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22. 06:00ㆍ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2024년 6월 8일 토요일
함께 우쿨렐레 수업을 받으려 가는 회원이
오늘 결석하고 단체방 카톡이 올라왔다. 순간 왜? 무슨 일?
전화를 했다.
그랬더니 지난번 말씀드렸잖아요.
오늘 머리하러 간다고 한다. ㅎㅎ
지난주 토요일 한 말을 어찌 기억하겠어요.
까맣게 잊었죠. ㅋㅋ
블로그도 쉰다고 보고 해 놓고 쉬고 있는데, 푹 쉴까 하다가
회원 2분이 결석한다며 단톡방에 올라오는 걸 보니
나까지 결석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주섬주섬 짐을 챙겨 집을 나섰다.
수업을 마친 후 곧장 집으로 오늘은 하기 싫어서라기보다는
몸이 으슬으슬 춥다. 기운도 없고, 나머지 수업은 하기 싫어서 빠지고
몸이 안 좋다고 빠지고, 아무튼 멋대로인 학생 초아다.ㅎ
집에서 쉬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함께 교회에 다니는 00집사님 뭐하냐고 묻기에
만나서 이른 저녁이라도 하자고 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인지 입맛도 없기에
함께 저녁을 먹으면 좋아질까 하고 지난번 집으로 초대해 주어
저녁 대접도 받았기에 동네 근처에 있는 또똣 식당의
제주 보말 칼국수를 먹자고 했다.
만나서 또똣 식당에서 제주 보말 칼국수를 먹고
잠시 얘기를 나누다가 헤어짐.
2024년 6월 9일 일요일
오늘은 잠시 아픔과 휴전이다.
괜히 기운이 솟는 주일이다.
주일은 온통 핑크빛이다.
주님의 교회에서 성도님들과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
축복의 시간이다.
말씀을 듣고, 찬양으로 마음의 양식을 채웠다.
헌금 특송으로 권사님의 은혜롭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부르는 찬양
은혜스럽다.
점심을 먹고, 커피타임도 가지고 정담을 나누다가
시간이 되어 2층 도서관으로 내려가서 자원봉사의 시간도 참 좋다.
2024년 6월 10일 월요일
얼마 전부터 가벼운 감기인 줄 알았는데....
역시나 비염이 문제였다. 며칠 푹 쉬면 되겠지, 하였지만
목도 뜨끔뜨끔 아프고 몸도 무겁고 코는 자꾸만 목뒤로 넘어가고, 의욕도 없다.
진 이비인후과에 들러 진료를 받고,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 약을 지어 집으로
그리곤 조용히 휴식
2024년 6월 11일 화요일
민속회 모임이 있는 날이다.
초아가 80이 가까운 제일 나이가 많으며
막내가 60대인 참으로 오래된 나이 차가 들쑥 날쑥인 모임이다.
회원이 운영하는 황후손짜장에서 콩국수와 간짜장을 주문
맛나게 먹느라 사진을 놓쳤다.
비벼서 먹다가 생각나서 담음. 콩국수도 짜장면도
주인은 바빠서 음식이 나와도 먹을 새가 없어서 동분서주 하였기에
얌전하게 담긴 간짜장 따로 담았다.
콩국수를 먹은 회원도 간짜장을 먹은 나도 서로 맛있다며 잘 먹음.
회원중 바쁜 사람이 있어서 간다고 하기에 모두 일어나서 헤어짐.
난 띠동갑 친구랑 총무랑 태워 상인지하철역 근처에 총무는 내려주고
띠동갑 친구도 내려주고 난 곧장 집으로 ~
2024년 6월 12일 수요일
휴대폰 고급 수업이 있는 날이다.
알아간다는 게 배운다는 게 재밌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어릴적부터 알았다면 내 삶이 달라졌을까?
그러나 지금의 내 삶에 만족하니 지금 알게 된 것만으로 족하다.
AskUp(아숙업)에 대해서 배웠다.
무엇이든 질문에 척척 답해주는 아숙업이 신기하다.
다음 시간은 무엇을 가르쳐 주실까?
벌써 다음 주가 기다려진다.
2024년 6월 13일 목요일
약을 먹고 푹 쉬면 괜찮겠지, 했는데...
받아온 약도 다 먹었지만, 그렇지가 못하다.
병원 진료를 받기 위해 늘 가든 진 이비인후과로 갔더니,
아이쿠 목요일은 휴진 일이다.
커다랗게 붙어 있는 것을 보았으면서 목요일인지도 모르고 들렸다.
어떻게 하지?
어느 이비인후과로 가야 하지?
궁리 끝에 맞은 편에 보이는 안병훈 이비인후과로 갔다.
반월당역에서 21번 출구로 나가면 곧장 보이는 교통은 최고다.
병을 고치는 것도 최고였으면 좋겠다. ㅎㅎ
처음 왔다고 하니 신분증을 보자고 하신다.
신분증을 드리고, 이름과 생년월일 그리고 집 주소 휴대폰 번호까지
신상을 탈탈 털었다. ㅋ
그리 심하진 않다면서 항생제는 쓰지 않고 약하게 처방하였으니
3일분 약을 드시고 다시 오라고 하셨다.
처방전을 받아 1층 약국에서 약을 싸서 집으로
2024년 6월 14일 금요일
오래 만나지 못하였기에 급하게 성사된 만남
내당동 친구 아파트 근처 100번 식당에서 순대국밥을 먹기로 약속
내당 홈플러스 앞에서 만나 함께 100번 식당으로~
그리곤 순대국밥을 시켜 맛나게 먹고 근처에 있는 유인 커피숍으로
커피숍을 운영하시는 분이 내당동 친구의 모임 친구인 올케의 따님이라 한다.
고모랑 많이 닮았다며, 인사를 나누고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다.
조금 있으니 주문한 아메리카노 커피와 맛난 다과도 함께 놓고 가셨다.
커피와 다과를 맛나게 먹고, 내당 지하철 내려가는 승강기 앞에서 헤어짐.
2024년 6월 15일 토요일
지난번 약속을 까먹고 전화를 했더니,
이번에는 하루 전 미리 이렇게 카톡을 보냈다. ㅋㅋ
약속한 시간에 만나 함께 푸른초장교회 4층 교육실로 쓩
수업을 마치고, 카페 주인인 00 씨랑 함께 망고식스로 향함.
호야꽃이 활짝 폈다기에 보고 싶은 마음에 얼른 숟가락을 올렸다. ㅋㅋ
도착해서 호야꽃과 해피트리 꽃을 담고, 따끈한 아메리카노 한 잔을 나눈 후 집으로~
2024년 6월 16일 일요일
다시 주일이 돌아왔다.
즐겁고 행복한 날이다.
준비를 다 하고 나니 시간이 너무 이르다.
조금만 쉬다 가야지
하다가 깜빡 잠이 들었나 보다.
일어나서 시간을 보니 출발할 시간이 지났다.
서둘러 집을 나섰다.
그리곤 평소보다 좀 더 빠른 걸음으로 총총 교회로~
서둔 보람이 있었다.
다행히 예배 시작 전 마중물 찬양 시간 끝나기 전에 도착
가쁜 숨을 몰아쉬며, 함께 할 수 있는 이 시간 허락해 주신 주님께
감사기도.
예배를 마친 후 평소와 같이 5층 카페 헤븐에 들려 식사와 커피 타임
그리고 잠깐이나마 정담도 나누고 서둘러 2층 도서관으로 향함
2시간 자원봉사 시간 중 가끔은 어지럽게 늘린 신발도 가지런히 하고
아이들이 보고는 떨어뜨려 놓고 간 책도 정리하며
빼놓고 간 의자도 넣고 주변 정리도 한다.
책장을 보다가 문득 눈에 들어오는 제목의 책이 있다.
'당신이 꽃같이 돌아오면 좋겠다.'
요양보호사 고재욱 님이 쓴 책.
7년간 요양원에서 근무하며 틈틈이 써온 글을 카카오 브런치에 연재
그렇게 해서 출판까지 이어졌나 보다.
내용도 감동이었지만, 난 책 제목이 맘에 꽂혔다.
당신이 꽃같이 돌아오면 얼마나 좋을까?
꽃은 매년 피지만, 한 번 떠난 당신은 소식 한 장 없네...ㅠ.ㅠ
울컥해지는 맘에 콧등이 먹먹해져서 책을 읽다가 덮었다.
그렇게 조금씩 다음 주에 또 보고, 그다음 주에도 보고
그러다가 이번 주에서야 끝을 보았다.
주님이 내게 주신 사명은 뭘까?
몰라도 좋다.
주님과 동행할 수 있는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싶다.
2024년 6월 17일 월요일
많이 좋아지긴 하였지만, 아직도 개운하지 않은 비염
진료를 받으러 안병훈 이비인후과로 갔다.
오늘은 할 일이 많다.
병원에 들러 진료 후 처방전을 받고, 약국에서 약을 받아
봉산문화회관에 들렸지만, ㅋㅋ
아차 오늘은 월요일 전시가 쉬는 날이다. ㅎ
다시 길 건너 신한은행으로
휴대폰을 바꾸면서 새로운 카드로 교체하였기에
신한카드는 없애야 하기에 들렸지만,
점심시간이라 쉰다는 안내판만 붙어놓고 문은 닫혀 있다.
집에 갔다가 다시 올 수도 없으니 초아도 배를 채워야 한다.
반월당 지하 만남의 광장 위 2층 언젠가 친구랑 함께 갔던 보리밥 뷔페로 가서
보리밥 뷔페를 혼자서 먹었다.
참 씩씩해졌다.
예전 같으면 쫄쫄 굶어도 혼자는 못 먹어서 집까지 갔는데...ㅋㅋ
점심 후 다시 신한은행 건물 8층 신한 카드에 들려 카드 취소한 후
다시 2호선을 타고 대구은행 본점으로~
이때껏 쓰던 대구은행 로고가 다르게 바뀌어서 물어도 볼 겸
다른 것도 알아볼 겸 겸사겸사 갔다.
한참 동안 기다려 볼일을 마친 후
주차장 옆쪽에 있는 DGB 갤러리로~
마침 전시 중이기에 휴대폰에 곱게 담아 집으로~
2024년 6월 18일 화요일
오늘은 종일 집에서 활동
하루 종일 집 밖으로 나가기가 싫다.
더워서 누가 등 떠미는 것도 아니니 쉬자!
컴도 하다가, 때 되면 챙겨 먹고, TV도 보다가
소파에 누워 쉬기도 하며, 그냥 그렇게 보낸 날. ㅎ
2024년 6월 19일 수요일
지난번부터 오늘은 무엇을 가르쳐 주실까 궁금
배움이 즐겁다는 것을 알게 되어 더욱 기쁜 날이 되었다.
오늘 수업은 지난번 아숙업 수업 때 받아 둔
봄, 여름, 가을, 겨울 풍경과 사계절의 시로
영상을 만들어보는 시간이다.
순서대로 따라 하긴 하였지만,
집에서도 될까? 수년 전 컴퓨터로 영상 만드는 법을
서구청 복지관에서 배웠다. 그땐 주민이 아니어서 친구가 신청하여
배우는 컴퓨터 수업을 친구 옆에서 청강생으로 함께 들었다.
곧잘 만들어서 사용하곤 했는데,
오랫동안 하지 않아서 그런지 지금은 다 까먹어버렸다. ㅠ.ㅠ
특히 휴대폰으로는 해 보지 않았기에
요즘 거의 24시간 함께 하는 휴대폰 배워두면
유용하게 쓰일 수 있겠다 싶어 집중 초 집중해서 들음.
수업을 마친 후 미리 약속한 대로 내당동 친구를 만나려 GOGO
오늘은 단단히 약속한 후 만남이 이루어졌다.
니가 내니 내가 내니 다투지 말고, 오늘은 내가 낼 테니 그리 알라고 엄포를 놓았다. ㅋㅋ
안 그럼 만나지 않을 거라고 했다. ㅎㅎ
내당 홈풀러스 앞에서 만나 시골부뚜막(7호 광장점)으로 가서
검은깨 콩국수+모둠 만두를 주문
맛나게 먹은 것까지는 좋았는데, 배가 너무 부르다.
다음에는 하나만 시켜요. 하네요.
이번에는 반대가 되어버렸다.
띠동갑 친구와 만났을 때는 언제나 작게 주문하라고 말하는 쪽인데,
오늘은 초아가 그 말을 듣게 되었다.
띠동갑 친구 닮아가나 봐 친구가 말한다. ㅋㅋ
오늘은 내가 낸다고 하니 가격이 약한 쪽으로 택한 것 같아서
모둠 만두를 추가했더니 둘 다 배가 만땅이다.
제일 미련한 것이 배불리 먹는 거라고 하던데...
아니면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고 하기도 하니
어느 게 맞는지는 모르지만, 다음에는 안 그러겠다고 약속.
식당에서 오래 있을 수는 없고 그냥 헤어지긴 더 싫다.
가까운 곳에 있는 카페 놀이터로 이동
오늘은 팥빙수를 주문.
너무 배가 부르니 주문은 하였지만, 나중에 달라고 했다.
한참 후에 나온 팥빙수 둘이 맛나게 나누어 먹음.
그리곤 수십 년도 더 된 옛날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었다.
공통의 추억이 있다는 게 너무 좋다.
하나를 끄집어내면 그다음부터는 줄줄이 이어져 나오는 마술 같은 옛 추억들
한껏 행복에 젖어 추억을 거슬러 오르다가 현실로 돌아옴.
그리곤 헤어져 각자의 보금자리로
2024년 6월 20일 목요일
휴대폰을 바꾸어 익히려니 모르는 게 있다.
아무래도 손에 익은 예전 휴대폰이 만만하고 좋다.
새 휴대폰이 좋긴 하지만, 아직은 손에 익지 않아서 서툴다.
몰래 가서 모르는 것만 물어보고 오려고 하였는데,
가까운 곳에 사는 띠동갑 친구가 걸린다.
나중 알게 되면 혼(?)날 것 같아서 말했더니 점심 약속으로 이어졌다.
도착하기 전 미리 전화했다.
내려온 띠동갑 친구랑 함께 휴대폰 매장으로 가서
궁금한 것은 묻고, 모르는 것은 해 달라고 했다.
그리고는 진천동 제주 물회 식당으로~
12시도 전에 도착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우리가 첫 손님이다. ㅎㅎ
물회와 매운탕을 시켜 놓고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중에
한 분 두 분 또는 끼리끼리 들어오기 시작.
다 먹고 나올 때쯤엔 식당이 손님으로 가득 찼다.
배불리 먹었으니, 늘 다니든 수변공원보다 제주 물회 식당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대구 수목으로 산책하러 들림.
수목원 우측으로 이어진 황톳길 따라 걸었다.
황톳길 위로는 맨발 걷기 하시는 분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얘기를 나누며 걷고, 우린 그 옆길을 따라 걸었다.
거의 한 바퀴 휘돌아 나오니 7천 보를 넘겼다.
내려오는 길에 중앙 분수가 있는 쪽 옆으로 咖啡店에 들려
얼음 넣지 말고, 설탕도 약간 미숫가루 2잔 주문
옆에서 띠동갑 친구가 동영상을 담는 줄도 모르고,
난 한 컷 한 컷 담느라 찰칵 찰칵 찰칵...
새가 휘리릭 날아가 버렸다.
"언니가 계속해서 찰칵 찰칵 소리를 내니 새가 날아가 버렸잖아요." 한다. ㅎㅎ
어, 미안 에궁 나도 동영상으로 담을걸 그랬나보다.
동영상 담은 것을 보내주네요. 아쉬워하니까.
그러나 동영상은 올리지 않을래요.
동영상속에서도 찰칵 찰칵 찰칵 초아의 실수가 그대로 노출 ㅎㅎ
통과합니당
2024년 6월 21일 금요일
약도 떨어졌고, 병원도 다녀와야 하는데,
오늘은 암것도 하기 싫다.
음식물 쓰레기와 재활용 쓰레기를 분리하여
내다 버린 외에는 나의 반경은 노트북 앞과 거실 소파
그리고 TV 보기 그것도 싫증이 나면 TV는 저 혼자 돌아가고
난 나대로 스르르 잠들어 버린다.
제주도에서는 장마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폭염도 약간 수그러든 것도 같다.
산책이라도 하면 좋을 텐데...
하루 종일 걸음 수가 5백 보도 안 된다.
낮에 쪽잠을 많이 잤나?
밤 10시경 깨어났다.
그리곤 앞 베란다로 나가 멀리 보이는 디아크
색색으로 변하는 모습이 처음 본 듯 신기하다.
담아서 애니메이션 편집하여 보았다.
오늘의 일기는 여기서 끝.
@필독 사항@
*포스팅 내용과 아무 상관 없는 미사어구로
가득한 “복사 글”과 “단순 인사성 비밀 댓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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