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국내 여행(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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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연꽃과 부용화
첨성대 부근의 넓은 평지에 활짝 핀 해바라기꽃을 담고 한 바퀴 휘돌아 본 후 길 하나 건너 반대편의 연꽃단지로 향했다. 아직 완전 개화가 아니어서인지 피는 중이었지만, 그래도 구경하기는 좋다. 앞서 걷는 지인을 따라가며 난 또 주변의 풍경을 담아본다. 예전에 오래전에 이곳을 연꽃이 필 무렵이면 언제나 함께 들리곤 했던 몇 년을 이어온 묵혀둔 기억이 아련한 그리움으로 가슴을 적신다. 천개의 바람이 되었다는 노랫말처럼 한 줄기 바람이 되어 이곳을 다녀갔을까.... 연꽃 / 이수익 아수라의 늪에서 오만 번뇌의 진탕에서 무슨 저런 꽃이 피지요? 칠흙 어둠을 먹고 스스로를 불사른 듯 화안히 피어오른 꽃봉우리 꽃잎 떨어져 '바람인가' 했더니 세월이더라. 차창 바람 서늘해 '가을인가' 했더니 그리움이더라. 그리움..
2022.08.05 -
우연히 만난 경주 해바라기 명소
점심을 먹고, 서출지로 향하다가 우측으로 보이는 해바라기 군락지에 홀딱 반했다. 도로 옆 주차선이 그어진 곳 마침 딱 한 자리가 비어 있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주차한 후 서둘러 해바라기 군락지로 총총걸음 우와!~~~~~~~ 눈 앞에 펼쳐진 만개한 해바라기가 눈부시다. 가슴이 뻥 뚫린 것 같은 시원함!~ 햇볕이 내리쬐는 정오라서? 아님 점심때라서? 암튼 관람객이 적어서 좋다. 접시꽃도 예쁘게 폈다. 해바라기 군락지 옆 작게 무리를 이루어 피어 있다. 해바라기꽃에 밀려 접시꽃이 푸대접 받는 듯하여 두어 컷 담아왔습니다. 목적지인 서출지는 포기 하고 해바라기 명소에 푸욱 빠졌다. 아련하게 멀리 첨성대도 보인다. 마구마구 담아온 해바라기 사진 올립니다. 키가 어찌나 큰지 어릴 적 보았던 큰 키의 해바..
2022.08.04 -
경주 엑스포 대공원 & 솔거미술관 포토존
이 좋은 날에 초아의 실수!! 대릉원에서부터 이어지는 이곳 역시 우대를 받을 수가 없다. 신분증을 두고 왔기에... 그래도 대릉원에서는 3,000원이지만, 이곳은 8,000원을 더 냈다. ㅠ.ㅠ 보면 몰라요? 70도 훨씬 넘어 80쪽으로 기울었는데요. 했지만, 너무 젊어 보여서 안 된다는 말과 정말이세요? 하며 속이는 줄 알고 빤히 쳐다본다. "언니 휴대폰에 신분증 사진 찍어 놓으라 했잖아요." 하는 지청구도 들었지만, 지청구보다는 더 낸 3,000+8,000=11,000원 속이 쓰리다. 더구나 지인이 내 주었기에 더 미안하기도 하다. 속으로 끙끙 앓았지만, 어쩔 수 없다. 잊어야지... 떡 사 먹은 셈 치죠. 지인이 말했지만, 떡값으론 너무 아깝다. 지나간 것은 잊고 오늘의 일정에 충실해야겠기에 힘을 ..
2022.08.03 -
경주 대릉원과 포토존 & 천마총
지인과 약속한 대로 만나 경주로 향했다. 차장에 가끔 묻어나는 가랑비가 맘에 좀 걸리긴 하지만 신나게 달렸다. 구름은 잔뜩 무겁게 내려앉았다. 곧 뿌릴 것만 같은 비는 내리지 않고, 오히려 한여름의 땡볕을 막아준 것 같아 고마웠다. 드디어 첫 목적지인 대릉원 도착 주차한 후 표를 끊을 때야 아차!... 내 정신 좀 봐 신분증을 두고 왔네요. 경로우대를 받을 기회를 놓쳤다. 3,000원이 후딱 날아가 버렸다....ㅠ.ㅠ 우측 포토존 가는 길, 좌측 천마총 가는 길 갈림길에서 앞선 한 팀의 커플이 가는 우측으로 직진!~ 어느 쪽으로 가야 홧플장소인 포토존이 있는지 모르니 앞서 빠르게 걸어가는 두 남녀의 뒤를 따라 우리도 총총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다. 곧바로 포토존으로 인도해 주었거든요. ㅎㅎ 관람객들이 없을..
2022.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