼 음식이 더 맛있는 이유
딸아이랑 사위가 택배로 보내준 선물을 받고 막내가 통장으로 보내준 현금. 그리고 며느리에겐 저녁초대를 받고 나 혼자 흐뭇하게 어버이날을 챙기게 되니 문득 친정아버님 생각이 났다. 팔순을 넘긴 친정아버님 평소 자주 들리지 못하였지만, 오늘만이라도 가 뵙고 점심도 함께 하고 조금의 용돈이라도 드리고 싶어서 조금 이른 점심을 짝꿍에게 차려주고 집을 나셨다. 흐리진 않지만, 활짝 갠 맑은 날씨도 아니어서일까 함께 가고 싶지만, 아침부터 내내 통증이 오는지 끙끙 앓는 짝꿍 그냥 나 혼자 다녀오기로 했다. 가계에 들려 점심을 하려 가시자고 했지만, 자꾸만 괜찮다고만 하시는 아버지 "이그 아저씨 딸이 모처럼 점심 대접을 하겠다는데...다녀오세요." "그래도 딸이 최고 내....며느린 안 오는데...." "아니에요. ..
2015.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