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2. 06:00ㆍ문화산책/국내 여행
지인과 약속한 대로 만나 경주로 향했다.
차장에 가끔 묻어나는 가랑비가 맘에 좀 걸리긴 하지만
신나게 달렸다.
구름은 잔뜩 무겁게 내려앉았다.
곧 뿌릴 것만 같은 비는 내리지 않고,
오히려 한여름의 땡볕을 막아준 것 같아 고마웠다.
드디어 첫 목적지인 대릉원 도착
주차한 후 표를 끊을 때야 아차!... 내 정신 좀 봐
신분증을 두고 왔네요.
경로우대를 받을 기회를 놓쳤다.
3,000원이 후딱 날아가 버렸다....ㅠ.ㅠ
우측 포토존 가는 길, 좌측 천마총 가는 길
갈림길에서 앞선 한 팀의 커플이 가는 우측으로 직진!~
어느 쪽으로 가야 홧플장소인 포토존이 있는지 모르니
앞서 빠르게 걸어가는 두 남녀의 뒤를 따라 우리도 총총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다.
곧바로 포토존으로 인도해 주었거든요. ㅎㅎ
관람객들이 없을 때 사진을 찍어야 한다며 일찍 출발해서 왔기에....
앞선 지인의 발걸음이 빨라지네요.
그 앞의 다른 일행도 빠르게 걸음을 옮긴다. ㅎㅎ
앞선 지인을 놓치지 않으려 바쁘게 걸으면서
주변 풍경은 놓칠 수 없어서 서둘러 담으며 따라갔지요.
드디어 대릉원 포토존이 보이기 시작
앞선 일행이 인생샷을 담을 때까지 우린 조용히 기다렸다.
마음은 급하네요.
왜냐면 우리 뒤쪽에 나들이 나오신 대가족 일행이 오고 있기에...
그분들이 도착하기 전에 서둘러 담아야 하기에...
기다리는 동안 조급함을 숨기고 여기저기 풍경을 담았다.
야호!~ 비행하는 잠자리도 잡혔다.
찾아보셔요. 어디에 잡혀 있는지~ㅋ
젊음이 좋긴 하다.
여러 포즈로 사진을 담고는 자리를 피해주네요.
멋진 포즈로 담는 사진 보는 것만 해도 좋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연출해가며 담는 젊음이 부럽다.
사진을 찍으려 신나게 가는 지인의 발걸음이 경쾌하다.
능 안으로 들어가면 안 되는 곳이지만,
이곳은 포토존으로 추억의 사진(인생샷)을 남길 수 있게 만들어 두었다.
그래서일까? 인기가 많아 줄 서서 차례를 기다려 찍는다고 하네요.
뒤쪽 목련꽃이 폈을 때는 지금보다 훨씬 분위기가 살겠지요.
지인이 담아 준 초아의 사진(인생샷) 엄명에 2컷만 paga편집 아래에 올렸습니다.^^
이르게 출발해서 2번째 관광객으로 입장
앞선 푸릇푸릇한 청춘 한 쌍만 빼고는 우리가 2번째
그리고 어느새 뒤쪽까지 와서 기다리고 계시는 대가족 일행.
아마도 시간이 가면, 더 많아지겠지요.
다음 타자에게 순번을 넘기고 우린 다시 걸음을 재촉했다.
이곳은 사철 어느 때 들려도 좋다.
사계절마다 특색이 있어서 또 다른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다.
배롱나무꽃이 곱게 핀 능과 능 사잇길을 걸으며
꽃향기를 맡으며 앞서 걷는 지인의 모습도 담고~
들꽃 망초꽃도 담았다.
오우!~~~ 곳곳이 포토존이다.
넓은 광장도 지나 우린 천마총으로 향했다.
"언니 천마총 안 가보았어요?"
"가봤지 왜? 넌 가봤니?"
"아니요."
별로 들리고 싶지는 않은 듯....
그래도 이곳까지 와서 천마총은 보고 가야지
하면서 앞장서서 천마총으로 향했다.
또 다른 곳을 가고 싶은 마음이 앞서서일까?
어느새 지인이 앞장을 서서 걸음을 빨리하네요.^^
따로 소개할까 잠시 고민? ㅎㅎ
관람객들이 한꺼번에 우르르 사진을 담기가 좀
담지 못하고 건너뛴 곳도 많기에 한 번에 묶어서 소개하겠습니다.
1973년 발굴을 시작 발표가 되기 전까지는
155호 고분으로 불리웠다 합니다.
경주 천마총은 장신구 8766점, 무기류 1234점 마구,
그릇 등 모두 1만여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합니다.
출토된 유물 중 일부는 경주국립박물관에 보관
그리고 이곳에 전시되어 있다 합니다.
금관을 쓰고 거대한 돌무지덧널무덤에 묻힌 고대 신라의 왕과 왕족들
이렇게 많은 관람객들이 관람을 하고 계셔서
비켜달랄수도 없고, 그렇다고 다 보시고 지나갈때까지
기다릴 수도 없으니 통과!~ㅋ
한국 고고학의 최대 성과로 꼽히는 경주 천마총 발굴과
정비로 되살아나는 신라인의 사후세계를 되새겨 보면서....
어쨌던 천마총을 한 바퀴 돌아 본 후 밖으로 나오며
들어갈 때 지나친 개관기념판도 담아 올렸습니다. 참고하셔요.^^
천마총 관람을 마친 후 발걸음에 속도가 붙었다.
천천히 주변을 감상한다기보다는 총총총 후다닥 지나왔다. ㅎㅎ
여행기 첫 번째로 들린 대릉원과 포토존, 천마총 보고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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