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龍岡書院(용강서원)

2015. 10. 15. 06:36문화산책/향교와 서원

 

소재지 : 경상북도 청도군 이서면 학산리 450
시도기념물 제129호

 

 

[마을 입구쪽에서 담은 용강서원 전경]

 

[十四義士碑閣(14의사비각) 현판]

 

[서원 앞 十四義士碑閣(14의사비각) 전경]

 

안내판에 적힌 내용을 알아보면,

 

이곳은 忠肅公(충숙공) 朴翊(박익, 1332~1398)과

임란 14의사를 제향하고 후진을 양성하기 위해 건립된 서원이다.

 

이곳에는 임진왜란 때 忘憂堂(망우당) 郭再祐(곽재우) 등과

연합하여 의병을 일으켜 청도, 경산 등지에서 왜적들에게 큰 타격을 준

삼우정 朴慶新(박경신), 慶因(경인), 慶傳(경전), 慶胤(경윤), 慶宣(경선), 智男(지남),

哲男(철남), 瑄(선), 璨(찬), 璘(린), 瑀(우), 瑾(근), 琡(숙), 球(구) 등 14의사를 모신 사당이다.

 

이들 14의사는 부자, 형제, 숙질, 종형제 사이로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몸을 던져 이 지역을 수호한 밀양박씨 일족이며 위국충절의 귀감이 되고 있다.
라 적혀 있다.

 

14의사 비각이 문이 잠긴채 고즈녁한

오후 한때를 침묵하고 있었고 그 옆을 돌아 뒤쪽으로는 용강서원이 있다.

 

굳게 닫힌 문틈으로 무심한 바람만이 드나들고,

바람따라 드나들 수 없는 난 팻말의 글을 읽으며 순간

뜨거운 기운이 속에서 밀려올라오는것 같았다.

 

 

[서원 삼문 崇節門(숭절문) 전경]

 

고려 때 문신으로 청도에 터전을 잡아 밀양 박씨의 시조가 된 박익(1332∼1398)과

임진왜란 때 공을 세운 14의사의 충절을 기리고 후진을 양성하기 위해 세운 서원이다.

 

충숙공 박익은 밀양박씨 15세 손으로 고려 27대 충숙왕 1년에 태어나

고려말 문과에 급제하고 동경(경주)판관을 역임하다가 여러 번 왜구와 여진을 토벌하는

공을 세웠던 박익 선생은 이성계의 역성혁명을 거부하였다.

 

이성계가 5차례나 불러 좌의정까지 제수하려 했으나 거부하고

두문동에 들어가 은거하며 여생을 보내다가, 2대 정종 때예조판서로 출사하고

충숙공의 시호를 받았으며 영남지방에서는 정포은과 더불어 추앙받는 인물이다.

 

이곳 역시 외부와의 단절하듯 서원의 삼문인 숭절문은 굳게 닫혀있었다.

 

 

[골목 좌측 옆에서 담은 서원 삼문]

 

닫혀 있는 삼문 행여 어딘가

다른 출구가 있을까하고 둘러보았지만, 없네요....ㅠ.ㅠ

 

 

[담너머로 담은 龍岡書院(용강서원)]

 

경내에는 위패를 모신 사당인 충열사와 14의사 묘정비가 있다.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 의해 훼철되었지만

왜정시대 1913년 후손들이 용강서당으로 다시 짓고

1935년에 용강서원으로 개칭 지금까지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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