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밤
2015. 10. 6. 03:55ㆍ발표한 詩/나의 노래
봄밤 / 초아 박태선
차마
외면하지 못한 삶
속으로 품고
밤마다
저 홀로
천 길 낭떠러지
하룻밤에도
수없이 쌓았다가
허물어버리는
절망의 수렁에서
길고도 긴
봄밤
끝내
보듬은 삶
엉켜진 실타래
상황문학동인지 제 5집(2007년)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