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길에 만난 흐뭇한 情

2015. 10. 30. 05:18살아지는 이야기/초아의 옛글 방

 [김호고택]

 

경주 안압지 연꽃단지에 들렸다가 들리게 된 김호장군 고택.

주차를 해 놓고 열린 고택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갔지요.

우선 주인에게 허락을 얻어 사진을 담았습니다.
정원을 어찌나 아름답게 꾸며놓았던지...
고택을 찍고나서 온통 정원의 꽃을 찍느라 정신이 없었지요.

 

 [능소화와 나리꽃]

 

대문옆 담장에는 능소화와 참나리가 어우려져 피어 있었다.

 

 

[작은 연못에 핀 수련]

 

[정자]

 

정원 한 쪽으로 쉼터인 정자도 만들어 두었네요.

 

 

[[신라시대 우물]

두레박으로 물을 길러 올리면,

무언가 옛얘기를 샘솟듯 들려줄 것도 같다.

 

 

 

사진을 찍느라 정신없는 객에게..
주인이 내어주는 얼음을 동동 띄운 차한잔

 

들리는 객들이 때론 불편하기도 할텐데...
쉬울것 같으면서 대접을 한다는게 쉽지 않기에..
주인의 너그러운 마음이 느껴졌다.

 

 

[정자]

고맙게 받아 마시고 부엌쪽 벽에 붙은 메뉴판이 보여서..
식당을 하시느냐고 여쭈었드니 예전에는 민박도 하고 식당업도 하였지만,
지금은 몸이 불편해서 하지 않는다고 한다.

짝꿍에게 메뉴판에 적힌 시원한 잔치국수가
먹고 싶다고 하였더니 그 소리를 들으셨나보다.

잔치국수는 해 줄 수 있다면서 조금 기다릴 수 있느냐고 묻기에
예, 하고 대답하고 정자에서 잔치국수를 기다리는 사이에
다시 뜰에 핀 야생화와 들꽃을 담기 시작하였다.

 

 

[식사를 하기 전 미리 내온 물주전자와 물컵]

 

[잔치국수 상차림]

마침 점심때도 조금 지난 시간이었기에
깔끔하게 차려나온 잔치국수를 맛있게 먹었지요.

 

 

 

대문밖 고택안내판 앞쪽에 피어 있던 옥잠화도 담고...
우린 경주 답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고속도로를 타지않고 드라이브삼아
자인댐쪽길로 돌아왔지요.

이곳에서 담아온 꽃 갤러리에 천천히 올려놓겠습니다.
김호 고택도 따로 포스팅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