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 내 생일

2017. 1. 2. 06:12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어제 1월 1일 내 생일.
그러나 정확히 말하면 아니다.

 

남편 생일과 아이들 생일은 챙겼지만,
음력 1월 1일 내 생일은 늘 뒷전이였다.

 

가끔 남편이 챙겨주기도 하였지만,
내 생일은 유야무아 음력설날에 묻혀 지나쳤다.

 

그러다가 아이들 셋 다 결혼시킨 후
딸아이가 음력설은 시댁에서 지내야하니
양력설은 친정집에서 내 생일 챙겨주고,
또 다녀갔으면 하고 말한다.

 

그러자 남편도 그러자고 하네요.
앞으로 어머니 생일은 음력이 아닌
양력 1월 1일이다 하고 못을 박았다.

 

음력설에 묻혀 지나치는게 싫었나보다.
하긴 날자는 같다. 1월 1일

 

[며느리 선물]

 

벌써 작년이 되었네요.
12월31일(섣달 그뭄날) 큰아들과 손자와 손녀가 왔다.

 

(며느린 근무)하기에 함께하지 못하였지만,
케익과 며느리가 준비한 조끼와 금일봉을 들고...

 

 

저녁을 먹고, 케익에 불을 붙여 생일송도 듣고,
늦은 시간 외출(영화를 보기 위해) 아들과 손주들이랑
남편은 가기 싫다하니 집에 남고..


CGV 4D 영화 감상한 후
아이들은 대구역에서 구미 집으로
난 지하철로 동대구역에 내려 교회로 곧장 갔다.


송구영신 예배를 보고 집으로
서울사는 막내아들은 영상통화
수원사는 딸아이식구와는 1월 1일 축하 통화


2016년도 잘 마무리하였구요.
2017년도 기분좋은 출발을 하였다.


흐뭇하고 행복하다.
더 이상 바랄것도 없다.
나라일만 잘 풀린다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