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아오며
2015. 10. 3. 06:13ㆍ발표한 詩/나의 노래
인생을 살아오며 / 초아 박태선
인생을 살아오며
얼마나 늘어놓을 변명과
이야깃거리가 많은지
너무 벅차서
비틀거리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 살아온 일들이 많은지
혼자서 상처입고
혼자서 끙끙
속앓이 한 적도 많았습니다.
타인의 눈으로 볼 땐
무심코 지나칠 일도
때론 감당하기 힘든 짐이었습니다.
지나가버린 세월
돌이킬 수 없기에
돌아보는 가슴엔 그리움이 고입니다.
[현대 시문학 2004년 겨울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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