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이 아름다운 只心島(지심도)

2015. 10. 26. 06:31살아지는 이야기/지인들과 함께

 

 

[영산휴게실]

 

8시가 조금 안되어서 교회앞에서 출발
영산휴게실에서 잠시 쉬었다.

원래는 욕지도를 다녀오려하였는데...
일정이 바뀌어서 삼성중공업에 들려 둘러본 후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에 들려 우선 점심부터...
금강산도 식후경~^^

 

 

 

버스를 타고 안내양의 친절하고

해박한 안내로 삼성중공업안을 한 바퀴 돌았다.

 

 

 

 

버스를 타고 둘러본 사진은 흔들려서...
2장만 올렸습니다.

 

 

 

영상실에 들려 간단한 인사말씀도 듣고

삼성중공업의 안내영상도 본 후.....

 

 

 

나올 때 하나씩 받은 선물

 

 

 

궁금해서리 열어보았죠.^^

 

 

 

손톱깍기 종류대로...
흐미 전 몰라서도 잘 못쓰겠네요.
무신 손톱다듬는 기구가 저리 많아요??

 

 

 

선착장에 들리니, 시간이 맞지 않아서
욕지도에는 가지 못하고 지심도로 방향을 틀었다.

거제도 장승포항에서 지심도 가는 배는 평일의 경우 하루 세 번

 

 

 

지심도 역시 떠나는 배시간이 맞지 않아 1시간 반 가까이 기다려야했다.
가까운 시장에 들려 장도 보고 시간을 떼우며 배시간을 기다렸다.
이렇게 옹기종기 모여앉아...뒷모습밖엔 못올리지요.
혹시나 초상권운운...하실것 같아서리...ㅎㅎㅎ

 

 

 

드디어 시간이 되어 배를 타고 출발
하얀 물거품을 일으키며 배는 지심도를 향해 달렸다.

 

 

 

멀리 보이기 시작하는 지심도.
길이 2km, 폭 500m의 남북으로 길쭉한 모양인 지심도는 그렇게 작다.
지금 해군시설물이 선 곳인 가장 높은 산봉의 해발고도가 97m에 불과하다. 

소재지는 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 

과거 일제때는 멀리서 보면 작은 보리알이 바다에 떠 있는 것 같다고 하여
'보리섬', 일인들은 '무기시마'라고 불렀다고도 한다. 

하늘에서 섬을 내려다보면 한자의 마음 心(심)자와 같아 보인다 하여
只心島(지심도) 라 불리우며 일명 동백섬으로 더욱 알려진 곳이다.

 

 

 

1. 대합실(선착장) 2. 동백하우스 3. 마끝(낚시터) 4. 운동장
5. 국방과학연구소(지심도해상시험소) 6. 포진지 7. 탄약고 8. 활주로
9. 방향지시석 10. 망후 11. 해안선전망대 12. 벌여(낚시터) 13. 몽돌해수욕장
14. 노랑바위(낚시터) 15. 동섬(낚시터) 16. 마흔여(낚시터) 17. 새논개(낚시터)

 

 

 

드디어 도착 선착장에 배는 닿고 우린 내렸죠.

 

 

 

동백꽃이 아름다운 지심도 안내판
지심도 안에는 희귀종인 거제 풍란을 비롯해 후박나무, 소나무 등
총 37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는데, 그중 동백이 무려 3분의2를 차지하고 있다 한다.

 

 

 

매년 11월부터 4월 초순까지 동백꽃 만개한다는데...
시기가 맞지 않아 동백꽃 마중은 받지 못하였지만,
우리들을 반겨주는 무리지어 핀 해국의 향기를 맡을 수 있었다.

 

 

[민박집]

 

[장승포 천주교회 지심도 공소]

 

 

들꽃과 눈맞춤도 하고...
지심도의 13채의 가옥은 대부분 일제 때 지은 일식 목조 건물이라한다.

 

 

 

선착장과 마을 사이의 비탈진 시멘트길 빼고는 대체로

평탄한 오솔길이 이어지는데, 지심도 일주도로인 이 오솔길을 따라

2~3시간만 걸으면 지심도의 진면목을 샅샅이 감상할 수가 있다.

 

 

 

지심도의 오솔길을 오르며, 내려가며 역사탐방 길에 나섰다.

 

 

 

가다가 힘들면, 간혹 이렇게 꽃의 매력에 푸욱 빠지기도 하며...
폐교된 지심 분교 운동장에 설치된 운동기구로 잠시 쉬며 운동도 하고...

 

 

 

아찔한 절벽 끝에서 내려다 본 풍경

 

 

 

저 멀리 떠있는 배
바라보는 마음까지도 평화로웠다.

 

 

 

마끝(해안절벽)에서 바라본 전경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놓치기 아까운 자연과 어울려 자라고 있는 노송들...

 

 

 

다시 뒤돌아 포진지로 향했다.

 

 

 

지심도 포대는 일본의 중국침략을 2년 앞두고 계획되었으며,
1941년 태평양전쟁 당시 양지암 기지와 함께 진해해면방비부대에
소속되어 미연합국과 일전을 준비하던 곳이다.

 

 

 

지심도에 있는 포대 4곳은 견고한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로 현재도 원형 그래도 잘 남아 있다.

 

 

 

 

지심도 포대는 한반도 전역을 일제의

병참기지화로 만들겠다는 계획에서 나온 것이라한다.

 

 

 

이 건물이 뭘까요?
앙징맞게 예뻐서 담았지요.

 

 

 

 

히....담고 와보니 화장실...ㅋㅋㅋ
겉모습 보다는 내부가 좀 지저분했다눈...ㅠ.ㅠ

 

 

[활주로]

 

 

잠시 쉬기도 하고

무슨 얘기들을 저리도 도란도란 나누실까?

 

 

 

풍경을 담기도 하며,

 

 

 

행복했지요.

 

 

 

섬 전체가 동백나무 군락지였다.
늦은겨울과 이른 봄에 들리면 붉게 핀 동백으로 덮인
지심도의 진면목을 볼수 있을것 같아서 마음으로만 꽃을 피워
상상속의 지심도 길을 걸어보았다.

해안전망대 가는 길

 

 

 

지심도의 해안가를 보면 파도, 조류 등의
침식으로 깎여 형성된 절벽을 볼 수 있는데
이를 해식절벽이라 칭하며, 海蝕崖(해식애)라고도 한다.

해식절벽 끝에서 내려다 본 풍경~

 

 

우람한 후박나무
아쉽지만, 몽돌해수욕장은 들리지 못하였다.
배 시간에 쫓겨서 총총히 돌아오느라...ㅠ.ㅠ

 

 

 

1박 2일팀이 다녀간 곳인가보다
선착장에서 올라오는 길에 총총히 꽂혀있는 깃발을 보니..

 

 

 

아쉬워 다시 담아본 들꽃
동백이 피면 다시 찾아가고 싶은 섬.

가노라 지심도야 다시볼수 있는 날이 있으려나....

 

 

배를 타고 다시 물살을 가르며 선착장으로

 

 

 

지심도 앞바다에 뜬 배

 

 

[빨간 등대]

 

 

어둠이 짙어져서 돌아갈 시간이 촉박하니,
바람의 언덕은 주차장에서 바라만 보는 것으로 만족

신선도에서 잠시 주차
신선도도 바라만 보았다.

 

 

 

노을진 바다.
오늘의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올 수 있었던 것에 감사를 드렸지요.

 

 

 

 

09년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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