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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 된 당신이 그립습니다.
뒷문을 열면 곧바로 하이얀 모래사장과 연결되어 넓게 펼쳐진 바닷가엔 하얗게 포발져 밀려왔다 밀려가는 파도. 수평선 저 멀리 점점이 보이든 돛단배와 파아란 하늘 뭉개구름 갈매기 높이 날던 시댁 강원도 동해바다 철석~철얼석~~싸르르~~스르르~~~ 밀려왔다 밀려가는 파도소리 자연의 소리 자장가 삼아 잠들곤 했습니다. 가을이면 생감을 사서 단지에 차곡차곡 담아, 바닷물을 길러다 팔팔 끓여 부어, 삭히어 두셨다가 우리가 가는 날 수북하게 꺼내놓고는 먹으라고 권하시곤 하시던, 어머님 장독을 열고 차가움에 떨면서 살얼음 사이로 손 넣어 꺼내곤 하던 삭인 감의 시컴 달콤 짭짤 했던 그 맛 지금도 잊지 않고 혀끝에 되살아나는 것 같아요. 감자를 갈아서 무쇠 솥뚜껑 뒤집어 놓고 부쳐먹던 감자전, 어느 것 하나도 그립지 안..
2015.07.27 -
내면이 알찬 사람이 되고 싶다.
집을 떠나 답사를 하고 돌아오는 길 늦게 먹은 점심 덕분에 저녁생각은 없지만, 그냥 지나치긴 좀 허전할 것 같아서... 길가에서 파는 참외를 사서 도곡 온천 원천탕에 숙소를 정해 들어갔다. 우선 오늘의 흙 먹지를 씻어내고............ 참외를 깎았다. 손끝에 느껴지는 감촉이 물렁물렁한 게 맛이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다 갂아 먹기 좋게 자르는 순간 속이 썪었다. 4kg에 1만 원 주고 산 그중에서 젤 큰 참외... 덤으로 끼워준 작은 참외를 깎아 봤지만, 역시..... 이번엔 좀 덜하지만, 속이 농했다 속았다는 기분이 드는 것과 동시에 화가 났다. "여보 이거 너무했다. 아무리 뜨내기손님이라지만, 바꾸려 가요" "지금......관둬....아마 문 닫았을 거야" "아직은 안 닫았을 거에요. 갔..
2015.07.27 -
아름다운 情(정)
폰이 울렸다. 우체국 택배에서 온 전화 지금 집에 계시냐며, 곧 올라가니까 기다려달라는 말씀. 조금 기다리니, 택배아저씨가 올려주시고 간 것은 아직 한번도 만난 적 없는 웹상의 이웃인 둘리님이 보내 주신 선물이였다. 지난 여름 어느 날인가도 농사지은 방울토마토를 선물하고 싶다하셨지만, 힘들게 지은 농산물을 아무런 일도 한 것이 없으면서...받기가 너무 송구하여, 마음만 고맙게 받겠노라 하였는데.... 주고 싶은 마음을 너무 매몰차게 거절하는 것도... 좋지 않다며, 불편하신 마음을 말하셨다. 그랬는데...이번엔 또 사과를 따신다며 떼깔과 모양은 볼 폼이 없지만, 맛은 그만이시라며... 보내주신다며 멜로 주소를 알려달라하셨다. 몇번을 망서리다가 고마우신 둘리님의 마음의 선물을 받기로 하였다. 그래서 주소를..
2015.07.27 -
따뜻하고 향기나는 그런 이야기
TV, 신문, 라디오, 어디서나, 삶의 어두운 면을 더 많이 들어내는 것 같습니다. 말이 씨가 된다면서 한마디 말씀에도 조심하던 옛 어르신 소수 일을 가지고 전체를 꾸짖는 그런 일들은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어둡고 살벌한 이야기들을 전해 들으면, 힘내서 살아가려고 했던 마음이 오히려 가라앉는 것 같습니다. 따뜻하고 향기나는 그런 이야기들을 더 많이 알려줬으면 합니다. 저는. 그럼 우리 마음이 따뜻해지지 않을까요. 여론을 조성시키는 매개체들의 잘못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알아보지도 않고, 기사화해버려서 울분을 삭이는 분들을 전 보았습니다. 물론 그것도 언론을 통해서 알게는 되었지만, 한가지의 사건을 이 방송 저 방송 이 신문 저 신문에서 서로 다투듯이. 그러다 보면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것으로 생..
2015.07.27 -
당신을 사랑 합시다.
당신이 당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이 세상 아무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답니다. 당신이 당신을 사랑하는 바로 그 순간부터 타인으로부터 인정과 함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긍정적인 생각들이 당신의 얼굴을 활기차고 생기 넘치게, 환하게 빛나게 한다고 합니다. 이런 긍정적인 감정은 다른 사람에게도 전이가 되어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여 당신 내부의 사랑과 긍정적 태도를 감지하게 되고, 당신에게 끌리게 된다고 합니다. 당신이 다른 사람에게 매달리고 가까이 오기를 갈망할수록 사람들은 그런 당신을 더욱더 멀리 하게 된답니다. 그 이유는 당신이 그렇게 간절하게 찾는 그 특별한 사람도 역시 나와 같은 사람이기 때문이기 때문이랍니다. 자기를 만족하게 하며, 자기의 삶을 한 단계 위로 올려 줄 그런 사람..
2015.07.27 -
마음속 먼지
옛날 어느 곳에 덕망 높은 스승님 한 분이 계셨습니다. 사람들은 그의 말씀을 듣고자 줄을 섰습니다. 그들 중에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날도 설교에 만족한 그녀는 흐뭇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방문을 들어서는 순간 남편의 불호령이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늦게 어딜 돌아다녀!!!” “그자의 얼굴에 침을 뱉기 전에는 집에 들어올 생각도 마!!!” 이 소문을 들은 스승은 그녀를 초대하여 한가지 주문을 했습니다. “내 눈이 몹시 아픈데, 침으로 씻어야 낫는다는군요. ” “수고스럽겠지만, 침을 뱉어 주시지 않겠습니까?" 잠시 망설이든 그녀는 스승의 눈에 침을 뱉었습니다. 그 여인이 집으로 돌아간 후 제자들이 물었습니다. “스승님이시여, 어찌 여인이 얼굴에 침을 뱉게 하셨습니까?” 그러자 스승은 조용..
2015.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