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8. 06:00ㆍ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2024년 6월 1일 토요일
지난번은 쉬는 날이라고 하였지만, 까먹고 혼자서 헤프닝을~
오늘은 확실하게 수업받으러 가는 날
만나는 시간보다 조금 넉넉하게 집을 나셨다.
조금 이른 것 같아서 회원이 살고 있는 000동 앞 주차
나올 시간이 늦었는데도 소식이 없다.
행여 내가 놓쳤나? 의구심에 서둘러 만나기로 한 정문 앞으로 갔다.
그곳에도 없다. 시간은 지나가고 전화를 하였더니
"지금 내려가는 중이에요"라고 말하기에 알았다고 하고는 끊고 기다림
악기와 악보집을 들고 종종 빠르게 뛰다시피 숨을 헐럭이며 차에 올라탄다. ㅎㅎ
제사보다는 잿밥에 더 관심이 있다는 말처럼
우쿨렐레 수업보다는 우선 인증샷이 급하다. ㅋㅋ
주간 일기를 쓰다 보니, 영상인증샷이 필요하다. 그래서~
수업 마친 후 "오늘도 바쁘셔요?" 선생님 말씀
"네 바빠요." 초아의 대답 ㅋㅋ
이렇게 늘 학생보다 선생님이 더 간절히 가르쳐 주고 싶어 하신다.
우쿨렐레 한다고 동네방네 네이버 블로그로 티스토리에 소문 다 내놓고,
나중 연주해 보라고 하면 어쩌지 아직도 갈 길은 멀고 먼데...
앞도 보이지 않는 길이지만, 꾸준하게 나가는 초아 이해할 수가 없다.
손가락 운동과 머리를 쓰는 게 치매 예방에 좋다고 해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게 좋아서라는 말 밖에는 없다.
수업을 마친 후 망고식스로 가서 차 한잔 마신 후 집으로
오후 느지막이 메타세퀘이아 산책로를 걸었다.
2024년 6월 2일 일요일
주일이다.
눈을 뜨는 그 순간부터 내겐 감사와 평안이 시작된다.
주어진 내 시간에 감사 주님의 집에서 귀한 말씀을 들을 수 있어서 감사
보이는 모든 것이 다 감사로 이어진다.
다른 날도 그렇지만, 유독 주일이 되면 감사의 마음이 더 커진다.
하루를 보낼 생각을 하면 마냥 설레고 기쁨이다.
교회로 가는 길에서 만나는 교인들과의 눈인사도 기쁨이다.
본당으로 올라가 예배 전 부르는 마중 찬송도 기쁨이다.
온통 기쁨인 시간을 보내고 점심 후 도서관 자원봉사로 이어지는
그 시간도 감사하다.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서 감사하다.
고령에서 거주하고 계시는 장로님 권사님 내외분
텃밭에서 키우셨다면서 봄나물을 뜯어서 맛나게 무쳐서 점심 반찬으로 내놓기도 하신다.
아직 기회가 되지 않아 먹어보진 못하였지만, 그 정성이 정말 놀랍다.
권사님은 3부 예배 난 2부 예배에 참석하기에 시간이 어긋난다.
2부의 줄기 모임 회원들과 함께 나누지 못함이 아쉬웠나 보다
올해는 오디가 풍년이라 많이 따셨다면서 고르고 씻고, 끓여서 쨈으로 만들어
작은 통 한가득 식 담아오셨다.
한 집에 한 통씩 가져갈 수 있게 넉넉하게 만들어 오셨다.
주는 즐거움도 느껴보고 싶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고
늘 받기만 하니 때로는 미안하기도 하다.
내 자리에서 충실하게 잘 사는 것도 잘하는 거야
하면서 속으로 나에게 위안하곤 한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쉬고 있는데,
00집사님에게 전화가 왔다.
지금 어디냐고, 묻기에 집이라고 했더니
저녁은 어떻게 하냐기에 혼자서 먹는다고 했더니
그러지 말고 당신 집으로 와서 함께 저녁을 하자고 하신다.
전날 아드님이 오셔서 맛난 점심 외식도 하고 아들이 사 주고 간
쇠고기 등심이 있다면서 묵은지를 넣고 끓여 놓을 테니 와서 함께 하자고 한다.
그러자고 하고 6시쯤 가기로 했다.
오는 길에 바로 옆 동에 살고 있는 올케도 함께 오라고 해서
올케랑 함께 가서 맛난 저녁을 먹고 얘기를 나누다가 돌아옴
2024년 6월 3일 월요일
오늘은 반나절은 하는 일 없이 쉼
그러나 끼니는 꼭 챙겨 먹음 ㅋㅋ
손목에 차고 있는 워치는 운동하라고 계속해서 신호를 보내고
그래도 모른 척하러 다가 산책로를 한 바퀴 돌아오기로 하고 집은 나셨다.
그리곤 아파트 뒤쪽 도로 건너 산책로와 호산공원의 산책로까지 한 바퀴 휘돌아 집
겨우 오늘의 걸음 수를 채웠다. 6천 보를 조금 넘겼다.
2024년 6월 4일 화요일
이상하게 몸이 자꾸만 쳐진다.
목소리도 잠기고 그렇다고 다른 곳이 아프다거나
그렇지는 않아서 쉬면 될까 하고 오늘도 푹 쉼
종일 빈둥빈둥
2024년 6월 5일 수요일
휴대폰 고급 수업이 있는 날.
일정이 있는 날은 기운이 난다.
그러나 목소리는 여전히 가라앉아 쉰목소리
목도 뜨끔뜨끔 아프다.
볼일이 많은 날이다.
수업 마친 후 띠동갑 친구 아파트로 가서 수선 맡겨놓은
원피스도 찾고 새로 구입한 휴대폰 잘 안되는 부분도 여쭈어봐야 한다.
주차하려면 수업 시간보다 훨씬 이르게 도착해야 한다.
집에서 넉넉한 시간에 성서노인종합복지관으로 출발
다행히 주차할 공간이 서너 곳이 보여서 적당한 곳에 주차
수업할 시간보다 훨씬 이른 시간이라 앞 쪽 이곡장미농원으로 가서
이곳저곳 기웃기웃 시간을 보내다가 적당한 시간에 2층 강의실로
애니메이티드 드로잉(움직이는 그림 만들기)에 대해 배웠다.
우선 그림을 위와 같이 간단하게 그려서 사진을 찍어 갤러리에 저장
그림은 단순할수록 영상이 더 잘 나오는 것 같다.
네이버에서 애니메이티드 드로잉을 검색
알려주시는 대로, 따라 했더니 아래와 같은 작품이 나왔다.
신기했어요.
집에 돌아와서 저녁에 다시 해 보았다.
그림은 같은 그림으로 다른 동작으로 만들어 보았다.
그 결과 아래와 같은 결과물이 나왔다. 만족. ㅎㅎ
그렇지만, 이곳에서는 올릴 수가 없어서 패스합니다.
다음 주는 또 어떤 것을 가르쳐 주실지 기대가 된다.
배움이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진작에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ㅋㅋ
수업이 끝나자 곧바로 띠동갑 친구가 사는 아파트로 쓩
미리 내려와서 기다리고 있는 띠동갑 친구랑 함께 수선집부터 들려
옷을 찾고 그리곤 점심을 먹으러 이동
믹스토랑 대구 월성점에서 머쉬룸 빠네 파스타와 크림베이컨 파스타를 주문
머쉬룸 빠네 파스타는 양이 너무 많아서 남기는 게 싫어서 양은 적어 보이는
크림베이컨 파스타를 주문하였지만, 빵만 없다 뿐이지 양은 여전히 많다.
아까움에 마지막은 꾸역꾸역 밀어 넣음 ㅋㅋ
빵까지 먹어보라면서 띠동갑 친구가 주어서 그것까지 먹느라 더 힘이 듬. ㅠ.ㅠ
잠시 찬을 더 가지러 간 사이에 얼른 카운터로 가서 계산 끝.
눈치를 채고는 음식값을 내었다고 나 보고 화를 낸다.
늘 대접 받고, 옷도 사주는 것을 받기만 하여서 식대라도 내려고 하면,
절대로 못 내게 해서 몰래 내었더니 노발대발이다. ㅎㅎ
며칠 전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았으며 목도 잠기고 이젠
뜨끔거리기까지 한다며 병원을 가야겠다고 했더니
근처의 미니카페(Blu Shaak coffee)샥 라떼 맛집으로 들어가
곡물라테를 2잔 주문해서 들고 가면서 먹자고 한다.
길거리에서 먹으며 다니지 않아서 좀은 망설여지지만,
받아 들고 마시면서 가까운 곳에 잘 보는 이비인후과가 있다면서
앞장서서 가기에 따라 감.
청명 연합 이비인후과였다.
앞서 오신 분의 진료가 끝나고 내 차례가 되어 진료를 받음
어떻게 오셨냐기에 여차저차해서 왔다고 말씀드렸더니
크게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시면서
당뇨와 혈압 높지 않으냐기에 없으며 높지 않다고 했더니
건강 관리 잘 하셨다고 하셨네요. 하셨다.
3일분 약을 처방해 주시면서 괜찮을 거라 하셨다.
처방전을 받아 들고 아래층 약국에서 약을 샀다.
띠동갑 친구는 아이들과 식구들 모두 먹을 구충제를 구입하면서
"언니도 구충제 드셔요" 하면서 일주일 후 한 번 더 먹어야 한다고
구충제 2통을 사 주었다.
띠동갑 친구의 아파트로 가서 헤어지기 싫다면서
정자에 앉아서 함께 더 있다 가라고 하기에 그러자고 하고
앉아서 얘기를 나누다가 3시경 헤어져 집으로
2024년 6월 6일 목요일
오늘은 현충일이며, 휴일이다.
오늘이 있기까지 목숨까지 초개처럼 버리며 지켜주신 선열님들
잠시나마 감사의 마음을 가지며 TV에서 중개 해주는 식전 행사에 따라
묵념도 해야겠다 생각하였다.
태극기도 조기로 내다 걸고, TV를 켜 놓고 기다리다가
약에 취해서인지 아니면 몸이 좋지 않아서인지 잠이 들어버렸다.
깨어나니 현충일 행사는 끝나고 다른 프로만 왱왱 혼자서 돌아간다.
얼른 TV를 끄고 기운을 차려야겠다 생각했지만, 쉽지 않다.
비실비실 누웠다 앉았다. 자다가 깨다가...
종일 그렇게 보냈다.
2024년 6월 7일 금요일
자고 일어나도 그리 깨운하지 않다.
약을 먹어서인지 목이 아픈 건 괜찮은데, 힘은 없다.
주르르 맑은 콧물이 흘러내린다.
다행인지 머리가 아프다거나 다른 증상은 없다.
칠성동 친구랑 약속하였기에 함께 해야 하는 건 맞지만...
친구랑 둘만의 약속이었다면 양해를 구하면 될 텐데...
친구의 동창과 셋이 함께 하기로 하였기에 조심해서 다녀오기로 마음먹음.
약속한 11시에 만나 친구 동창이 운전하는 승용차를 타고
군위 이로운 한우 식당으로 출발
이로운 한우식당 도착 갈매기살 3인분을 구입해서 식당으로 들어가 먹음.
밥과 된장찌개도 시켜서 느긋하게 점심을 먹고, 화본역으로
화본역에서 친구가 역 앞 도너츠 가계에서 파는 도너츠가 맛있다면서
3봉지를 사서 동창과 나에게 나누어주었다.
차 안에 넣어놓고, 화본역 주변을 구경
119 대원들이 보인다. 뭔가 사람들도 웅성웅성
가까이 가서 알아본 결과 새끼 새가 둥지에서 떨어져
어미 새가 어찌할 줄을 몰라 울면서 공중을 선회하고 있어서
119에 신고하였나 보다.
까마득한 둥지에 올려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어미 새가
새끼 새를 물어서 옮겨 갈 수도 없는 탁한 처지
우선 조금 더 높은 가지 위 안전한 곳에 새끼 새를 올려놓고
의논하시는 것을 보고는 우린 집으로
이 글을 쓰면서도 새끼 새가 걱정이 된다.
무사히 부모 품으로 돌아갔으면 좋으련만...
오늘 내내 얻어먹기만 하였기에
오는 길에 칠곡 동명 카페 호반에 들려
물어보지도 않고, 내 맘대로 '아보카도'를 주문
그러나 여기서도 거의 다 먹어갈 때쯤 생각나서 담아보았지만,
보기 싫지만, 인증샷이기에 올림.
칠성동 친구부터 내려주고 친구의 동창도 삼성 명가에 살기에
함께 타고 집까지 편하게 옴
혹시나 하고 걱정하였는데, 멀미도 안 하고 무사히 잘 다녀옴
저녁은 건너뛰고, 약을 먹어야 하기에 친구가 사준
도너츠 한 개를 먹고 약을 먹었다.
내일 약까지 있으니 먹고 나면 괜찮아질 거야
혼자서 최면을 걸어본다.
이웃님들 모두 모두 건강하셔요.^^
@필독 사항@
*포스팅 내용과 아무 상관 없는 미사어구로
가득한 “복사 글”과 “단순 인사성 비밀 댓글”은
사양하며 차단 및 삭제하겠으니, 양해 바랍니다.*
'살아지는 이야기 > 삶과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년 6월 22일 ~ 6월 28일 주간일기 (123) | 2024.06.29 |
---|---|
2024년 6월 8일 ~ 6월 21일 주간 일기 (78) | 2024.06.22 |
2024년 5월 25일 ~ 5월 31일 주간 일기 (146) | 2024.06.01 |
2024년 5월 11일 ~ 2024년 5월 24일 2 주간 일기 (0) | 2024.05.25 |
보고 드립니다. (2) | 2024.05.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